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김호은 이태훈 오선우라는 선수를 아십니까?
김은석이나 장준원은요? 백동훈이나 손호영은 아시나요?
낯선 이름들이 많지요?
그러면 유장혁(유로결) 장지승 임종찬 최인호 박정현 같은 선수들은 어떻습니까?
기억 나시죠? 우리팀 소중한 유망주들. 한화이글스의 미래. 다들 아시는 이름이잖아요
유장혁(유로결)은 지난해 퓨쳐스리그에서 .315를 기록했습니다 규정타석은 아니지만 인상적이죠
장지승은 지난해 퓨쳐스리그에서 7홈런 35타점을 기록해서 팀내 홈런-타점 1위죠
그러면 이 선수들은 조만간 1군에 올라와야겠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여기서 잠깐, 지난 시즌 퓨쳐스 성적을 한번 훓어봅시다.
제가 제목에 쓴 김호은 선수는 LG트윈스 소속인데요
지난해 퓨쳐스에서 6홈런 46타점 찍었네요 장지승과 비슷합니다
다시 한번 여쭈어 보겠습니다. 김호은이라는 선수 아시나요?
LG트윈스에는 이재원이라는 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포수 말고 다른 선수요
지난해 퓨쳐스에서 16홈런 55타점 찍었네요. 홈런 갯수가 장지승의 거의 3배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저 이재원은 이름 들어보셨나요?
다음 이태훈을 보죠
투수 김태훈 말고 삼성라이온즈 이태훈 타자인데요
작년에 퓨쳐스에서 12홈런 65타점입니다.
그러면 오선우는 누구냐고요? KIA타이거즈 소속인데 지난해 퓨쳐스에서 10홈런 45타점
우리가 기대하는 장지승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타자
하지만 우리는 이름도 잘 모르는 선수들이 리그에 저렇게 있습니다.
엔씨 서호철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88
롯데 김주현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86
케티 김태훈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70
비룡 김규남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52
엔씨 오영수는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32
두산 신성현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31
두산 김민혁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30
키움 김은성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22
삼성 김성윤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21
엘지 손호영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20
키움 김은석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22
키움 허정협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13
두산 백동훈도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13
엘지 김호은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05
두산 김태근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300
삼성 이태훈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287
롯데 나원탁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282
한화 최인호는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274
한화 박정현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242
한화 임종찬은 지난해 퓨쳐스에서 AVG .203 찍었습니다
유로결 .315 조한민-장지승 .294 이렇게 보기 좋은 기록도 있는데요
그 선수들보다 안타를 더 자주 쳤던 타자들이 저렇게 많네요
포텐은 있었으나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한 신성현 이름도 저기 보이고요
우리야 한화팬이니까 한화 타자들이 터지기를 바라지만
글쎄요. 팬심과 기대감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볼 때 누가 더 1군에서 적응할 확률이 높을까요?
우리가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10개 구단 모두 그런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화 퓨쳐스에서 (규정타석 관계없이) 가장 높은 확률을 찍은 선수는
89년생 백용환으로 지난시즌 .343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퓨쳐스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잘 하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될텐데요
우리가 기대하는 '젊은 야수'들이 지난 시즌 서산에서 올린 성과가 이렇습니다
여러분 만약에 어떤 야구팬이
"김호은-이태훈-오선우가 우리 팀 미래다"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P.S_물론 저도 팬심 담아 기적을 꿈꿉니다
우리에게도 LG홍창기처럼 퓨쳐스 씹어먹고 올라오는 좋은 타자가 생길 수도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홍창기는 경찰청에서 풀시즌 뛰면서 4할 찍고 13홈런 쳤던 타자입니다
퓨쳐스에서 장타율 .654찍어봤고 출루율 4할대도 매년 꾸준히 찍었죠
정말 말 그대로 '씹어 먹은' 타자입니다.
그 홍창기도 1군에서 4시즌 보내고 작년에 비로소 터졌습니다
퓨쳐스에서 그렇게 도장깨기 했다고 1군에서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17홍창기가 퓨쳐스 타격왕 먹을때 홈런왕 찍었던 LG 타자가 있거든요 윤대영이라고
2017년에 퓨쳐스에서 .378 23홈런 88타점 찍은, 당시 기준 LG 코어 유망주였습니다
여러분 윤대영 어디서 뭐 하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제가 유망주를 보는 시선은 위와 같습니다.
첫댓글 유망주는 유망주죠
그래서 팀에서 각종 미사여구로 포장한 이런식의 리빌딩은 허상 이라는 얘기 입니다
1군에서 한동안 보였던 우리 유망주들 정도는 kbo에 널리고 널렸고, 타팀에 있었으면 이름 석자도 몰랐을 거라는...계속 슬프네요
지금 한화 1군은.
타팀 2군보다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독립야구단 수준입니다.
대안도 없습니다.
더 암울한건 내년에 fa자원도 없습니다.
용병이라도 잘 뽑은게 가끔씩 1승을 할수 있는 이유라고 봅니다.
무척 슬프지만 현실이 그렇죠
퓨쳐스 뿐만아니라 우리1군에는 팬들만 아는 선수들이 가득합니다. 쉽게얘기해 '이선수'는 터질꺼 같다라고 생각되는게 한두명이 아닙니다. 문제는 한화팬들만 기대하고 느끼는거죠ㅋㅋ 현실은 리그를 씹어먹는 한화선수는 단한명도 없는데 말이죠
예전에 저도 언급했던 얘긴데 하주석을 마지막으로 야수에서 퓨처스 성적 상위급 찍은 선수가 없는팀이 한화입니다.
투수도 작년 박윤철이 다승, 삼진찍은게 상위성적이었고요.
하주석, 박윤철 둘다 상무소속이었고요.
이글스소속으로 퓨처스 폭격한 성적낸 선수는 최근 10년동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근데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FA영입안하는 구단입니다...
암울하고 슬픈 현실입니다...
롯데 김주현
두산 신성현
간만에 듣는 반가운 이름이네요~
이젠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어디서든
잘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