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가. 산행일시 : 2014년6월11일 수요일 (비오다 맑음)
나. 산행 들머리 : 대원사 주차장-승홥차 이동(20분)-윗새재
다. 날머리 : 백무동 주차장
라. 산행 코스 : 윗새재-계곡길(산죽)-능선-쑥밭재-두류봉-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
소지봉-참샘-백무동야영장-버스주차장
마. 산행거리/ 시간 : 17.3Km / 8시간10분
바. 산행 요약
밤새 비가 내렸다. 당일 새벽2시 대전을 떠나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대원사 주차장 4시30분경 도착
비가 내리고 있어 망설였지만 강행하기로하고 승합창로 대원사길을 따라 윗새재 하늘아래 첫마을에서
산행을 시작 마침 비는 그치고 날은 밝아지고 있었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5시30분 계곡길로 접어든다.
계곡에서 물소리가 우렁차고 산새 울음이 시끌벅적 비맞은 산죽잎을 헤치며 돌길을 걸어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 오르고 돌고 오르고를 반복 능선에 도착 옷은 이미 젖어버렸다.
능선에서 태양빛이 반가웠고 굴곡이 심한 능선길 쑥밭재를 거쳐 하봉에서 조망을 보고 지리산 일대에 운무가
뒤덮이고 이동하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것 느끼게 하였다.
간간히 바위를 피해서 오르고 내리며 두류봉에 오른다.
시야가 넓어지고 지리산 줄기가 출렁인다.
천왕봉도 눈앞에 보이고 형제봉도 손톱처럼 뾰족하게 보였다.
구름이 감싸안고 휘돌아 넘나드는 모습 좌로 치밭목대피소가 조개껍질처럼 아늑하게 보인다.
써리봉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녹음으로 덮여 눈을 시원하게 하였으며 인근에 서있는 구상나무는
늠늠한 자세로 버티고 서있다. 특히 바위틈에 뿌리 내린 구상나무는 내륙의 소나무 형태를 닯았다.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가 많이 말라 고사 했다고 하는데 일기 변화로 기온 상승이 원인듯 예감한다.
이곳 구상나무도 멀지않아 그 피해가 예측되기는 하지만 ......
두류봉 바위를 내려 중봉으로 향하는길은 완만하였고 중봉에는 이정표가 중봉의 위치를 알려 준다.
천왕봉은 산객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내림길에서 우측으로 돌아 다시 오름길 천왕봉에 도착한다.
산객은 하산을 하고 우리 일행이 천왕봉 표석을 감싸고 기념 촬영이 분주했다.
천왕봉은 여러번 올랐기에 그 변모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생태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불모지다.
대나무를 박고 사가나무틀을 설치해도 저온과 바람 눈에의해 자연생태가 복원되기란 인위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설악산 대청봉도 돌무더기만 남아있고 .....
제석봉으로 하산 이미 고사된 주목의 둥치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좌우로 검게 서있는 바위 앞에 보이는 촛대봉
통천문을 통과하여 장터목 산장 우측으로 돌아 백무동으로 향한다.
백무동 하산길도 4번째다.
깊섶에 말발도리가 하얗게 웃고 있다.
내림길도 오르락 내리락 돌계단 나무계단 교차되며 너른한 바위 위에서 잠시 숨을 돌기고 발길을 재촉한다.
자영님이 다리에 쥐가나서 주저않았던 계단 낭간을 내려오면서 겨울 산행때를 떠올린다.
참생에서 중식을 하려고 했는데 가도가도 끝이 안보인다.
소지봉을 오니 전에 오르다 보았던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붙어 있는것이 생각나 자세히 살펴보니
녹색 잎새 속에서 그자리에 겨우살이가 보였다.
돌길을 계속 내려가려니 지루하고 다리가 피곤하였다.
참생에 도착 물 한모금 마시고 물은 소량으로 흐르고있었슴)켄커피 마시고 잠시 휴식하고 국립공원 관리인과
대화를 하는데 돌계단이 정비가 필요하다는 언질에 동의를 한다.
돌을 평탄하게 깔던지 턱을 주어 계단을 만들던지 지금 이 상태는 무릎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동바위는 그냥 지나치는데 출렁다리 옆에 서있는 바위다.
뚜렷함은 없지만 이정표 역활은 충분히 하고 있다.
평탄길 걸어서 백무동 야영지를 거쳐 버스 정류장에 도착 된다.
점심을 생략해서 그런지 허기가 돈다.
냇가로 내려서 온몸을 씻으니 개운하다.
백무동 계곡의 맑은물은 예나 지금이나 소리내어 흐른다.
백무동에서 천왕봉은 좌측길 우측길은 가내소 폭포를 경유 영신봉(세석)으로 오르는 들로가 있다.
예전에 백무동에서 숙영하면서 양쪽길 모두 답사한적이 있는데 영신봉 가는길이 볼것이 많다.
또한 지리산 휴양림에서 벽소령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다.
벽소령과 형제봉 사이로 등로가 있고 특이한 볼거리는 없으나 도로가 연결되어 유사시 사용하게 되어 있다.
금일 산행은 우중산행이 예상되었으나 날이 밝으면서 비가 그쳐 좋은 여건에서 산행을 하고
또한 그 영향으로 운무의 조망은 큰 소득이라 생각 한다.
노약자는 피해야 한다.
하늘아래 첫동네 (윗새재)
빗물에 젖은 산죽 옷에 쓸려 모두 젖는다.
천왕봉과 중봉이 눈앞에 보인다.
ㅂ바위 틈에 선 구상나무
돌부처같은 자연 바위
병꽃이 이제 피고 있다.
구상나무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천왕봉에서 내려다 본 중봉
지리산 정상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장터목
첫댓글 교육받을때 조교에게 쫒겨가며 헉헉대며 올라갔던 천황봉!
이잰 편한 마음으로 ....
홍재덕 동기 덕분에 시원 스래이 구경 잘했습니다.
산과 사찰을 좋와하시는 당신이 부럽소 !!!!!
많이 활동하시고 건강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