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어제 마나님이 주차장에서 긁어먹은 칠리레드 미니를 수리하고 왔습니다.
저도 한때 모자동차 대형 동호회 부회장까지 한사람이라서 협력업체의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별 기대없이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다녀왔습니다.
0. 방문점 : 과천 코션 본점
(양재역이나 4호선 선바위역에서 그닥멀지 않습니다. 수리후 북쪽 끝 노원구까지 30분주파..금요일 밤이라서 차도 밀렸는데...주소만 보고 거리가 멀다는 편견은 OUT!) 하지만 스케쥴잡기와 미리 부품공수를 위해 예약은 필수!!!!
내부시설은 딱! 정당히 크고!! 적당히 깔끔하고 !! - 멋진 대기실이나 으리으리한 내부는 아닙니다.-그 유지비는 모두 고객의 지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음을 아셔야합니다. 그곳에서 사실게 아니라면 딱 합리적인 위치와 시설입니다.
1. 사장님 외 직원분들 마인드
저는 차에 m/m 단위의 흠집까지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원래 좀 유별나죠..
보통 그런 티? 를 내면 "이사람 좀 ** 이구나" 하실텐데 "무조건 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마인드이십니다.
기술에대한 자신감 없이는 보일 수 없는 태도겠지요?
충분히 고객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처리하는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해 계십니다.
요새는 친절은 기본이죠? 매우 친절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차를 고치러 간만큼 기술을 봅시다.
2. 수리기간 / 수리단가
정식 수입처인 바바리안 모터스나 기타 외제차좀 해 봤다는 곳들은 어이없는 견적을 내며 기간또한
몇일씩 잡더군요..사람을 뭘로보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마나님 차가 아닌 제차는 모두 동호회에서 운영진 활동을 하면서
차에만 매달렸던 사람인데..겸손하게 상담하니까 사람을 우습게 봅니다. 고가 외제차좀 고치다보니 양심과 서비스 마인드는 안드로메다로 보내신듯...
허나 코션은 다릅니다...차만 외제지 얄팍한 제 지갑을 보기라도 하신듯 최저의 견적에 교환부품 단가 공개까지
투명합니다. 더군다나 수리기간은 반나절로 대만족... 다만 시간상 작업 퀄리티가 떨어질까봐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물론 그것은 기우였지만........)
3. 작업퀄리티 및 기술수준
아무리 친절해도 우리는 차를 고치러 간것이지 친구를 사귀러 간것은 아닙니다. 방문 목적상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가 수입페인트와 전용부스, 기타고가 도색장비를 자랑하며 완벽하다 하는곳들이 본넷 제일 구석에
아이손바닥 절반만큼 까지고 휜거보고
본넷 전체도색을 해야한답니다. 절대 색 맞출 수 없고 수입차 타는 다른분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자꾸 이야기하지만 사람을 뭘로보고...
코션에서는 사장님도..작업담당 실장님도 모두 부분도색 OK, 도색비 절약 OK 하십니다.
다른곳 : 전체안하면 절대 못맞춰요..100% 티 납니다. 부분할바에는 그냥 타고다니세요..(아놔~~이걸 콱!!!)
코션 : 전체가 역시 깔끔하지만 부분만 원하신다면 완벽하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뭐 제가 더는 할말이 없게 하네요)
그리고 결과는 완벽하군요...전 제 바이크는 커스텀 도색까지 하는 놈입니다.(업체힘을 빌리지만)
눈 날카로워요..육안으로 전혀 불가능 했습니다. (아무리 잡아내려 해도상차이나 도색단차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은 한판도색을 담당실장님이 권하시면 믿으셔도 될겁니다. 충분히 양심적인 분들이시니까요..
제 경우에는 사고부위가 운이 좋은 경우고 또 출고 한달도 안된 새차였으니까요..제칠에 색상변화가 없었죠.
4. 사후관리나 AS
아직 하루밖에 안지났지만 AS에 대한 코션측의 태도는 충분히 만족입니다. 미니특유의 프라스틱 휀다몰딩을 갈아야만 했는데요..(이건뭐 긁었다하면 퍼티작업도,도색도 안되니까요) 육안으로 잘 구별안될 약간의 단차가 생겼습니다.
전화랑 문자를 하고 사진을 보내니 잘 구별도 안되실텐데 매우 친절하게 잡아드린다고 약속해 주시더군요..
이건 매장에 방문해서 제가 직접 건의드리고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차 찾으러 가는길에 불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나 한판했드만 제가 좀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대충 보고온 실수입니다.
또 기타 범퍼의 작은 기스나 본넷의 세세한 기스도 다 무료로 작업했구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칠리레드 컬러 페인트도 충분히 얻었습니다.
(치사하게 저 혼자 병우유 까먹고 빈병 내밀어서 받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싫은내색 하나 없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태도와 고 퀄리티를 보이는 작업기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이 약간만 싫은티를 내도 전화상의 목소리나 문자에 충분히 티가 나지요. 제가 그런걸 무척 싫어해서 바로 싸움개로 변합니다.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회원분들은 수리비용을 두려워말고 많이 찾아주시구요..저는 m/m 단위 단차잡으러 (비양심적인 손님) 또 찾아 뵙겠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이번겨울 잘 보내시고 내년엔 더 소문나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PS. 계획성? 흥보글 아닙니다. 여기서 처음 보고 처음 방문한 곳이고 그곳 직원분들에게 후기나 글 남긴다고 한마디도 한 적 없습니다. 다만 작업이 영 아닌경우 오히려 "이곳은 아니었다" 식의 글을 남겼겠지요...
미코 회원님들 그럼 안운하세요~~~~~전 ctrl + C ctrl + V 해서 다른 자동차 동호회 게시판에도 글남기러 갑니다.
미코는 마나님차고 제차 동호회나 저를 큰형님(노인) 대접하는 타 자동차 까페에두요..(엣헴~)
이런곳은 소문좀 나야합니다. ㅎㅎㅎ
첫댓글 거기 협력업체가 어디인지요?
ㅎㅎ 덕현님 이곳 자체가 코션 본점 (협력업체)란입니다.
코션 과천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