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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블랙뮤직 매니아 거미손 힉스 입니다.안녕들 하십니까??
그간 Rock 과 R&B 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힙합쪽을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몇일 전 동아리 후배와의 조우로 인해 다시금 씨디를 꺼내 듣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야기 나온 단체가 바로 오늘 소개시켜드릴 퀸스 브릿지 크루(QBC)가 되겠습니다.
뉴욕은 아시다시피 맨해튼을 중심으로 Bronx,Queens,Brooklyn 그리고 Staten Ialand 의 다섯구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중에서도 Queens는 명망있는 래퍼들이 드글대는 미 동부 힙합의 온상지였으며,
특히나 Queens Bridge 지역을 중심으로 끈끈한 크루를 연계해온 QBC는
90년대 힙합 르네상스를 논함에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적 클랜"이었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랩 음악에 있어 "지역성"은 사운드의 큰 맥을 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90년대 동부 3대 힙합 명반을 논할때 우탱 1집/나스 1집/맙딥 2집을 거론하지요.
그 저명한 비기스몰의 1집 "Ready to Die"앨범은 제외가 됩니다.
왜냐?? 졸작인 것인가?? 그럴리가 없지요.
역대로 따져도 비기의 1집은 난이도와 퀄리티 그리고 대중성에 있어 그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명반입니다.
하지만,동부 특유의 담백하고 무미한 흐름을 그대로 따랐던 위 세 앨범에 비해
비기의 것은(엄밀히 말해 퍼프대디의 제작은) 훨씬 더 다채로운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상대적으로 말랑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한 여성코러스를 삽입하며 R&B와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었구요.(이는 비기의 2집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반면,동부의 향취가 가장 전형적으로 드러나며 후대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 3장 중,
무려 2장이 같은 도시의 같은 지역의 같은 동네에서 탄생되었습니다.
그것도 1994년(ILLMATIC)과 1995년(The Infamous),1년이라는 단기간동안 말이지요.
메인스트림에서 Queens가 최대의 성지로 떠오르며 조명을 받았던 데에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라고 할 만 합니다.
90년대 중반부터,앞으로 다가올 밀레니엄 시대에 대한 대안으로 까지 언급되던 당시의 QBC는
그 기대성만큼이나 현재 너무나도 많은 과대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QBC는 퀸스 지역출신중에서도 퀸스브릿지를 중심으로 연계된 크루를 이릅니다.
따라서 Organized Konfusion 이나 O.C같은 독립성 언더그라운더는 제외합니다.)
아직까지도 해외매체에서는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신생 아티스트에 대해 단지 QBC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호평을 하사하는 편견의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날 QBC는 Nas를 제외하면 거의 몰락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그 어떤 신선한 바람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본 게시물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다른 시리즈보다 다소 더 냉철하게 트랙을 선별하고자 했습니다.
1.Nas 본격적인 QBC 멤버를 논함에 앞서 Nas 의 리믹스 버전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인물이지요.
QBC 최고의 간판스타이며,미 힙합씬 최고의 거물이면서 역대 최고의 리릭시스트입니다.
대중에 가장 알려져 있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웬만한 Nas의 리믹스 버전과 미공개 트랙도 레어하다고는 볼수 없지만,
"Illmatic"에 수록된 5번 트랙 'Halftime'의 Butcher Remix는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꽤나 오래된 버전이구요,온라인상의 이름없는 아마추어들의 미허가 편곡이 아니라 실재 발매가 되어 앨범에 수록되었습니다.
1999년 "Ruffhouse Greatest' Hits"에 실렸지요 - 당시 나스의 레코드사인 Columbia의 베스트 트랙모음 앨범.
기왕 말이 나온김에 Nas 의 "Illmatic"에 대한 정말 공감가는 감상평을 누군가가 힙플에 써주셔서 그대로 옮깁니다.
이앨범을 보고 몇몇사람들은 절대적이라고들한다.
과연 미래를 수용한 진보주의적인 힙합까지 포용할수있는 절대적 음악이냐란 물음을 해보고싶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한다면 이앨범의 포인트는 뭐라해도 가사이다.
