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방영한 한화이글스 다큐 '클럽하우스'를 봤습니다
보신분도 있고 안 보신분도 있을텐데, 우리 팀의 지난 시즌을 보여준 다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021 이글스는 10위죠. 9위와 8게임차 나는 단독 10위
희망을 보여준 시점도 있었고 (상위권이 아니라 9위팀의) 순위를 위협한 적도 있었지만
결론은 9위팀에게 8게임차로 밀린 10위였습니다.
지난 시즌 KBO는 1위부터 9위중 어느 팀도 윗순위 팀과 6게임 이상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독보적인, 아주 독보적인 꼴찌라는 얘기죠
뭐 새로운 얘기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다큐 마지막 부분에 구단 관계자가 "선수들이,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패배감에 젖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경기하자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약하다는 걸 선수와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구단과 관계된 모두가 인정하고 인정하고 또 인정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되니까요
한화이글스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나머지 9개팀도 모두 열심히 훈련했고요.
한화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지요
나머지 9개팀의 젊은 선수들 모두 성장했고요.
다큐에서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수비 훈련 중 거침없이 몸을 날렸다고 칭찬하는데
9개 구단의 모든 야수들이 수비 훈련할 때 몸을 날립니다.
한화이글스는 작년시즌 이글스와 비교해서 나아져야 하는게 아니라
올 시즌 경쟁팀과 비교해 나아져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그 숙제를 푸는 첫걸음은 매우 약하고 볼품없는 전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겁니다.
KBO리그의 그 어느 팀도 자신의 윗 팀보다 8게임이나 뒤지지 않았는데
한화이글스는 KBO 9위팀보다 8게임이나 뒤지면서 꼴찌를 했습니다
꼴찌 언저리에서 12년간 맴돌아서 피부로 잘 못 느끼는 것 같은데, 그냥 꼴찌가 아니라 처참한 꼴찌죠
약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약할수가 없습니다.
구단은 그걸 인정하고 시즌을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약하지 않다고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마세요.
패배감에 젖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약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얘깁니다.
작년에 찾을 수 있었는데 온갖 이유를 대면서 결국 찾지 않은 그런 방법들 말입니다.
첫댓글 공감 또 공감입니다.
결국 이쁘게 포장 된... 에휴 ㅠㅠ
아주 약하죠..근데 약한팀에서 주전이 자기가 실력이 좋아서 주전인것으로 착각하는 오류들이 발생하게 됨.
결국에 말만 우리는 약팀아니라고 자기들
끼리 위로 아닌 위로만 하고, 올해 성적으로
증명할려다가 분명 과부하 와서 분위기 안좋
아지고,짐쌀 사람들 짐쌀거 같습니다.현실을
아직도 인정 못하는거 같아요. 구단.스텝.선
수들이요. 매우 안타깝습니다.
결국 올해도 10위! 잘해야 9위겠죠
왜 fa를 못 샀을까요? 육성이란 미명아래 하나도 못산건 이해가 가지 않네요..클럽하우스에서도 인지한걸 나왔음에도 말이죠..
다만, 그래도..
감독과 단장, 대표이사..이 세분이 좀 더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김태균이 다큐초반 얘기했듯이 감독이 바뀌면 다 바뀌니..좀 더 오래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러기 위해선 올시즌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