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공원-3
높이가 900m나 된다는 기암괴석의 ‘엘 케피턴(El Capiton)’이라는
돔 모양의 바위는 한 개 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에 속하며 스페인 말로
‘지배자’ 라는 뜻이란다.
세계의 불가사의 중에 속한다고 해서 세계 각국에서 등반가들이
몰려온다고 하며 수직의 암벽을 타고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약 5일이 걸린다고
하며(배설물은 플라스틱 자루에 보관)우리 일행은 바위벽 중간에
노랑색의 점을 찍은 듯한 로프에 매달린 4모서리를 맨 꼭 방패연같이
생긴 침대위에서 잠자는 4각형의 천막을 망원렌즈를 통하여 볼 수
있었고 돌중에서도 가장 강하다는 화강암은 인상이 깊었다.
초원에서 튕겨 나온 듯한 굉장히 큰 스퀘이아 전나무들은
끝이 너무 높아서 희미할 정도였다.
교육영화에 나오는 것을 보면 공원으로 책정되기 전 18, 19세기에
거의 큰 나무들은 베어졌으며 지금 남은 것은 5분의 1밖에 안
되는데 앞으로 250년 후 에는 울창한 숲이 될 것이라고 한다.
최고로 오래 사는 것은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이 3,500년이 되며
청동기시대 때부터 살아 왔고 껍질의 두께도 2피트(60㎝)나 되어서
산불과 곤충, 번개로부터 보호를 받으니 살아있는 나무는 썩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줄어들지도 않기 때문에 용도가 다양하며 가장 큰 것은
높이가 120m가 되어 자유의 여신상보다도 높다는 글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부피가 많고 가장 높고,
가장 굵은데 집을 28채나 지을 수 있단다.
내가 아는 바로는 옛 동양의 시인들은 곧기로는 속이 빈 대나무를
꼽고 나이로는 한국 청주의 중앙공원에 있는 5백년 묵은 은행나무
[銀杏, 銀行=ぎんこう;깅고우, 영어 명 Gingko]를 말하고 있지만
알파인 세쿼이아(sequoia)전나무들이야말로 곧기와 굵기와 높이와
나이는 나의 통념을 훨씬 뛰어 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운이 좋아서 가기 전에 마침 비가 와서 높이 739m의 3단계
폭포에는 눈 녹은 물과 합쳐져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고개를
최대한으로 뒤로 젖혀야 정상을 볼 수 있었고 아랬 쪽의 물보라가 튀어
오르는 곳에는 무지개까지 구경할 수 있었는데 폭포의 위용은 엄청난 것이었다.
롸스벨트 대통령은‘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이 공원에 와봐야 된다.’
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니 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이 공원 속에 있는 것은 돌멩이 하나라도 집어 가면 안 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가장 오래도록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되겠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이니 반듯이 개발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넓은
땅을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간직하여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들 크기 때문에 크다는 실감이 덜 했는데
크기를 사람의 키에 견주어 보려면 나무 옆에서 사진을 찍어 보아야
어느 정도 높고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시 진로를 바꾸어 서쪽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포도산지로 유명하고
세찬강줄기가 있으니 지형의 낙차를 잘 이용하는데 내가 보던 강원도
화천 구만리 수력의 87m 보다 약2.3배나 더 높은 200m의 수력발전소 댐이 이곳에 있다.
하류에는 물을 다시 막아서 저수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수원지는
유원지를 만들어 수상가옥이 있어서 물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하늘로부터 공급받은 이 물은 토양 속을 거치지 않은
빗물로서 맑고 깨끗한 담수인데 들판으로 보내져서 농사에 이용하며
바다로는 전혀 내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화산재가 퇴적되어 일구어진 검정색 토양의 넓은 야채농장에는
산이 없고 겨울이 없으니 일조량이 많아서 1년에 4모작을 한다고 한다.
약간 남쪽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는 물을 기계로 뿌려 농사짓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야채를 뽑아서 콘베어 벨트에
던지면 자동으로 트럭에 실리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어는 한국여인은 매일 컨테이너로 20개분의 야채씨앗을 심고
매일 컨테이너 20분의 야채를 수확을 하여
미전역으로 보낸단다.
어떤 곳에는 속칭 메뚜기라고 하는 유전의 펌프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는데 1956년의 명화 ‘자이언트’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생각나는 이야기로 극중의 배경이 실은 텍사스 주 이었다.