사실 영어를 사용하는 자국인들도 이해하기 힘들정도이다.
절대적이란표현을 쓰는걸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없다..
혹,그간 Nas 사운드에 계속적인 의문을 품으신 팬들 중 그 원인이 일매틱으로부터 탈피에 있다면,
이제 그만 Nas를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2.Mobb Deep
Mobb Deep의 Biography를 제가 직접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방천지에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트랙만 몇몇개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갈게요.
우선 이들의 정규 1집 1993년작 "Juvenile Hell"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흡족하게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에서 썩 좋은 점수는 받지 못합니다.
93년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며 역시나 Raw하고 재지한 비트로 무장이 되어 있는데,
아마 Mobb Deep에서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The Infamous"/"Hell On Earth"인지라
외면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Me & My CrewHit it from the backPeer Pressure
위 트랙처럼 설익은 풋사과와 같이 아삭하고 상큼한 맛을 자아내던 Mobb Deep 은,
1995년 "The Infamous"앨범으로 힙합씬에 거대한 원자폭격을 퍼 붓습니다.
그리고 1996년 같은 맥락이지만 더욱 심화된 공포사운드를 구사한 "Hell on Earth"를 발매합니다.
(개인적으로 "Hell on Earth"가 더욱 괴물체로 느껴집니다.
"The Infamous"를 들으며 이미 극단의 사운드라고 생각했는데
그 위 단계를 표현한 호러의 극치가 바로 "Hell on Earth"였지요.)
이 두 앨범으로 Havoc은 Mobb 사운드를 완성하고 이는 QBC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습니다.
저는 한 겨울이 되면,찬 공기가 가슴팍을 파고들며 칼 바람이 귀를 베어갈 정도의 추위가 기승을 부릴때면,
세상 모든 만물이 활동을 정지하고 있는 듯한 계절의 절정이 되면,
어김없이 Mobb Deep이 생각납니다.
Mobb 사운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스네어에 있지요.
금속성 텅스텐 재질의 텅텅거리는 스네어 소리가 뼛마디 까지 얼려주는 느낌입니다.
이열치열처럼 이한치한 이라고나 할까요?
랩씬에서 가장 차가운 느낌의 비트를 구성하는 Havoc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97년 영화 "Hoodlum"에 수록된 동명 트랙 'Hoodlum'역시 Mobb 사운드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Mobb Deep의 영원한 동반자인 Big Noyd 와 랩의 황제 Rakim 이 함께 참여했지요. Hoodlum
내친김에 Prodigy of Mobb Deep 의 솔로곡 'Keep it Thoro'도 올립니다.
(락 밴드에 Prodigy 라는 그룹이 있기 때문에 검색하실때 '- of Mobb Deep'을 붙이셔야 합니다)
역시나 Havoc 프로듀싱이며,2000년작 Prodigy 솔로 1집 "HNIC"에 수록되었습니다.
3.AZ
QBC 패거리가 한창 각광을 받을때 씬 내에서 가장 호평을 받으며 미친듯한 스킬을 자랑했던 AZ입니다.
주목받는 단체는 메인스트림에서 성적을 거둔 대형 뮤지션외에도 엄청난 실력자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ILLMATIC" 의 'Life's Bitch'에서 Nas를 상회할 정도의 스킬을 뿜어내며 주목을 받았던 AZ 역시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스킬만 놓고 보면 오늘날 메인스트림 래퍼중에서 AZ와 비할만한 래퍼는
Nas 와 Eminem을 제하면 딱히 떠오르지가 않을 정도로 말이 안될정도의 괴물입니다.
앨범발매량에서 항상 참패를 면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리스너들이 AZ의 존재를 인식하는 건
그 순수기량이 극을 치닷는다는 반증이겠지요.
95년 "Do or Die"앨범은 Pete Rock,Q-Tip 등의 훌륭한 비트메이커가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지 않아 소위 말하는 '불운의 앨범'입니다.
이 후에도 대중적인 성공과는 점점 동떨어지는 AZ를 가리켜 '비운의 천재래퍼'라고 말들 합니다.
