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찐다. 2010년5월5일4학년유말그미
냉면
오늘은 내 친구 도경이네 엄마께서
"공연 잘하면 짱 맛있는 데랑 짱 재밌는 곳 쏜다!!"
그래서 우린 더운 날씨에 냉면을 추천했다. 그리고 공연시작! 그리고는 공연을 금방 끝내고 내려오며
"빨리 냉면 먹으러 가요~!"
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리고는 반짝반짝 거리는 눈빛으로 각자 자신의 엄마를 귀여운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리며 쳐다보았다. 공연팀 전체가 밥을 먹는데, 나 빼면 4명정도였다.
우리는 그렇게 냉면 집으로 출발을 했다. 갑자기 내 친구가 피자를 먹고싶다고 조르는데, 내가
"피자는 뜨겁잖아! 냉면은 시원~하다!"
라고 말하니까 내 친구는 금세 얌전해지면서 냉면을 강력 추천했다.
'역시! 노력을 하면 뭐든 댓가가있어! 이젠 열심히 해야지!'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근데.. 어쨋든 노력하면 보상이 온다니까 게임...<퍽! 그사이 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있을때 차와 나는 무대에서 점점 멀어지고있었다. 그대신 냉면에게 한 걸음 더 다가온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올레~!드디어 시원~한 냉면집에 도착했,,,어? 한껏 기쁨에 취해 내리는데 냉면집은 온데간데없고 웬 허름한 초가집이 나를 반겨주는거지?
"엄마~!도경이이모~! 냉면집은,,,?"
"농담그만하시구 들어가셔~"
갑자기 싸늘해지는 우리 5인방의 기운,,, 그렇다. 나는 어느샌가 나는 나도 모르게 썩*소를 날리고 있었다. 물론 나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아!!!! 딴데가자~! 아잉~ㅠㅅㅠ"
그러자 우리는 엄마경찰(?)에게 허름한 초가집 안으로 질질 끌려갔다.
이윽고 낡고 낡은 초가집 안에 들어섰다.
"오~!?여기 아까 거기 맞아?? 순간이동아니야?"
우리는 눈을 의심해 보았다. 꽤 웅장해 보이는 식당 안데 들어선 것이다. 천장은 엄마들의 키 3배조금 넘고 물레방아(물론 돌아가지 않는 것) 까지 있었다. 그때,
"와~!저기 놀이터다아~!아..아?!"
나는 '놀이터' 라는 말에 급하게 뛰어갔다.
"엥...? 놀이터라고 써져있긴한데... 놀이터 맞아? 울타리 조그마한거 안에 공20개 정도밖에,,, 없잖아!!!!"
그렇다 애기 놀이터보다 못한 놀이터에 기본 미끄럼틀도 없는 신생아 놀이터 비슷한 것이다.
그래도 우린 절망하지않았다. 놀이기구가 있으면 좋지만, 우린 평지밖에 없으니, 부딪힐 염려가 없어서 '1박 2일 술래잡기'를 했다.
"이건 언니가 설명 해 줄게. 말그미는 알지?도경이도 알지?"
나는 옛날에 도경이랑 언니랑 해서 당연히 안다. 방법은 이렇다. 술래를 뽑고 다른 사람들은 숨는다. 단 숨은 곳에서 움직일수는 있지만, 발 한쪽만이라도 꼭 붙이고 있어야한다. 그대신 술래는 눈을 감고 찾는다.
"자~ 그럼 언니먼저 술래한다!"
이렇게 재밌게 놀이를 하고있는데 소현이가 자꾸 '꺄악' 소리를 내서 들킬뻔했다. 그래서 솔직히 짜증난다. 이제 발을 움직여도 되는 것으로 룰을 바꿨지만, 술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어야한다. 근데 소현이가 자꾸만 술래가 옆에 오면 피하면 될 것을
"꺄아악! 헤헤~"
거려서 얘가 나만따라오면서 소리지르니까 짜증은 99.99%다. 근데 막 갑자기 기습으로 덮쳐서 머리를 쪘다.
"아아악!!!!! 이씨~ 나 안해!!"
하고 삐져서 가버린 나,,, 그땐 정말 화가났지만 지금생각하면 완전 창피하다. 우린 다시 화해를 했지만, 썩 여전히 별로다.
이제 밥을 다 먹고 집에 가는 줄 알았더니, 차가 엄청은 아니지만 큰 놀이터에 도착했다. 놀이터는 크지만 1학년들이 놀기 따-악 좋은 장소였다. 언니, 나, 도경, 소현, 소현동생 이렇게 5명이서 꽃, 꽃잎, 풀 등을 조금씩 수집해서 각자 좋은 돌을 골라서 빻았다.
"야, 색깔끼리 분리해 놓자. 하양색 일루, 분홍색 절루."
이렇게 흰색 분홍색으로 분리되었다.
"소현이랑 동생은 1차빻기 1차산업이라고나할까? 나, 말금, 도경은 2차 "
나는 분홍을 찧는데, 너무 빨개서
"하양색이랑 분홍색이랑 섞자. 그럼 진짜 분홍색이 될 꺼야."
그나마 조금 연해진 빨강의 수준이 거의 진분홍보다 조금 더 진하다. 그때, 도경이네 아버지께서,
"얘들아~! 아이스크림먹어!!!"
해서 아이스크림 봉지에 똑같은 아이스크림이 잔뜩! 우린 아이스크림을 다 빼고 아이스크림 봉지에 넣었다. 이렇게 오늘의 스페셜~!요리는 꽃국, 꽃 비빔밥이다 근데 시청옆이라 시청들어가서 화장실가고 나오는데 라일락이펴있어서 메뉴추가다. 꽃 차까지!! 이 라일락들은 향기가 좀 연하다. 그런데 물컵에 3개만 넣으니까 완전예쁘다. 엇!
"집에~ 가자~~~"
하지만 다 만들기도 전에 집으로 갔다. 다음엔 더 재밌는 곳으로가면 완전좋아~ 완전좋아~
"(합창)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고우고우씽~!"
첫댓글 말그미 참 자세하게 잘 썼구나 !
이제 대단한 수준이지만 더 잘하도록 노력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