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야 뽈리 Kuya Poly
“꾸야 뽈리”는 저희 필리핀 사역지인 민도로 Mindoro섬 반수드 Bansud에 있는 현지교회의 직분자이며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형제 같은 분입니다. ‘꾸야 Kuya’라는 말은 따갈로그어로 형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꾸야 뽈리”는 뽈리 형님이라는 의미이지요.
스페인계 필리핀인이어서 그 생김새도 서구인처럼 생겼고 인물이 아주 좋은 분입니다. 1992년에 만나 지금까지 형제로 교제를 하고 있으니 정말 오래된 귀한 분입니다.
그분의 아내인 “아떼 엘렌 Ate Ellen”역시 스페인계여서 생김새가 유럽인과 닮았고 두 분 다 피부색도 밝습니다.
(아떼 Ate라는 말은 누님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오후에 아떼 엘렌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는 그들의 외동딸인,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키자이아 Keziah 에게 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독일로 저희를 보러 다녀가고 싶다고)
꾸야 뽈리가 많이 쇠약해져서 혼자서는 걷지 못하고 곁에서 부축해줘야 할 정도라며 기도해달라고 말입니다. 1943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8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도 흘렀고 그러는 동안 우리가 어느 사이에 나이를 먹은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1992년에 민도로섬으로 가서 그들을 만나고 그 후 일 년에 몇 차례씩 오가며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을 돕고 사랑하며 함께 지내온 날들이 어느 사이에 35년 세월입니다. 그러는 동안 함께했던 어른들은 하나둘씩 모두 천국으로 돌아가고 어린아이들은 지금 멋있는 신앙인으로 잘 자랐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랑으로 돌보던 잘 생긴 소년이었던 준준 Junjun은 필리핀 국가 경찰시험에서 2등을 하여 경찰 내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어여쁜 아내 막시 Maxi와 네 아들을 잘 양육하면서 말입니다. 며칠 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준준의 목소리는 대단히 경쾌하고 힘이 넘쳐났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는 것은 정한 이치 이나 어떤 이는 나이가 들어도 청년같이 건강한데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훨씬 더 쇠약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곳, 나그네 세상 길을 지나며 하나님께서 주신 육신을 잘 지키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라고 우리를 이 땅에 머물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아멘.
(요한복음 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