우선 'Life's a Bitch'를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리믹스 버전을 썩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편인데 "ILLMATIC 10th Anniversary" 트랙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맛에 즐겨 듣게 되더군요.
AZ 의 1995년작 솔로 1집 "Do or Die" 2번트랙인 'Uncut Raw'입니다.
제목처럼 정말 로우하지요??
또한 AZ 역시 최선성기를 맞아 궁극의 스킬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마치 'Life's a Bitch'의 연장선에 있는 듯 호흡소리 한번 없이 기관단총처럼 플로우를 치고 나가죠.
이 후의 AZ는 과거 현란한 연타발음의 플로우에서 안정적인 구조를 띈 형태로 스타일을 바꿉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지만,이때부터 돈벌이가 될 만한 활동을 조금씩 시작하지요.)
본 트랙은 2001년작 정규 3집 "9 Lives"에 수록된 'I Don't Give a Fuck'입니다.
4.Big Noyd
조던에게는 핍이 있었고 샼에게는 콥이 있었습니다.
Nas 에게는 AZ 가 있었고 Mobb Deep 에게는 바로 이 Big Noyd 가 있었지요.
"The Infamous" 의 6번트랙 'Give Up the Goods'에서,
"R-A-Double P-E-R-N-O-Y-D ~"를 외치며 주목받기 시작한 Big Noyd 는 자타가 공인하는 Mobb Deep의 중추세력이며,
개인적인 느낌상,그 실력면에서는 도리어 Havoc 과 Prodigy를 상회하는 MC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솔로 앨범 "Episode of a Hustla"를 발매하지만 솔로트랙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앨범내에서도 앨범 외적으로도 임팩트를 심어주는 데에는 실패를 합니다.
프로듀싱에서는 당연히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Havoc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지만 6개밖에 되지않는 트랙수는 둘째치고서라도,
전 곡에 Mobb Deep이 참여했음은 솔로앨범으로서 상당히 부작용이 많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랩 스킬면에서는 QBC 베스트 3에 들 만한 실력자라고 봅니다.
후에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던 AZ에 비한다면,Big Noyd야 말로 '불운한 MC'라고 할 만 하네요.
우선 "The Infamous"에 수록된 'Give up the Goods'를 들어보시구요.
Big Noyd 파트를 주의해서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이건 1998년 전문 DJ인 Funkmaster Flex가 본인의 턴테이블리즘 앨범 3집인 "60 Minutes Funk...Final Chapter"에
DMX가 참여하여 'Give up the Goods'비트에 프리스타일로 랩을 한 것입니다.
참고삼아 한번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비트소화력이 오리지날 Mobb Deep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기는 처음이네요.
궁합이 정말 최고입니다.
Big Noyd 1집 수록곡인 'Usual Suspect RMX'입니다.
그나마 Mobb Deep의 피쳐링이 최소화 됬구요,오늘날까지도 많은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트랙이지요.
5.Capone & Noreaga
남미계 혼혈인 Noreaga 와 골수 QBC 분자인 Capone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많은 이들의 칭송이 자자한 97년작 데뷔앨범,
"The War Report" 발매시에는 Capone 의 폭행혐의로 실상 Nore 혼자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QBC 내에서는 드물게 Nas,Mobb Deep 그 어느 노선에도 속하지 않으며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해 왔지요.
앨범을 보면 BUCKWILD,NASHIM,MARLEY MARL,CLARK KENT 등등의 프로듀서가 참여를 했는데
모두 나름의 특성이 있으면서도 신기하게 잘 어울리며 하나의 멋진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Capone 의 출옥후에 발매한 2집 "REUNION"의 실패는 이후 멤버 각자가 솔로로 전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The War Report"는 앨범 자켓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을 통한 각종 분쟁,갈등을 소제로 삼으며 밀리터리 적인 분위기를 십분 살려냈습니다.
맹독가스가 살포된 지역에서 아비규환의 전시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고 화생방 마스크를 쓰고 적지에 침투하는 느낌도 들죠.
