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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중앙은행, 2023년 GDP 성장률 4.5% 예상
◦ 농업 회복 전망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El Banco Central del Paraguay)은 2023년 상반기에 농업 분야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기반을 두고,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2023년 1월 강우량 예측은 낙관적인 농작물 수확을 시사한다며, 이는 전체적인 농업 분야 수확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 농업 분야는 부진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 2023년 파라과이 경제에서 농업 외에 제조와 전기, 수도와 전체 서비스 분야는 완만한 성장이 전망됐다. 지출 관점에서는 내수보다 대외 수요에서 역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은행 "파라과이 경제, 2023년 기저효과로 큰 폭 성장 예상"
- 세계은행도 1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 파라과이 경제가 농업 분야에 힘입어 최악의 수준이었던 지난 2022년 대비 5.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2%는 파라과이 중앙은행의 2023년 GDP 성장률 예상치 4.5%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2023년 중남미 지역 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마이너스(-) 1.3%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2023년 파라과이 경제성장률은 역내 다른 국가 대비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 경제학자 아니발 인스프란(Aníbal Insfrán)은 파라과이의 긍정적 경제 전망이 농업 부문 개선에 대한 기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두 추수 시작과 가까운 시점에 세계은행 보고서가 발간돼, 더 자세한 데이터가 보고서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 초 나타나고 있는 라니냐(La Niña, 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현상) 현상도 고려됐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가 2023년 파라과이 경제 반등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 동시에 그는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경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경제가 지난 20년간 경험했던 최악의 대두 생산량에서 벗어나고 있고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이는 파라과이 경제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 기후가 최대 변수
◦ 라니냐 출현 등 기후 변화 영향이 가장 큰 위협
- 내수 수준에서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협은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이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라니냐 출현 가능성 등 기후변화가 경제성장 전망치 달성에 지속적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 최근 수개월간 기상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에 당장 2022~2023년 농업 분야 성장 전망은 양호한 편이다. 파라과이 농업축산 분야는 2023년 대두 생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두 생산량이 2023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 "기후 좋으면, 대두 헥타르당 2,800kg 수확 가능"
- 파라과이 농축산부(MAG, Ministry of Agriculture and Livestock)의 리스크 관리 조정자 에드가 마예레거(Édgar Mayeregger)는 "기후 조건이 좋으면 대두 수확량이 헥타르당 2,800킬로그램을 돌파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파라과이의 연도별 헥타르당 대두 생산량은 △2019~2020년 2,900킬로그램(kg) △2020~2021년 3,100kg 등에서 △2021~2022년 1,300kg으로 급감한 바 있다. 2017~2018년부터 2021~2022년까지 5개년 평균 대두 생산량은 헥타르당 2,500kg이고, 2022~2023년 헥타르당 대두 생산량 기대치는 2,900kg이었다.
- 마예레거 관리 조정자는 "2023년 1월 내내 강우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낙관적"이라고 밝히며, 2023년 1/4분기 내내 강우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농업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풍부하지 않아 농작물 수확량 증대는 다소 불규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또한 마예레거 관리 조정자는 옥수수가 파라과이에서 가장 성공적인 농업 부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부와 남동부 지역 상황이 특히 좋고, 북부 지역에선 강우량 부족이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매우 좋은 생산품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예레거 관리 조정자는 지난 2022년 경작지 면적 100만 헥타르에서 좋은 옥수수가 생산됐고, 2023년에도 기여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쌀과 참깨는 정상적인 생산량을 기록 중이고, 일부 작물은 차코(Chaco) 지역의 북부와 북서부로 갈수록 생산량이 기복이 있다고 밝혔다.
☐ 2022년 파라과이 수출 1.5% 감소
◦ 대두 수출액 58% 급감
-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2022년 파라과이의 총 수출액이 138억 7,500만 달러(한화 약 17조 2,327억 원)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파라과이 수입액은 전년비 16.1% 늘어난 151억 9,140만 달러(한화 약 18조 8,677억 원)였다. 수입액의 28.9%는 중국이 차지했고, 다음은 브라질(23.9%), 미국(9.7%) 순이었다.
- 전년비 수출액 감소에는 대두와 참깨 등 상품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대두 수출은 금액 기준 58.8%, 물량 기준 64.1% 감소했다. 2022년 대두 수출액은 12억 2,680만 달러(한화 약 1조5236억 원), 무게는 2,272.7톤이었다. 대두 수확 감소는 라니냐에 따른 심각한 가뭄의 영향을 받았다. 파라과이 대두 최대 수출 시장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고, 각각 79.8%와 14.8% 의 수출 물량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육류 수출액은 11% 증가
- 2022년 파라과이의 육류 수출액은 18억 4,220만 달러(한화 약 2조 2,880억 원)로, 2021년의 16억 5,580만 달러(한화 약 2조 565억 원)보다 11.3% 상승했다. 육류 수출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공식 통계 기준으로 파라과이 육류 최대 수출 시장은 칠레로, 수출액은 전년비 2.3% 증가한 7억 2,770만 달러(한화 약 9,038억 원)였다. 파라과이의 육류 수출 대상국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은 러시아로, 수출액은 전년비 10.4% 감소한 3억 60만 달러(한화 약 3,733억 원)를 기록했다.
- 2022년 파라과이의 경제성장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1~2022년 이어진 가뭄 등으로 0.2%에 그친 바 있다. 이러한 낮은 성장률은 수출과 국내 산업 모두에서 원재료 부족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vistaplus, In the year 2022, Paraguayan exports presented a reduction of 1.5%, 2023. 1. 13.
La Nacion, Paraguay remains in the top ten of meat exporters, according to Senacsa, 2023. 1. 13.
La Nacion, Paraguay will experience great economic growth after its sharpest fall, they highlight, 2023. 1. 11.
La Nacion, Soybeans could yield more than 2,800 kilos per hectare "if the weather is good", they say, 2023. 1. 5
La Nacion, Evolution of the climate continues to be a risk for the growth of the economy, 2023. 1. 3.
[관련 정보]
1. 파라과이, 기후 여건에 따라 대두 헥타르당 2,800kg 수확 가능 전망 (2023. 1. 9)
2. 2023년 파라과이 경제성장 위험요인은 기후변화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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