버지니아주에서 이곳 목장 주 에게 시집온 엘리자베스 태일러(애칭 Liz, 세기의 최고 미녀)의
남편은 50만 에이커를 소유하여 그의 저택을 가려면 자기의 토지 경계에서
50(약 81km)마일을 차로 달려야 될 정도 인데
굉장히 빠른 주제곡이 약간 생각이 난다.
....오늘도 밝은 해가 우릴 부른다
내고향 텍사스 아름다운 텍사스
나 사랑하는 정든땅[Land I love]
동네사람들은 새 신부에게 최고요리인 송아지의 머리에서 골을
퍼내주니 리즈는 그자리에서 까무러치고 만다.
그의 머슴 역 이었던 지미 딘(James Dean, 시속 180km로 달리다 교통사고로 사망,
고속에서는 조그만 돌맹이만 넘어도 차가 뒤집힌다.)에게 조금 분할해준 땅에서
딘은 유전을 발견하여 하루에 백만 불 씩 버니 두 사람은 경쟁자가 되는데
기본성품형성이 없는 딘이 결국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하는 것을 본다.
1956년 당시 나는 9명의 식구이니 돈 부족으로 김천극장에 가서 관람을 못했는데
가본 친구의 이야기로 기름이 뿜어져 나오니 사람이 새까맣게 되었다고 했으니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항상 의문으로 남아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여러가지 DVD 10개를 사서
자연적으로 해결이 되었다.
도미를 하기전에는 미국에 가서 돈을 모아서 고향으로 돌아와 극장비즈니스를
한다는 꿈을 꾸었는데 나중에 보니 돈벌이가 되지를 않으며 안정이 된 수입이
불로소득으로 낮잠을 자도 재산이 늘어나는 샤핑센터건 물이 더 좋으며
자식들이 영어권에 이곳에 기반을 잡으니 꿈을 접게 된다.
명망 있어 주에서 알아주고 일인자만을 추구하던 유명한
롹 허드슨(Rock Hudson, 이름이 바위, 에이즈로 사망)은 마음을 고쳐먹고
싸구려 프라이드치킨을 사먹으려고 식당에 갔는데 흑인에게 인종차별
하는 멕시켄 주인을 주지사 허드슨이 꾸짖었는데 그를 몰라보는
주인에게 얻어맞고 샐러드 접시 세례를 받고 쓰러진 후 최하위로
전락 하는데 최고만 추구해오던 남편이 그 순간만은 30년 만의
결혼 생활 중 리즈의 눈에 최고로 위대하게 보였다는 이야기로
드라마작가는 재산의 허무함을 간접적으로 시사 했다.
이 부근에는 아몬드(almond)농장과 비행기의 폐차장도 먼 거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대한항공의 파란 747 점보기도 여기에 있었다.
이곳에는 날개의 길이가 9미터가 된다는 수백 개의 풍력 발전기가
산위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24시간 계속 돌고 있었는데 바다에서
멀지 않는 산꼭대기여서 바람이 많이 부는 유리한 입지조건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발전기들은 공해와 연료의 소모가 전혀 없으며 이들의 주인은 대게
정년퇴직을 한 노인들이 퇴직금으로 설치해 놓고 전기회사에 전력을
공급해주고 있으며 매월 전기료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노인이 운전하는 차의 뒷 범퍼에 붙여 놓은 스티커에는
“Retired, No boss No clock No stress(퇴직했음, 상급자 없음, 시계 없음, 스트뤠쓰 없음”)
라고 쓰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글 1개가 사라졌음***
첫댓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온지도.
어언4년이 됬네요..
자유시간 줬을때 일행들 끼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기억들.. .미서부가 볼게
많았던 기억이납니다
영화에서 보고 신비로 다가오는 서부
이런 설명을 읽으니 더욱 엄청나고 장엄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동기 시대부터 살아 온 나무는 상상 만으로도 가히 그 위용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대단하신 필력에 다시 또 감탄하고 갑니다. ^^~
작년에 미국여행준비로 비행기 표까지 다 사놓고 코로나 때문에 못갔네요
자이언트 영화 몇번 봤지요
어렸을 적 록허드슨 팬이었습니다
9년전 처음 갔을때 '신부의베일'이라는 폭포의 수량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멋진 폭포를 보셨군요
다음에 가게되면 비올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코빋-19때문에 모든 여행과 식당사용을
접어야 했네요,
단 체온을 재는 식당은 제외.
그래도 다행히도 1차접종을 했답니다.
예약을 전화로 알려달라고 했는데
모르는 전화가 와서 끊었는데
나중생각에 예약전화이엇네요
컴퓨터로 하니 금방 예약이 되었답니다.
졸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