음~ Mobb Deep의 우울함과 으스함이 존재하지만 다소 더 동적인 그림이 그려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당해 문제가 됐던 LA 지역에 대한 Diss 곡 L.A L.A 입니다.
1995년 Death Row 에서 Tha Dogg Pound 1집 앨범인 "Dogg Food"가 발매됩니다.
아시다시피 동서 대립이 극에 치닷던 시기라 해당 래퍼들은 앞뒤안가리고 무조건 상대방을 까댔었는데,
Dogg Pound 의 멤버 Kurupt 이 'New York New York' 이라는 트랙에서 신명나게 New York을 씹습니다.
Snoop Dogg 의 능청스러운 코러스도 갈등을 가열시키는데 한몫 했겠습니다.
이에대한 반격 트랙으로 Mobb Deep 과 Tragedy Khadafi 까지 합세하여 무려 5명의 랩퍼가 출동했지요.
(Kurupt 에 대한 설명은 후에 LBC G-Funk:Snoop Dogg 펀에서 가급적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동부의 KRS-One 과 서부의 Kurupt young Gotti 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래퍼이며 객관적인 기량역시 아주 출중합니다) Kurupt from DPG(ft.Snoop Dogg) 의 'New York New York'입니다.
반격 트랙인 'L.A L.A'입니다.후렴구를 똑같이 대구시켰죠??
재 결합 후 발매한 "Reunion"은 평단의 악평을 받는 앨범이지만 다행히 Primo의 참여로 킬링트랙이 존재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듯 한데 'Invincible'이지요.
And 1 Mix에도 종종 나오는 만큼 친숙하실 듯 합니다.
6.Cormega
"IllMatic" 수록곡 'One Love'는 Nas 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본인의 벗 Cormega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트랙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Nas와의 Diss로 앙숙이 되었다 해도 말이지요.)
또한 Nas의 "It Was Written"앨범에 수록되었던 'Affirmative Action'에서 미친 스킬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2001년 비교적 늦은 시기에 데뷔 앨범 "The Realness"를 발매하지만 엄청난 호평과 갈채를 받습니다.
어린시절 부터 거친 Street Life를 살아온 탓에 바람잘날 없던 Cormega 지만 훌륭한 실력은 낭중지추가 될 수 밖에 없지요.
특히나 'Fallen Soldiers'는 나지막한 피아노 루핑이 너무나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트랙입니다.
개인적으로 2001년 메인스트림 발매 앨범 최고작은
Jay-Z 의 "Blueprint" 도 Nas 의 "Stillmatic" 도 아닌 Cormega의 "The Realness"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워낙에 Blueprint 를 안좋게 들었던 이유도 있지만요)
7.Nature
1997년 Nas 의 프로젝트성 앨범 "The Firm"을 통해 씬내에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 데뷔앨범 "For All Seasons"를 발매하지요.
상당히 질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슬슬 QBC 스타일에 식상함을 느끼던 리스너들과의 변화된 입맛과는 다르게
전형적인 비트를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 같은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앨범이었죠.
본 트랙은 데뷔앨범 수록곡 'Talkin' that Shit'입니다.
8.Infamous Mobb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지요??
Mobb Deep 의 열렬한 추종세력인 Ty Nitty,Twin Gambino,Godfather 의 3인조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2002년 데뷔 앨범 "Special Edition"을 발매합니다.
2000년 즈음의 Mobb Deep 행보를 기억하십니까??
그나마 네임밸루가 있어 심심찮게 랭킹은 되었지만 이미 많은 리스너들이 실망을 하고 있던 시기이며,
특유의 사운드를 많이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Infamous Mobb 역시 마찬가지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90년 중후반때의 사운드로 회귀하려 했지만 이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에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본 트랙인 'Mobb Niggaz'역시 Prodigy 가 직접 참여하면서
전통적인 QB 스타일을 구현해 내었지만 결국 소리소문없이 묻혀 버렸지요.
9.Tragedy Khadafi
위에 설명드린 CNN 의 스승격에 해당하는 Tragedy Khadafi 입니다.
