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정현목.김성룡] 흰 건반 52개, 검은 건반 36개. 모두 88개의 건반이 있는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음역을 커버할 수 있어 '악기 중의 악기'로 불린다. 그 건반 위에 신들린 듯 자기의 세상을 펼쳐놓는 두 소녀가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19.(左))와 피아노 록 가수 윤하(18). 장르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피아노를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과 따뜻한 손길은 같다. 그리하여 묻는다. 당신에게 피아노는 무엇이냐고.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마신 녹차라테의 맛을 '낮은 레'라는 음표로 표현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이렇듯 일상의 모든 사물과 소리는 그녀에게 음악적 영감으로 다가간다. 심지어 연주할 때 관객석에서 들려오는 카메라폰의 '찰칵' 소리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그녀에게는 소음이 아니라 연주에 자극을 주는 영감이 된다.
"카메라폰의 '찰칵'소리가 제게는 '미솔도'로 들려요. 그래서 연주하다가 나도 모르게 미솔도가 흘러나와요. 머릿속이 온통 음표로 채워져 그런지 어떤 사물이나 소리도 편하게 바라볼 수 없나 봐요."
24시간 음악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서울재즈아카데미를 거쳐 줄곧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진보라. 세 살 때부터 건반을 두드려 온 그녀에게 피아노는 악기가 아니라 자기 몸의 일부란다.
"피아노는 거침없이 나를 표현하는 나만의 언어에요. 그리고 제 몸의 일부이기도 하죠. 오히려 손가락이 도구처럼 느껴져요."
피아노를 생명체로 느끼기 때문에 그녀는 연주 전 피아노의 현을 손으로 어루만져 준다. 연주자의 체온을 느끼게 해주면 피아노 소리가 훨씬 좋아진다고 믿는 일종의 자기최면이지만, 피아노와 대화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지난달 말 'Mnet KM 뮤직페스티벌' 유재하 추모무대에서 SG워너비.김태우.김조한 등 내로라하는 보컬들을 감각적인 피아노 사운드로 지휘했던 그녀의 연주는 아직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재하씨의 음반을 듣고 떠오른 영감은 비 오는 날 예쁜 은색 자동차가 굴러가는 느낌이었어요. 그걸 생각하며 편곡을 했지요."
일상에서 마주치는 느낌과 현상들을 토대로 그녀가 만든 곡은 100여 곡. 그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곡은 '사막의 폭풍'(이라크전을 계기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과 'GO!GO! 가제트'(만화영화 '형사 가제트'에서 영감을 받은 곡). 피아노 건반 위에 자신의 세상을 펼쳐놓는 그녀의 음악적 상상력은 '보라표' 재즈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26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진보라 크리스마스 재즈콘서트'를 여는 그녀는 스탠더드 재즈와 자작곡, 민요를 자신만의 색깔로 연주할 계획이다. 미뤄 왔던 미국 버클리 음대 유학을 내년 상반기께 떠날 예정인 그녀는 음악 자체보다는 문화를 배워 오겠다는 포부다.
"현지 문화와 부딪치며 많은 영감을 받을 것 같아요. 재즈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보라가 될 거에요."
록 피아노 가수 윤하
낯선 일본 땅에서 고독과, 또 무관심과 싸울 때 피아노는 늘 그녀 옆에 있어준 든든한 친구였다.
2004년 무명 가수로 도쿄 시부야의 카페에서 노래를 시작했을 때도 건반 앞에만 앉으면 자신감이 솟아났다. 일본 기획사(소니 에픽)가 그녀를 보자마자 곧장 일본으로 데려간 것도 가창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피아노 실력 때문이었다. 지난해 일본 오리콘 차트 톱 10 안에 두 곡(호우키보시.다치)이나 랭크시키며 오리콘의 '혜성'으로 떠오른 윤하.
그녀가 최근 국내 무대에 발을 내딛으며 선보인 음악도 '피아노 록'이다. 기타.베이스.드럼의 록 사운드에 어우러지는 피아노 선율은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강렬하다. 5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하며 피아노 내공을 쌓아온 그녀이기에 소화해낼 수 있는 장르라는 평가다.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수십 차례의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경험을 담은 '오디션(Time2Rock)'은 그녀의 거침없는 피아노 연주와 맑고 파워풀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피아노 나만의 멜로디로/ 수많은 꿈들 속에서/ 빛나고 말 거야…' 노래 가사처럼 피아노는 그녀의 전부이자 미래다.
