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Anak) -그 노래가 말하는 것
아낙(Anak)
어릴 적 세상은 작았고
부모의 품은 전부였습니다.
넘어지면 먼저 달려오던 사람,
울면 말없이 등을 내어주던 사람.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침묵이 얼마나 깊은 사랑이었는지.
자라면서 우리는 말합니다.
“내 인생은 내 거야.”
꿈을 좇아 떠나고
부모의 말은 잔소리가 되고
기다림은 당연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부모는 묻지 않습니다.
왜 떠났는지 왜 돌아오지 않는지
그저 오늘도 같은 자리에
등불 하나 켜 두고 기다릴 뿐입니다.
세상이 너를 다치게 했을 때
사람에게 지쳤을 때
갈 곳이 없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알게 됩니다.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었다는 걸.
아낙이 말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붙잡지 않는 사랑이고
조건 없는 기다림이라고.
자식은 잊어도
부모는 절대 잊지 않는다고.
지금
전화 한 통
문자 하나
“잘 지내요”라는 말이
누군가에겐 오늘을 버티게 하는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아낙은 노래합니다.
떠난 자식에게가 아니라
돌아올 길을 남겨두기 위해.
오늘,마음이 허전하다면
한 번쯤 뒤를 돌아보세요.
당신을 말없이 기다리는
그 사람이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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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Anak) - 그 노래가 말하는 것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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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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