멤버인 Noreaga 에게 라임구사법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베테랑 MC 이지만 대중에 알려진 부분이 너무나 적은 만큼
데뷔 앨범도 2001년이나 되어서야 "Against All Gods"를 발매합니다.
2000년대의 QBC 가 그러하듯 이미 관심대상에서 멀어져 갔지만
그 실력 하나만큼은 여느 QB 멤버와 비교해도 뒤떨어 짐이 없다 하겠습니다.
본 트랙은 12 인치 싱글 "Real"에 수록된 동명트랙 'Real'입니다.(발매년도는 모르겠네요)
두말할 나위 없이 멋진 트랙 아닌가요?
10.Deadringaz
이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는 저도 찾질 못하겠습니다.
10여년 전 호주 Pearth 의 한 중고 레코드 샵에서 우연히 집어들게 된 앨범이
1996년작 "Deadringaz"인데 북클릿을 통해 QBC 의 멤버라는 사실만 캐치 할 수 있었을 뿐,
그 흔한 멤버 소개 역시 없더군요.
스타일 상 Mobb Deep 처럼 스네어가 강조되는 비트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트랙명은 'Make Take'입니다.
처음 길거리에서 이어폰을 통해 들었을때의 충격음이 아직도 전해져 오는 듯 하네요.
엄청난 포스로 저를 지배하다 시피 했던 트랙입니다.회원분들께서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터라 표현이 머릿속에서 탁탁 막히는 군요.
써 내려가는데 꽤나 애먹었습니다.
그간 날씨가 예년에 비해 매우 매서웠는데
이런 계절에 문뜩 떠오르는 음악이 바로 QBC 패거리였습니다.
어딘가 빈 듯한,횡~한듯하면서도 불현듯 그루브를 선사하니까요.
QBC 는 NAS 와 Mobb Deep 외에도 많은 실력자들이 존재했지만
오늘날 퀸스 브릿지 지역은 과거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듯 하여 다소 안타깝기도 하네요.
다시 한번 씬을 쥐고 뒤흔들 Pioneer 가 출현하길 기대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조만간 Snoop Dogg 의 LBC 크루와 함께 다시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P.S)
5년여전 사촌동생과 함께 방문했던 Queensbridge Area 에서도 가장 감명받았던 장소입니다.
7번 subway 를 타구서 Hunters Point 역에 하차하여 도보로 약 10여분간 가면 도착합니다.
지금에서야 자료삼아 사진도 들춰보면서 여러분께 편하게 타자로나마 말씀드리지만,
당시의 저로서는 정말 목숨을 걸고 다녀왔더랬지요.
엄청난 양의 그래피티에서 풍겨져나오는 위압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오전 11시경임에도 불구하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와 곳곳에 풍기는 마리화나의 악취에
적지않은 공포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벤쿠버 어학연수 시절 Robson.ST 지역에서는 마리화나 구입이 용이했었기 때문에
그 독특한 냄새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상습적으로 복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위험한 상상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S 2)
제 글에 초상권 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크랩시 댓글은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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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안떠요 저만 그런가요ㅜ 힙합에 대해 엄청 깊게 많이 아시는듯.. 사우스힙합편 기대중입니다ㅎㅎㅎㅎ
어쩔수 없이 제 정면샷이 함께나온 사진을 게시했습니다.음~ 지금 봐도 정말 기분나쁘게 생긴 놈입니다만,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보다 약 25kg 이상 나갈때네요 아흙~~
그래도 사진이 안떠요 나만 그런가 ㅜㅜ
이제 잘 나옵니까?
원본파일이 오늘은 또 복구가 되어있네요.
그래서 기존에 제 뒷모습만 조그맣게 나온걸로 업로드 했습니다.
이번에도 엑박뜨면 그냥 GG칠까봐요ㅠ
우와 멋진 곳이네요 흑형들의 아지트? ㅎㅎㅎ 정말 위압감을 느낄듯
한때 동부힙합 특히 QB에 푸욱 빠져서 나스, 맙딥을 즐겨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오덤과 아테스트가 퀸스 출신이죠.
