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27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태백산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박지현(김포)이 스롱 피아비(서울)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지현은 준결승에서 김진아(대전)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고, 스롱 피아비는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현과 피아비의 경기는 피아비의 선구로 시작됐다. 피아비는 초구 배치를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며 10이닝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반면 박지현은 1이닝부터 12이닝까지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12이닝 13 대 2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피아비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14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18이닝 하이런 7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고, 20이닝 다시 4득점을 올리며 13 대 1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반면 박지현은 18득점 이후 20이닝부터 31이닝까지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피아비의 추격을 허용했다.
피아비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피아비는 29이닝 1득점, 30이닝 4득점을 올리며 19 대 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33이닝 2득점을 올리며 21 대 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로 이어졌고, 36이닝 피아비가 멋진 빈쿠션 횡단샷을 성공시키며 25점까지 한 점 만을 남겨놓자 박지현도 멋진 빈쿠션 넣어치기를 성공시키며 24 대 24점 동점을 만들었다.
37이닝 피아비는 공격에 실패했으나 박지현은 남은 한 점을 안으로 돌리기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박지현이 25점 고지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입상자들(좌측부터) 스롱 피아비(2위), 박지현(1위), 김진아(공동3위)
피아비는 13 대 1이란 큰 점수 차를 극복하고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마지막 한 점이 부족해 준우승에 그쳤고, 전국대회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지현이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가 마지막이며,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3-1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