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낸 연서가 배달 사고가 났다
군대 입대하기 전날 밤에 겨우
용기를 총 동원하여 편지를 썼다
나 군대간다 잘 있어라
넌 참 좋은 애야 항상 네 얼굴 볼때 마다
마음이 설레 이고... 훗날에 내가 제대를 하고
한번 꼭 만났으면 좋겠다
꼭 해야할 말이 있는데--
그렇게 쓴 편지를 보낼까 말까 무척 망서리다가
큰 용기를내어 십원짜리 우표붙여 우체통에 넣었다
훗날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혼자 무척 기다렸는데--
고향길에서 사십년후 퍽도 오랫만에 그녀를 만났다
반백이 다된 나이에
반갑다고 서로 손잡고 악수를 했다
점심상에 술한잔----
궁금했던 편지 이야기를 마음 붉히며 물었다
그녀도 편지 이야기를
십년후에 오빠에게서 들었단다
아버지가 편지를 받고 집안 망신이라고 펄펄뛰며
저녁밥짓는 아궁이에 편지를 넣어 불태워 버렸단다
술 한잔에 얼굴 붉어진 그녀는 웃으면서
내용이 뭐였는데요 속으론 알면서 ---묻는다
나도 몰라 정말 몰라 나도 시침을 뗐다
그녀와 나는 그냥 웃었다
지나간일은 쉽게 이야기를 할수있다
만일 그녀가 편지를
받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을까
편지 한장의
행방이 운명의 길을 바꿔준게 아닐까
인생의 삶이 묘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한 사실은
내가 쓴 첫 편지가 배달사고가 나버렸던 사실이다
그녀도 한마디 ---그 아버지가 없앤 편지가
사실 처음 받아볼 편진데---
고집쟁이 울 아버지 때문에--
아~아~! 내용은 별거 아녀-- 기대치도 없는거라
그리고 그녀와 나는 술한잔을 단숨에 마셔버렸다
술 먹는 시합을 하듯이---
그녀는 다음에 기회 있으면 우리집 사람과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한다 고맙네---
무엇이 고마운지는 몰라도---
어느덧 밖에는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잘 가시게 건강하게 사시게 ---
왜 그럴가 쓸쓸해진 마음은--
간직해둔 아름다운 꿈이
깨지면 허전한 마음이 된다더니--
그 첫 편지에
내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던것일까?
인생은 별거 아녀--- 팔자대로 사는것
인생은 나그넷길 어데서 왔다가 어데로 가느냐
인생은 하숙생-- 유명가수의 노랫말이--
그래 그래 인생이란 말이야---
술취해서 걷는 내머릿속 생각들이--
-다음카페 좋은글중에서-
첫댓글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남이 때린다고 함께 때리는 사람
이제는 없다고 믿습니다.
남이 뺏는다고
안심하고 좋은 글 중에서로 함께 글을 뺏는 이도
이제는 없다고 믿습니다.
김옥춘님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이 많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네요.
마음 다독다독 거리네요.
늘 회원들께 용기 주시고 덕담 나누시는 문창 선생님
아프지 마세요.
김옥춘 올림
김옥춘님 과찬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문창운영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올려주신 글 좀 짠하고 안됐어요,,
올려주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움 가득한 불금되세요..
엘레나님 안녕하십니까.
늘 건강 잘챙기시고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처음보낸 연서가 배달 사고가 났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길순님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문창님 ~~!!
"처음 보낸 연서가 배달 사고가 났다"
좋은글에 다녀 갑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를 응원 합니다
왕의남자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이 많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처음보낸 연서에 배달사고가 났어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