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첫 캠핑을 다녀왔네요.
그것도 빈대 모드로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했지요 올 해 캠핑라이프 운세는 운수대통입니다. ㅋㅋㅋ
이번 주말은 산으로 들어갈까 바다로 나가볼까 계속 고민만 하다가
결국 어린이 잡지사(재능교육?)의 살바토르님 카라반 캠핑 촬영이 있었던
이포보 캠핑장으로 가서 빈대모드로 지내다 왔습니다.
살바토르님의 은진이 친구들 접대캠핑 덕분에
저도 잘 얻어 먹고 놀다 왔네요.(은진아 고맙다~)
토요일 오후 도착하니 전날 촬영를 끝낸 살바토로님은 FENDT와 리오그란데로 베이스캠프 구축 완료
p.s. 간만에 사진기를 들고 갔으나 밧데리 사망으로 아이폰으로만 촬영했으니 이해하시길...
저야 동계엔 늘 그럿듯이 솔로모드엔 티피에 화목난로
천정 높이가 코지존에 비해 다소 낮은 텐티피는 연통이 너무 높아서 50cm 연통 1개를 생략했네요.
겨울 캠퍼의 자존심은 연통 높이라고 하던데 이번에는 겸손 모드로...4M만...
지난해 12월 캠핑때 녹턴님이 춥게 잤다고 해서 이번에는 무동력 우드스토브팬을 들고 나왔네요.
저의 몸은 소중하니까요...ㅎㅎㅎ
티피형 텐트도 장작을 아무리 빵빵하게 때도 무릅 이하는 춥습니다.
바닥 모드는 물론 고콧, 하이텐션코트 등 로우 모두로 취침시 서큘레이터 필수입니다.
아니면 침낭을 비박용으로 좋을 걸 쓰시던지...
당연히 취침전에는 팰토브로 전환입니다.
이제 2시간 마다 장작 투입은 없습니다. 머슴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간만에 옵티머스 크롬 1200 석유랜턴을 들고 나왔네요.
저는 랜턴은 석유랜턴만 고집하기에...
이상유무 확인차 보유중인 랜턴중 한개씩 간택하여 번갈아 들고 나옵니다.
가지고 싶은 예쁜 랜턴이 너무 많은데 자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독일 페트로막스 계열 랜턴들이 남성스러운게 대부분인데 스웨덴 옵티머스는 여성스럽고 자태가 곱습니다.
제가 그래서 좋아라 합니다.
페트로막스는 봄부터 가을까지만 텐트 외부에 겁나게 환하게 불밝히기 및 벌레 유인용으로 사용하고,
텐트 내부에는 4계절 바이퍼럭스 계열이나 옵티머스 랜턴을 걸어둡니다.
텐트 출입구를 닫으니 실내온도 40도를 넘어가네요.
동계에는 출입구를 닫는것과 안닫는것은 차이가 큽니다.
살바토르님 FENDT에 안지기님과 아이들까지 총 8명이 취침하는 관계로
살바토르님은 누추한 제 텐트에서 기거하셨습니다.
(FENDT 침대가 제 쥐드빈트 보다 넓어서 2층 침대에서도 아이들이 2명씩 자더군요.)
이제 저와 동침한 사이입니다. ㅋㅋㅋ
일요일 아침입니다. 간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어제 밤 수고해준 옵티머스 크롬 1200 입니다.
날씨는 화창합니다.
그래도 아침 9시 현재기온 영하 10도네요. 작년 1월에 비하면 추위도 아니죠.
아침 메뉴는 떡국입니다.
토요일에는 떡복기, 돼지고기 통삼겹 BBQ, 닭봉 BBQ
살바토르님, 안지기 덕분에 엄첨 먹었는데 다 기억이 안나요.
한해 시작하니 이제 나이 탓인가 봐요.
수고해주시는 살바토르님 한컷~
낮에는 펠토브 높이를 낮춥니다.
저 만큼이 40~50분 정도 지속합니다.
일요일 오후 집안 일 때문에 4시까지 귀가하라는 마눌님 어명이
하달되어서
점심 후딱 얻어먹고 살바토르님 철수를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이포보 캠핑장은 공짜고 넓어서 좋기는
한데
아직 정식 운영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아
그런지
동파로 인해 온수는 물론 개수대 사용이 불가했고, 바닥에
흙먼지가 너무 많아서
캠퍼들이 몰리는 성수기 시즌에는 한적한 캠핑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번 캠핑은 어디로 나갈까나? 산??? 바다???
첫댓글 쉴로모님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올해도 멋진 아웃도어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일도 열심히 하시구요. 성공한 인생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작년 이포보 개방행사때 못간 캠핑장에서 즐기고 왔습니다. 조모님도 가족들과 행복한 일 가득하시고 자주 뵙겠습니다.
공짜 캠장에 자유롭게 불만 피울수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에도 고마워 해야할런지....하여간 공짜 캠핑장 좋아요....올해도 행복하세요....
카라반으로 갈아 타니 유료캠핑장을 피하게 되네요. 올해는 남도쪽으로 부지런히 다녀볼 마음은 굴뚝 같은데 여건이 허락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사님도 행복한일 가득하세요~
쉴로몬님 '석유랜턴' 불빛 맛을 언제 보나...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ㅎ
일주님도 안지기님, 아이들과 행복한 일 가득 가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