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1월23일 열린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출범식’에서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조직위원장 영조스님에게 대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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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11월23일) 오후4시 여수 디오션리조트 3층 벨라스타홀에서 ‘2012년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부처님께 발원했다.
1990년 제17차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는 2번째로 열리는 이번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는 오는 2012년 6월11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21세기의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세계 60여 개국 1000여 명과 내국인 10만명 등이 참여하는 이번 한국대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생태환경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 평화 구현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출범식에 참가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봉독했다. |
특히 2012년 5월12일부터 3개월동안 여수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기간 중에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가 열리는 만큼 100여 개국 800만명에게 한국불교문화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총회, 세계연등퍼레이드, 컨퍼런스, 세계불교비즈니스포럼, 아시아종교평화회의, 제17차 세계불교도청년대회(WFBY), 제9차 세계불교대학회의(WBU), 영산재 공연, 불교뮤지컬 ‘수륙재’ 공연, 방생재, 지역사찰 순례 등 한국불교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조직위원회 명예대회장을 맡았으며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대회장, 조계종 호남 6본사연합회장 영조스님이 상임공동조직위원장, 여수불교사암연합회장 진옥스님이 집행위원장, 염정호 광주전남불교사암연합회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소임을 각각 맡게 됐다.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출범식에서 주요내빈들이 떡 케이크를 절단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조직위원장 영조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한결같은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불교대표들과 함께 부처님의 정법선양과 광도중생의 서원을 다짐하며 인류의 생태환경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해 대안을 강구하는 법석을 마련하고자 삼가 부처님과 제불보살님들에게 알리오니 섭수해 이 대회가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가피를 주옵소서”라고 서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조계종이 추진중인 자성과 쇄신 결사가 한국불교를 넘어 세계불교도들이 함께 실천하자는 서원으로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불교가 21세기 세계불교의 역사를 창조하고 새로 쓴다는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직위원회 대회장을 맡은 김의정 중앙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는 한국의 잘 보존된 생태환경과 5000년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와 불교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불교생태환경사상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여는 세계인의 마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부대중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염정호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펠롭 세계불교도대회 사무총장은 판 와나메티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100여 개국 800만명의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즈음해 제26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회를 열게 된 것과 더불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조계종 원로의원 명선스님(여수 흥국사 주지)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종삼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펠롭 세계불교도대회 사무총장, 김근수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부회장, 김충석 여수시장 등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