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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케피튼(Half 돔)이라는 이름의 바위는 세계에서 제일크며 높이가 약 900m나되는데 롹 클라이머[rock climber]가 중간에 있을지라도 육안으로는 보이질 않았지만 켐코더 줌을 확대해서보면 보인다.
요세미티공원 예찬-2
라스베가스로 가는 도중에 후버댐의 다리를 통과했는데 이 저수지의 길이는 283㎞나 되고 높이는 강바닥까지 220m나 된다고 하며 다리를 건널 무렵, 순식간에 나타난 낭떠러지를 보고 모두들 경이로움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댐은 사상 최대의 토목공사로서 1931년 당시의 공황 때 후버대통령이 실업자 구제책으로 건설되었으며 노동자들의 가족들이 사막에다 천막을 치고 동네를 이루고 살면서 자녀들을 천막 학교에서 공부시키고 있다고 한다.
댐을 막는 재료는 주위의 돌산을 폭파하여 분쇄기로 자갈과 모래를 만들어서 기차로 실어온 시멘트를 조합하여 현지에서 콘크리트를 조달하는 것을 흑백 기록영화로 본 일이 있었으며 혹시 큰 지진이 일어나도 둑은 서대문근처 독립문의 청정모양으로 여러 조각의 쐐기 모양의 콘크리트 조각이 서로 밀고 있기 때문에 터질 염려가 없으며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소음도 없는 수력발전소로서 발전기의 지름이 몇 미터나 되며 최대의 전기 공급원(135만 kw)이 된단다.
콜로라도 강은 2250km인데 땅은 봄이면 눈녹은 물이 범람하여 농토가 물에 잠기고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건조하녀 물부족을 느끼니 댐을 필요로 했다.
이 댐에 퍼부은 콘크리트양은 뉴욕에서 센프란시스코까지 2차선 도로를 만들정도로 많은 양이었고 112명이 사망을 했단다.
직경 17m의 4개의 발전시설 터널을 만들었는데 180m의 낙차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의 속도는 시속 140km으로 터빈을 돌려서 무공해 발전이 된다.
싸이클을 최근에는 헤르츠[Hz]라고 부르는데 이는 1초에 교차가 되는 전류를 말하며 한국과 미국은 60Hz이지만 중국, 터키, 독일은 50Hz가 된다
큰 터빈이 1분에 한바퀴 회전을 할지라도 코일을 복잡하게 잘 감으면 60Hz가 되는데 이곳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
장난감으로 발전기를 만들면 1회전에 1싸이클이 나오지만 자동차의 발전기는 한바퀴를 돌면 3싸이클이 나온다.
한 느낌이었고 잔잔한 호수는 푸른 하늘에 반사되어 더욱 푸르게 보였으며 사막위에 빗물이 고인 격이 되어 티 하나 없는 코발트 색깔을 연상하게 하여 더욱 품위를 돋보이게 했다.
이 물로서 48km떨어진 라스베가스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이 댐을 기점으로 해서 동쪽과 서쪽의 시차가 여름이면 한 시간이나 차이가 난다는 두개의 시계탑도 있다.
네바다 주에 위치한 라스베가스에는 내가 읽은 스티븐슨의 보물섬(Treasure Island) 소설에 나오는 버케니어 만 항구에서 해적선과 영국 군함이 싸우는 연극과 실존(實存)하는 것 같은 인공절벽 경관을 입장료도 없이 몇 백 명이 노천에서서 볼 수 있었으며 대포 소리와 불꽃, 섬광, 깊은 물속으로 뛰어드는 배우, 침몰하는 범선과 그 당시의 의상들이 곁들어 있어서 이들 모두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듯한 것들이었었는데 나중에는 이 배가 물속으로 실재로 갈아 앉는다.
베네치아 호텔 복도의 천정에는 하늘과 구름을 그려 넣고 그 밑에는 각종의 상가 건물들을 지어서 옛날 로마의 시가지를 만들었는데 너무나도 정교하여 그 광경은 꼭 실물과 같아서 내 자신이 옛날의 로만(Roman)으로 착각 할 정도인데 자세히 보면 구름이 움직이고 있고 하루의 하늘(낮과 밤)이 1시간 만에 변한다.
그리고 어떤 곳의 야경은 2백만 개의 전구에 불을 켜서 거리를 덮은 여러 색의 전구가 천연색 그림을 그리는데 불이 너무 휘황찬란하여 불야성(不夜城)이라는 말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 같았고 이곳이 사막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잊게 할 정도인데 어떤 곳에는 땅속에서 캐낸 모양 그대로의 원형 지금금괴(地金金塊)노다지 가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래전 한국인이 금광에서 금덩어리를 보고 집으려니 미국인이 "노터치[No touch:손대지마시오]라고 해서 나온 말이라는 설이있다.
그 다음날은 요세미티공원을 갔는데 이곳은 흙보다도 돌이 더 많았고 또한 이곳의 기후는 일곱 개의 미국의 기후구 중에서 4개가 이곳에 있으며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은 다만 0.5%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이 공원을 설명한다는 것은 역부족이다.
웅장한 계곡과 독특하고 지위 높은 바위의 광경이란 훤칠한 대장부의 기세로 하늘을 찌르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천루(摩天樓)를 연상케 한다.
