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인천 연수구 비영리장애인단체 여성팀장, 지난 4일 직장 내 괴롭힘 호소하며 투신자살
- 유가족과 노동조합, 철저한 진상규명, 가해자 처벌 등 요구!
지난 6일(금) 오전 11시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박현실 민주노총 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정책실장의 사회로,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및 인권 보호를 위한 故 김경현 씨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故 김경현 씨 배우자는 유가족의 입장을 발표했으며, 황윤정 민주노총 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위원장이 노조의 입장을 밝혔다.
故 김경현 씨 유가족과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은, “▲철저한 진상규명, ▲가해자 처벌, ▲법인해산,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지정취소” 등이다.
故 김경현 씨는 2022년 11월에 연수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비영리 장애인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팀장으로 입사하여 근무해오다가 지난 10월 4일 근무하던 건물 8층에서 투신자살하였다.
고인은, 배우자에게 남기는 유서와 근무 중인 사단법인의 대표와 이사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정황 및 “이제 그만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너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네요”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고인의 심정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유가족과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노조는, “故 김경현 씨가 그동안 직장에서 심한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해 허망한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통탄하며, 부평 세림병원에서 3일간의 장례식을 치른 후 화장하지 못한 채, 인천적십자병원 안치실에 시신을 안치하게 된 상황 및 유가족과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10월 10일(화) 오후 2시 중부고용노동청 앞에서 故 김경현 씨에 대한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노동청 진정과 철저한 조사 및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