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차승현기자] 완도교육청(교육장 김정선)은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여정으로 완도 ‘선상 독서인문학교’ 항해를 끝마쳤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연계 프로그램인 완도 ‘선상 독서인문학교’는 3월 11일 전남교육청-완도교육지원청 협의회를 시작으로 완도교육지원청, 완도군청, 완도수산고, 완도중 합동 추진 위원회 구성 등 약 3개월의 준비 기간(교원 협의회, 학생 선발)과 사전활동(학생・학부모 설명회, 고금도 탐방)을 거쳐 지난 5월 28일 완도-여수의 항해 길에 올랐다.
난중일기 속 1598년 제 1・2차 출동 항로를 따라 완도와 여수를 오가는 동안 학생들은 ▲영화 ‘명량’으로 보는 이순신 알아보기 ▲'무기냐 전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논제로 토론하기 ▲롤링페이퍼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 공유하기 ▲자신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월 29일 여수 엑스포항에 입항한 ‘선상 독서인문학교’ 학생은 해군교육사령부 취타대와 퍼레이드를 함께하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장에 참여한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완도에서 여수로 오는 항로는 그 예전 난중일기 속 항로와 최대한 비슷하다. 책으로 그리고 영화로 접했던 이순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몸으로 느끼니 왜 사람들이 이순신의 ‘義’ 정신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이순신과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선 교육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완도 학생들이 이순신 장군의 義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고 믿는다. 마이클 샌델은 연대, 협력, 인성을 꼽으며 경쟁보다는 연대의 공동체 가치를 우선시 했으며 탄운셍은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로 인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의 강한 애국심과 굳은 의지,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 겸손과 청렴함은 미래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우리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덕목이다. 앞으로 완도교육지원청에서도 미래사회의 인재 육성을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