코메가 리얼니스는 레어(PA버전)가 되면서 뻥 튀기된 앨범이라 "갠적"으로 생각합니다..실제로 레어가 되면서 리스너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아지는 경향이 많은거 같습니다......(물론 OOP들 대다수는 값어치를 한다지만....)대표적인 예 노아디-블랙앨범, 파로아먼치-인터날 어페어스
오늘 맙딥 THE INFAMOUS샀는데 ㅋㅋ
평생 함께 하실 만한 음반이 될 가능성이 충분한 앨범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시면 야자를 하실수도 있을텐데 야밤에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뒤늦게 귀가할 때 한번 플레이 시켜보세요.
앨범의 묘미가 더욱 크게 와닿으실 겁니다.부족하시다면 자매품 "Hell on Earth"를 재생시켜 주면 되겠습니다.
앨범값 톡톡히 할 것입니다ㅎ
ㅋㅋ 제가 고등학교 올라가는 것도 알고계시네요 ㅎㅎ
이번에 MOBB DEEP - THE INFAMOUS
NAS-ILLATIC
WU TANG CLAN- ENTER THE WU-TANG
2PAC- ALL EYEZ ON ME
COMMON- RESURRECTION 이렇게 샀어요 ㅋㅋ 기분이 넘 좋네요 ㅋㅋㅋㅋ
코메가ㅎㅎ2001년 당시 처음엔 그닥 반응이 별로였다가 윗분말씀처럼 좋아진걸로 기억이나네요ㅎㅎ암튼 fallen soliders 이곡 뻔질나게 들었던 옛기억이나네요^^ 설잘보내세요^^
월럽 님도 구정 잘 쇠시길 바랍니다^^
힉스님 글 잘 보고있는데 다른글 리플보니까 동원고 나오신거 같은데 수원 동원고 맞으시나요? ㅎㅎ 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ㅎ
맞습니다.나이는 쑥쓰러워서 공개하기가ㅎㅎ
참고로 예측불허 1년하다 관뒀습니다.점심을 못먹게 해서.
아,그리고 몇년전 후배한테 들은 말인데 말씀하신 수학교사분 대입과정에서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전근했다고 하더군요.
실없는 말 할 녀석이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쑥스럽다고 하시는거보니 혹시 선배님이신가 ㅎㅎ; 전 30살이네요~ 근데 피바다는 영어선생님 이십니다 ㅎㅎ 우리담임이라; 저도 친구동생한테 들었는데
저 다닐때 선생님중에 비리로 잘린선생님이 3명이나 되더라구요;;
저보다 형님이시네요,모니터로나마 만나뵈서 반갑습니다.세계로 나가자 동원 참치 야!!(나이를 비공개로 하는데 대한 양해 부탁드릴게요.그냥 조금 내키지가 않습니다).앨범을 찾아보니 전근간 수학담당은 칠뜩이 라는 별명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피바다는 고 3때 학생주임이셨는데 타작할때 빼고는 평시 꽤나 젠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진짜 꼭지 돌면 못말리는 괴물이 김영배 선생님이셨죠.복실복실 산적 외모만큼이나 감히 교장쌤도 별 말씀 못하셨던 절대지존.다소 자유분방한 언행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담당학급의 성적이 우수해 주변으로부터 명망도 두터우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아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아 옛날생각하니 재밌네요 ㅋㅋㅋ 저는 파바다가 담임이었는데 이미 우리때부터 젠틀해지기 시작했지만 가끔포스가 있었고(타작할때 불꽃 싸xx) 칠뜨기가 학생주임이었습니다 ㅋㅋ 진짜 김영배의 미숙이 시리즈랑 음악선생님중 조형동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야기 진도..게다가 선생님들이 축구를 열정적으로 해서 재밌었는데요 ㅎ
그리고 혹시나하고 나이를 물어봤던건 제 1년 후배중에 감자고구마라고해서 힙합을 계기로 조금 알게되었던 아이들이 있고해서 힙합관련글이라서 혹시나했습니다 ㅎ
저도 제이지의 블루프린트를 정말 안좋게 들었습니다. unreasonable doubt 이 제이지의 최고의 수작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