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라라~~라라라라~~♩"
남자는 씨익 웃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의 발 아래에선 소네트가 가쁜 숨을 내쉬며 자신의 배를 움켜잡고 바닥에서 쓰러져 있었다.
배를 움켜잡은 소네트의 손이 새빨갛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배에 난 구멍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는것 같았다.
".....네쥬고, 너고 간에, 그게 그거야. 응? 무슨소린지 알아? 전부 죄다 병신들 뿐이라구. 왜 나를 즐겁게 해주지 못하는 거지?"
"..커억....커억..너...........는...미쳤.....어..."
소네트의 입에서 한마디,한마디가 나올 때마다 피도 같이 나왔다.
그런 광경을 보고 남자는 즐거운지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프니, 꼬마야? 응? 엄청 아프지? 뼈도 부러지고 배도 뚫렸는데 멀쩡할 리가 없잖아? 아프지? 아프지?"
그는 정말로 냉혹했다.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얼굴빛을 띄면서도
소네트의 배를 발로 천천히 짓누르는 짓을 하고 있었다.
"...으아..!!.......아으으으으으ㅡ!!!!"
소네트의 입에서 단발마의 절규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남자가 소네트의 배를 한번씩 누를 때마다 피가 촥촥 하고 사방에 퍼졌다.
남자는 '악마'라는 단어로도 모자랐다.
정체모를 검은 갑옷의 남자는 소네트의 무릎 위에 앉더니
배를 움켜쥔 소네트의 두 손을 거칠게 덥썩 잡고는 배에서 천천히 땠다.
"가만히 있어.....알겠지?....당장 죽더라도 고통스럽게 끝나고 싶진 않을거 아냐...♡"
그리고는 허리를 숙여 소네트의 볼과 이마에 묻은 피를 여유롭게 핥기 시작했다.
물론 그 남자는 호모같은게 아니었다.
단지 공포에 질린 소네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을 뿐이고,
그의 피의 맛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엘프라서 생긴것도 남자 주제에 여자같이 생겼잖아...너...피는 달콤해."
"....으...!!.....으윽...!!"
"맛있을거야.....너를 먹고싶어...."
-계속-
============================================================
으음....이번회는 제가 봐도 조금 19禁 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것 같아서...
일단 해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호모라거나 게이가 아닙니다(찔리나보지?(농담입니다....)
슈라의 말 뒤끗마다 ♡라는 표시가 붙는데...
그건 그가 변태라서가 아니라 단지 '광기'라든가 그런걸 표현하려 붙인것 뿐입니다.
그리고....가장 문제되는 건....
위에서 처럼 슈라가 소네트의 몸 위에 올라타
소네트의 얼굴에 묻은 피를 숙여서 핥아 먹는 건데요....
그것도 그가 변태라거나 옛날옛날호랑이담배먹던시절호환마마각종성인비디오같은걸
시청해서가 아니라
슈라가 '미쳤기 때문입니다.'
처음 슈라라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할때는
지금처럼 광기어린 캐릭이 아닌 과묵하고 단지 쌈박질밖에 모르는
격투바보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슈라 엔네드본'이라는 이름은 제가 다른것에서 따온게 아니라
혼자서 음악을 듣고 이것저것 생각하다 만들어낸 이름인데요
대략 등장인물 이름들중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슈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미지를 떠올려 보니까.
그런 과묵한 근육질 스타일이 아니라,
'긴 머리를 뒤로 묶은 근육질에 덩치는 아니지만 좋은 체격의 거만하고 광기어린 미x놈.'이라는게
떠올라서 그게 더 적합할거 같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아...왜 얘기가 이쪽으로 가는거지.
어쨌거나.
슈라라는 캐릭터는 현재 '미쳤다'라는 기본적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뭐, 미쳤으니 물론 변태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소설에는 그가 변태짓을 하는것은 등장하지 않을겁니다.
슈라가 바바리 코트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등의
이야기 같은것들요.
흠. 뭐, 어쨌거나 소설을 쓰다가
'이거 왠지 너무한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썼는데....
난 뭐한거지.
오늘도 열심히 살아라.
아, 그럼 변태짓이고 뭐고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구나.
슈라가 존나 꽃미남 임다~(이건 실제로 슈라의 설정입니다.)
소네트도 킹카 임다~~(이것도 소네트의 설정입니다.이놈은 엘프니까...엘프는 전부 잘생겼다는 고정관념이 틀어박혀 있어서...)
요즘 야오이다 뭐시기다 해서 그런거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렇게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안돼겠지 뭐,
솔직히 슈라나, 소네트가 콧털 팍팍난 빈티나는 아저씨들이라 상상해보면....
아~ 싫어합니다 그런거.
남자들끼리 좋아하지 맙시다.
물론 개인적 차의는 있겠지만....어차피 단순한 한 사람의 생각이니까.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ξeveryζ [128]#.-아인soul-
이어폰 내놔
추천 1
조회 269
04.05.29 19:0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