하늘과 시야를 가리는 이 거대한 나무들이 산재해 있고 화강암의 지각이 빙하에 깎여서 깊은 골짜기가 된 산등성이의 중턱에 닦아 놓은 숲길을 수백 번 꾸불꾸불 돌아가노라면 버스는 어느새 조그마하게 굴러가는 장난감으로 바뀌어 있었고 이 속에 얹혀진 나 자신은 처음 보는 거목(巨木)들의 고상(高尙)함에 매료되는 순간 나는 초췌한 존재로 전락한다.
자연의 솜씨가 얼마나 좋은지 눈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오묘(奧妙)함 때문에 일단 이 속에만 들어오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이 공원 속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 같다.
739m폭포수가 보인다.
나의 잠시 느낌으로는 여기 서있는 나무들이 나를 굽어보며 상견례(相見禮)를 위하여 높은 산 위에서 눈비를 맞아 가면서 몇 백 년을 기다렸는데 왜 진작 찾아오지 않았느냐고 묵시로 질책하니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죄책감이 어깨를 짓눌려 잠시 눈언저리가 축축이 젖어오는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는 것은 감상적(感傷的)이어서 일까 아니면 희열의 극치에서 온 것일까?
사람들은 전천후의 조형물 공간 속에 살면서도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며 살지만 이 상록수야말로 빙하기 이후부터 추우나 더우나 한자리에서 눈, 비를 마다않고 꿋꿋이 서서 사철 맑고 선명한 푸른빛을 잃지 않는 것을 보노라면 나의 무딘 감정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늘 꼬질꼬질하고 비틀리고 꾸부러진 야산의 작은 나무들만 보면서 자란 나에게 비록 경사진 산세가 험악할지라도 당구의 큐(cue)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곧아서 줏대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고 길기도 한 이등변 삼각형의 거목들을 보니 울어 나오는 감개의 양을 가눔 할 수가 없다.
눈의 무게에 견디려면 몸통은 굵어야 하고 가지는 밑으로 우산마냥 휘어져서 적설(積雪)을 떨어 뜨려야 하며 쓰러지지 않으려면 곧아야 하고 체중의 중심을 잡으려면 가지가 원추형이 되어 몸통은 하늘을 향하여 직각이어야 한다.
햇빛을 받으려면 눈 위로 솟아오르기 위해서 키가 커야 되고 폭풍에서도 굽지 않으려면 잔가지가 없어야 되고, 잎 속의 물은 추위에 어니 진액을 바늘모양의 침엽 속에 보관해야하는데 이 모든 것이 살아남기 위한 조건 등 갖출 것은 모두다 확실히 갖추었다는 나의생각이다.
지금은 거목이 되어 꿋꿋이 서서 우리들을 내려다보니 위압감이 생기는데 이 거목들이 사람에게 아낌없이 무언으로 주는 것은 즐거움과 교훈뿐이다.
이곳은 760만 에이커의 넓이에 높은 곳은 3,300m에 위치하며 미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시에롸 네바다(Nevada)산맥 속에 있으며 이 공원이 심장부에 속한다.
바닥에는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이 있는가 하면 산꼭대기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는 특이한 기후구이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는 작은 짐승들과 난쟁이 수양버들과 작은 점을 찍어 놓은 듯한 들꽃들이 살고 있고, 높은 곳으로 올라 갈수록 짐승은 없어지고 고산식물들이 자라며 산꼭대기에는 추워서 생물들이 자라지를 못한 다고 하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는 마침 길가에 놀러 나온 검은 꼬리의 북미산 사슴들의 가족들도 만날 수 있다.
이 공원에 대한 기록에는 1830년 광부들이 들어왔지만 곰들에게 쫓김만 받았다고 하며, 1864년에야 링컨 대통령이 국립공원으로 편입시켰는데 자연을 보호한 최초의 공원이라고 한다.
옛날 인디언들이 도망가면서 외치는 ‘요사마티’라는 소리를 듣고 백인들은 이 공원의 이름인줄 알아 지금의 요세미티라고 명명되었는데 원래의 뜻은 ‘아화니치’ 인디언들이 곰을 가리키는 말로서 ‘그들이 킬러’라는 긴 문장이 되지만 도망하는 그 순간만은 인디언 들이 백인들을 위험한 곰에 비유했고 너무 다급(多急)하니 신속하게 “요사마티”라고 한 단어로 짧게 그렇게 말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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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땅 덩어리 큰나라이다보니 대단합니다
여러모로 느끼며 잘보고 갑니다
갖 이민온분에게 물엇더니
미국의 좋은점은 공기와 골프장 뿐이라고 말했답니다.
미국이 그래도 외국인에게 관대하다고 저는 봅니다.
마치 요세미티 공원을 직접 보는 듯 착각을 일으 킬 정도로 자세한 설명이 담긴 글을 읽고 감동입니다.
귀한 간접 경험을 누리기 위해 앞으로 쭉 청공님 글 애독자가 될 생각입니다. ^^~
수려한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머물다 갑니다
요세미티 공원하면 웅장하고 세차게 흐르는 폭포만 생각나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해준 글을보며 많이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은 커녕 구경이라도 맘껏 하고 싶어요
친구가 꼭 가보라고 해서 찾았다가
그 위용앞에 말을 잃었던 요세미티
그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부럽다 못해
마음이 복잡해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