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친구들 가족과 만남이 있어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동대구, 북대구....이정표를 보니 지난번 대구에서
번팅하신 님들이 모습들이 주마등 같이 스치데요
경주에 도착하니 해는지고 어스럼한 저녁.....
저녁식사를 마치고 인근 콘도에 여장을 풀기 위해
주차할려고 하는데 천년고도를 찾은이들이 어찌나 많은지
주차할 곳이 없어 헤매다가 빈공간에 차를 세웠지요
요즘 경기가 별루라고 하는데 차량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듯
아마도 현 삶에 있어서는 이러한 것이 최저의 생활이 아닌가
생각도 들기도 했답니다.
하여간 많이들 왔더만요..^^*
그때까지도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아침에 바깥을 보니 이게왠일입니까
온천지가 하얀 것은 물론이지만 함박눈이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휘청휘청 엄청나게 쏟아지더라구요
친구 말에 의하면 아마도 10년만에 많이내리는 눈같으다고
이른시간에도 불구하고 바깥에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재잘거리며
사진 찍고 눈뭉쳐 던지고 왁자지껄...
한마디로 난리데요 ^^*
우리 아들네미보고 눈온다고 하니 반응은 시큰둥....
중국에는 눈이 하도와서 지겹다더군요
처음째 눈이 내릴때 눈이 온다~~라고 환호...
두번째 눈이 내리니 또와~~에이 그만오지...
세번째 눈이 내리니 야아~~지겹다....
네번째 눈이 내리니 아이고야~~~우짤고 ^^*
앞이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함박눈 때문에
문화유적지 관람은 포기하고 눈도 피할겸 경주박물관 견학...
겨울이면 눈내리는 강원도길 누비며 다녔기에....
내리는 눈에 대하여는 잠시 신경 끄고 관람 완료...
눈이 너무내리니 갈길이 걱정된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친구 가족들과 점심도 같이하지 못하고 부랴부랴 출발...
아마도 동대구 IC 쯤까지 눈이 내린듯 하데요
그런데 남쪽나라는 어쩌다 눈이내려서인지
그 눈왔다고 차량들이 완전히 거북이 걸음마...
물론 차량 접촉사고가 있었기도 했지만...........
경험에 의하면 겨울 언덕 빙판길은 서지말고 서서히
올라가야만 하는데.....아뿔사.....
아닌가 달라요 섯던 차량들이 움직일려니 헛바퀴 돌리며
미끄러지는데 대책이 없더만요...
나 역시도 별뾰족한 수가 있었겠어요 ^^*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올리니 휘~익 돌아가데...
서너번 그랬던 같아요...그래도 경험이 있는터라....
덜 미끄러운 곳을 선택하여 여러번 시도하여 성공.
문제는
자주 눈이 내리지 않는 남쪽나라 눈내리는데 따른
사전 조치와 이에 대한 처리대응 능력 부재.....
이것만은 강원도에서 한수 배워야겠더라구요..ㅋㅋ
또한 각자의 의식 수준도 아직은 미흡하고....
조금더 빨리가려고 상대방 차선으로 역주행..
그러다가 상대방 차가 오니 설수 밖에요..
섰다가 출발하려니 차가 나가나요..헛바퀴질.....
이래저래 통행을 지연 시키더군요
이러한걸 일삼는게 주로 외지에서 온차량이 많아요
나도 외지인데....남의 얘기할게 있나요 ^^*
하여간 본중에는 ㄱ ㄱ , ㅅ ㅇ, ㅂ ㅅ 차량이 많았지요
또 ㅈㄹ 차량은 새치기 하면서 잘도 빠져나가데요..
이럴때 교통경찰들이 나와서 통제를 해주면 원할하게
소통이 가능하겠더만...코빼기도 안보이고....
또 국도관리하는 곳에서 나와서 모래만 조금뿌려도
괜찮겠더만.... 전혀아니고
이렇게하면서 경주 톨게이트까지 왔는데 톨게이트
빠져나오기전에 이러한 문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찾고 싶은 천년고도 경주 다시찾아주세요 요렇게
현판을 걸어 놓았던가 ..? 맞나
그래서 겨울엔 다시 찾고싶은 경주가 아니다
이렇게 왜치면서 경주를 벗어나 버렸답니다.....^^*..^^#
봄바람 불고 꽃피면 다시 경주 가봐야지........
카페 게시글
뜨란 청마루
경주를 다녀와서...
보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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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
05.01.17 13:4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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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럼 눈 쌓인 불국사를 포기하신.....?? 안타까워라... 그래도 상상만으로 머리 속에 그려 봐야지,, 송화님, 늑대님, 그리고 보라매님이랑 겨울 여행...함께 한다고.....^^
눈올때 눈길정리...강원도 만큼 빠른동네는 없지요...그렇다고 강원도가 다~~ 좋으냐...건 개개인의 경험 나름.ㅋㅋ 수멜님 눈쌓인 불국사 보셨남요? 전 작년말에 갔지만 그저..게으름으로 차타고 드라이브만...ㅋㅋㅋ
일년에 한두번 내릴까 말까...눈구경 하기가 쉽지않은 경주에서 눈때문에...?? ㅎㅎ 머피법칙인가..? ㅋ크~~~ 꽃피는 춘삼월에는 눈발보다 더 화사하게 날리는 꽃비가 있지요...오세요...ㅎㅎ
에구...경주관광은 하루이틀로는 부족할텐데 눈 때문에 박물관만 보셨다니 안타깝네요. 전 애들 방학만하면 경주여행을 꿈꾸지만 아직도...ㅠ.ㅠ 어쨌거나 이곳엔 눈 한올도 안내리고...아직 철이 없어서인지 강원도에 눈내린거보고 많이 부러워했슴다.^^
경주 울산이 50년만의 대설이랍니다. 경주 까지 오셔서 고생만 하고 가셨군요.
친구집이 울산이랍니다,,만약 울산까지 갔더랬으면 조금은 더 신경써야했겠지요...경주가서 고생만 한게 아니랍니다..함박눈을 싫컷 맞아는데요 ^^*/모든님들 좋은하루 부탁해요..
눈때문에 망쳐버린 보라매님의 경주여행 이야기를 읽자니 몇해전 3월중순 야간열차를 타고 강릉여행을 갔다가 때아닌 폭설로 그만 강릉역 밖을 한 발자국도 내딛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청량리행 열차를 타야만 했던... 망쳐버린 저의 강릉여행이 생각납니다. 경주는 봄날이 좋으니 올봄에 다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