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줌마의 과잉 친절
우리아파트 단지 입구에 편의점이 있는데
10미터 간격으로 또하나가 오픈하였기에
상도의상 매너가 없어보여 난 절대안가고
기존 편어점만 이용하는데 집에가려면
신규점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새로
오픈한 아줌마 심기불편한 시선을 마주
할 경우가 많다.
3개월쯤 지나니 무의식적으로 낯이
익숙하여 눈인사를 주고받고 시간이
갈수록 기벼운 미소까지 주고받게 되어
이왕이면 젊은아줌마 섹시한 몸매
상냥한 눈동자에 낚이여 가끔이용하게
되었다.
그후 어느날 아파트 단지 안에서 깜짝
만나게되어 아주 다정한척 친교모습으로
한가지 부탁을 한다.
굉고지를 한번만 넣을수 있도록 아파트
현관비번을 부탁하기에 알려줄 수는
없고 내가 직접 열어줬더니 고마워서
수차례 인사를 한다.
6개월정도 지나니 노인이 운영한 기존
편의점은 점점 죽어가고 젊은 여자가 운영하는
편의점이 탄력이 붙은듯 손님이 제법
모여들고 아줌마 인상 또한 아주 밝고
행복하게 보인다.
그후 나는 단골 대접을 받으며 남들한테
비닐봉투값 30원을 나한테는 무료+판촉물
음료까지 과잉친절로 내맘을 쏘옥 빼가
매장에서 단들이 있으면 오빠동생처럼
반말로 주고받기도 한다.
하루는 퇴근길에 막걸리 두병 사러
들어갔는데 한식구처럼 반기며 오빠
포도좀 드셔 애교가 작열하기에 응
그래 그동안 잘있어어 반말투로~ㅋ
내가 오빠소리를 너무 좋아해 오빠
한번 불러주는데 1,000원씩 준다고
했더니 나만 보이면 오빠라고 불러준다.
오빠라고 불러주면 뭐든지 주고싶은데
모든남자들이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날도 오뻐 오빠 포도 먹으라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매장안에 깊숙한 곳에서 아들이 라면
먹고있는 줄을 누가 아랴~~~
얼른 태연한척 아들! 큰소리로 불러
어색한 불을 껐지만 눈치빠른 매장
아줌마 아들이세요.
쎈스있는 아들이 분명히 아줌마가
쏟아부은 ''오빠 포도 드셔'' 애교를
들었을텐데 전혀 못들은척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짜 못들었을까?
듣고도 모른척 하는걸까?
나중에 편의점 아줌마하고 만나서
죽는다고 파안대소 했지만 서른살이
넘은 아들이 일부러 모른척 해주는것
같아 공공장소에서 말조심 해야
겠다는 큰 체험을 한셈이다.
편의점 간지가 오래되어 살짝 오빠소리가
듣고싶어 오늘도 막걸리나 사러 가볼끄나~~~ㅋ
-다음카페 좋은글중에서-
첫댓글 즐거운 일만 있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길순님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창~
@沃溝 서길순
문창운영자님 안녕하세요.
상쾌한 주말 아침입니다,
올려주신 좋은글
편의점 아줌마의 과잉 친절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엘레나님 감사합니다.
@엘레나(L A)
과잉친절도 지나치면
큰일 난다요~ㅎ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영의님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