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야망을 음악하는 동아리로 안다....
사실이다...우리는 음악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외적인 명목이다.....
우리의 실체는 이렇다....
축구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려는 사람들의 모임....
그래서 이름도 야망이다....
다른 음악 동아리 이름을 보아라.....토러스 싱건지 육자배기등이다....
다시 화두를 야망으로 돌린다....
야망....
야망.....
여기서 '야'는 흔히 사람을 부를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리고 '망'은 축구골대의 망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선배님들이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었나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야 모여서 축구하러 가자(직역:축구망 보러 가자) = 야망
대단하지 않은가?
그 분들은 20년을 내다보고 우리 동아리의 이름을 만든 것이다.....
선배님들은 축구를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 하셨다....
그래서 예술성이 짙은 음악을 택해 20년이 넘도록
예술성을 탐구했다.....
이제 야망의 예술성은 거의 완성단계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직면한 과제는 진정으로 축구를 예술로서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 열의도 대단하다....선후배모두 하나가 된듯한 느낌이다....
후배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려는 선배님....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더 정진하려는 후배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들인가.....
하지만 요즘 실망이다....
선배님들의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후배팀은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아직 예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예술로서 이해해 주기 바란다....
락음악처럼 열정적인 축구, 그것이 진정한 예술 축구가 아닌가 싶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술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