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6년>의 제작에 마음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 제작지연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게, 여러분들의 지지는 크나큰 위로가 되었고, 이번에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과 완성된 영화를 함께 보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이 진행되던 지난 일주일간, 영화<26년>의 제작에 도움이 되는 희망적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또 다른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사 매드맨포스트와 최재영 동시녹음감독님께서 재능기부를 제안해 주셨고, 출연의사를 밝혀주신 연기자들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그리고 소액이라도 투자해서 이 영화를 돕고 싶다는 분들의 연락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영화<26년>을 만들겠다고 시작했을 때는 제작중단까지 이르는 상황이 오리라고는 한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는 정도의 어려움은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영화가 나오기를 원치 않는 세력이 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우리사회는 이미 그들의 억지가 통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고 확신해서 그 정도의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들어서며 세상은 거꾸로 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이 중단되면서, 영화 한편 마음대로 만들지 못할 정도로 우리사회가 통제받게 된 것이 아닌가 착잡했습니다.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으니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없이 느닷없이 투자를 철회해 버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를 투자할 때 중요시 여기는 요소는 시나리오, 감독, 출연자, 제작사 등 입니다. 강풀의 인기웹툰, 이해영감독, 류승범, 김아중, 진구, 한상진, 변희봉, 천호진출연, 청어람제작의 <26년>은 당시 기준으로 보아서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어쨌든 관례적으로는 투자가 확정되었지만, 투자계약서를 쓰기 전에 취소를 했으니 별다른 대응은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전 인터뷰에서 외압이 있을줄 알면서 왜 이런 영화를 만드냐는 기자의 질문을 들으면서, 외압의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기검열을 일상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제 영화<26년>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로도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4월3일(화) 22시 굿펀딩사이트 <26년>프로젝트홈페이지 <질문답변> 코너에서 영화제작과 관련된 여러분들의 질문에 대답해 드리고, 아울러 여러분들과 소중한 의견을 듣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012년 4월 2일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대표
PS. 제가 내일오후(4월3일 2시) 김미화님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CBS)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잘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는 군요. .
------------------------------------------------------------------------------------------------
힘내라!
첫댓글 진짜 우리가 어느시대를 사는건지...... 꼭 잘됐으면 좋겠음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른내용이야~
내용 달라! 화려한 휴가는 당시의 얘기고 26년은 그 후로 26년이 지난 후의 아들 딸들 얘기야ㅋㅋ
진짜 꼭 개봉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힘내라!!!!!!!!
진짜 26년은 꼭 만들어져야 하는 영화임....ㅠㅠ 잘 됬으면 좋겠으요ㅠㅠㅠ!!!
돈 입금해야지
26년 좋은데 만들엊'ㅕㅆ음...
멋지다!! 나도 돈 들어오면 조금이라도 보태야지!
와 ㅇㅣ얘기 첨보는데 꼭잘되면좋겠다 화이팅
이거 그럼 류승범이랑 김아중이랑 나옴?? 엎어졌다가 다시 하는 거라서 다시 캐스팅 해야 되나? ㅜㅜ
이해영감독, 류승범, 김아중, 진구, 한상진, 변희봉, 천호진출연 퐝퐝한데 띠밢ㅠㅠㅠ
엎어졌으니 다시 나올수있을까!
기다렸었는데... 으으. 화이팅 ㅜㅜ
개봉해라개봉해라ㅜㅜ
화이팅 진짜ㅜㅜ
이번엔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