"5살 때 피아노 소리에 끌려 피아노 학원에 보내 달라고 떼를 쓰면서 피아노와의 인연이 시작됐죠. 노래는 재즈 피아노를 독학하면서 부르게 됐어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부르는 여자가 가장 아름답다'는 아빠의 말에 자극을 받았지요.(웃음)"
오리콘 차트의 히트곡 '호우키보시'가 세션 사운드에 피아노 선율이 얹혀 가는 느낌이라면, '오디션'은 피아노가 사운드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피아노에 대한 윤하의 갈증을 해소해 줬다.
"피아노 록이란 장르를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해 왔는데, '오디션'이 답을 준 것 같아요. 어떤 장르를 하더라도 피아노와 늘 함께할 거에요. 지금까지는 '잘 치네'라는 말만 들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피아노를 칠 수 있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연주 방법을 만들고 싶어요."
5살 때부터 치던 피아노를 지금까지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윤하. 지난해 말 시부야의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할 때 한 일본 관객이 건네준 격려 편지를 잊을 수 없단다.
"'당신의 노래를 들은 뒤부터 출근길이 즐거워졌습니다'라는 내용이었어요. 피아노 한 대만으로 하는 소박한 노래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느꼈죠. 그게 바로 피아노의 힘 아닐까요?"
곰치님 말 이해함.. 별로 뒤틀린 댓글이 아닌데..;;
아, 제가 올곧지는 않습니다. 저는 애가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저였다면 님이 느끼셨다는 그 '어이없음'을 '꼴값'이라는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같은 말도 참 다르게 표현되는 법인데 말입니다.
저도 곰치님말 이해하겠는데.. 음악을 진보라보다 더 잘알고 이런건 아니지만.. 보통 음악하는 사람들 수준보다 높진않은것같은데 천재라는둥.. 자기스스로도 자만심하고있는것도 같아서..
이루마는 잘하죠 ..진보라와 이루마는 비교가 안돼죠 진보라가 얌전히 겸손하게 재즈피아노를 연습하는 ..준비중인 학생정도라면 ..기대된다..얼굴도 이쁘고..이렇게 봐줄만한데 ..지금분위기는 오바인듯해요
보라에게선 뭔가 시랭이의 오라가 풍겨요.
오메메..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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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보면서 나도 딱 그생각 했었는데.... ㅋㅋㅋㅋ 실상은 별거없으면서 그저 자기 내세우기에 급급한거나... 언론에서 이렇게 심하게 띄워주는거나.... 내가볼땐 시랭이나 진보라나 미술이나 음악은 그저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 아마 홍보전문가가 됐으면 둘다 훨씬 돈을 더 많이 벌지 않을까...
ㅋㅋ완전동감
내가 늘 하던 생각이였다규..ㅋㅋㅋ언론만의 스타인거...오히려 대중은 별다른 관심도 없는거 하며..ㅋ시랭이나 진보라나 ㅋㅋㅋ 내눈에는 그게 그거 ㅋㅋ
동감
아니 근데 보라 쟤는 왜이렇게 시대를 역행하는지..얘 요즘은 스키니가 추세야..어서 저런 통바지를 구해왔냐
내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나팔
자게에서 진보라 이마 농사한거 보고 ㅡㅡ
쟤는 전에도 그러더니 또 겨울에 나시입네..;;;;
긴머리 자꾸 의식하던데 쩔었음
댓글에 윤하얘긴 하나도 없는거다.....
진보라 좋게보는데 댓글들보고 깜짝놀랬어요. 싫어하시는분들 엄청많네요. 난 자기또래애들보다 당차고 열심히하는것같아서 좋던데~
진보라 피아노 치는 모습 백번을 들여다봐도 대체 왜 천재라는건지... 불가사의
이건또뭐야 ...........................
진보라 접때 mkmf에서 피아노 치고 대기실와서 김태우한테 '손에 피 피나쪄 피나쪄요' 하는거 보고 식겁
카메라폰의 찰칵소리는 미솔도고 녹차라테의 맛은 '낮은 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지구의 절대음감은 너 하나로군화.ㅋㅋㅋㅋㅋ
난 윤하가 너무 좋던데.. 목소리 너무 좋고 피아노도 캬악~
윤하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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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 인간극장보니까 실력진짜좋고 진짜 당당해보이고 전 되게 좋던데 ....콘서트도 간다규 ㅋㅋ 왜들 싫어하세열? 윤하는 누구지...첨봐열
진보라 실력도 없는데 언론에서 천재니뭐니 부풀려서 띄워주니 거부감만 만땅
윤하 완전 아껴... ㅠ ㅠ 기다리다 노래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