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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논객 진중권 씨는 “만약에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서울대의 전직 총장이 아니라 한예종의 현직 총장이었다면, 아마 벌써 구속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
권 씨가 23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놓고 “대통령 좋아하는 그 놈의 ‘법치’란 것 좀 하자”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진 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정운찬이 한예종 총장이었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섯 가지가
문제가 된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한 없이 관대한 이
사회 지도층의 널널한 도덕 기준에 비추어 볼 때 그의 흠집은 별 게 아닐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며 “만약에 그가 서울대의 전직 총장이 아니라 한예종의 현직 총장이었다면, 아마 벌써 구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기업인에게 이상한 돈 받았지, 이리저리
세금 탈루했지,
아파트 다운 계약했다고 하지,
위장전입에 병역기피 의혹”을 들었다.
진 씨는 “참고로
강연회에서 만난 어느
대학 1년생은 시청광장 무대에 올라갔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거기에 1억 짜리
소송 걸렸다고 한다”며 “법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고 하던데, 법 앞에서 평등하지 않으니, 국민과 MB 정권의 인사들 중에서 한 쪽은 아마도 인간이 아닌 모양”이라고 독설을 쏟았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첫댓글 jungkwon chin ?@unheim
결국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유착하여 언제라도 개인의 신상을 까발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그게 이 사건에서 소름끼치는 일이죠. 더 큰 문제는 그 짓을 하면서도 여기에 대해 아무 의식이 없다는 거죠.
jungkwon chin ?@unheim
제대로 된 기자라면, 안철수 건은 안철수 건대로 터뜨리고, 자료의 불법 취득 건은 그 자체로 터뜨렸어야 합니다. 일타쌍피로.... 하나만 하면 취재질이 아니라 빨대질이죠. 그런데 그 문제를 건드린다고 기자가 발끈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죠.
풋, 다운계약서 쓴 다른 사람들, 다 장관으로 임명됐어요. 근데 혼자 낙마했다면 다른 이유겠죠. ...가령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제일저축은행과 전 태백시장 수사 개입 의혹....
jungkwon chin ?@unheim
안철수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는 불법이 아니며, 당시의 관행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윤리적 책임은 남습니다. 거기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비난할 자격이 있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