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노인요양원에 보내는 시대
아랫글은 동기 단톡방에서, 자식들이 치매기를 보이는 부모를 노인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글의 답글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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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딸들이 예수를 잘 믿는 경우라면 치매가 있는 부모는 딸이 모셔야 합니다. “룻”과 같은 며느리가 아니라면 며느리는 불가능합니다.
2. 딸들도 못 모시겠다고 하면 노인요양원에 모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p.s.
십계명 중에 인간과 관계된 첫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제5계명)입니다. 그다음 계명이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하나님은 살인보다 부모 공경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공경하라”의 히브리어는 캅베드(כַּבֵּד)인데 “무겁다, 부담이 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네 부모가 네게 무거운 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부모를 공경하는 자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자녀들이 부모를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는지 모릅니다. 부모가 내게 무거운 짐이 되려면 희생은 필수인데 자녀들이 희생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희생하는 것이 싫다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뜻이고, 사랑이 식은 이유는 “탐욕(이기심)” 때문입니다.
* 제가 개척교회하던 시절에는 매주 오후에 노인요양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대판 싸우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마당에서 들렸습니다. 나가보니 며느리와 딸들 간에 삿대질하며 고성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딸들 : “어머니를 왜 여기다 모신 거야!”
며느리 : “나도 할 만큼 했어! 너희들은 왜 못해!”
아들은 멀찍이 떨어져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