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맨홀속 재난안전사고 예방기술 나왔다
맨홀등 밀폐공간 질식사고 치명률 일반재해의 44배
다목적형 맨홀키퍼 ㈜퍼펙트,한국환경공단 공동개발
고용노동부는 지난 12년에서 21년 10여년간 맨홀등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로 348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165명(47.4%)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치명률은 일반적 사고성 재해(1.1%)보다 44배 높은 수준으로, 산재사고 중 가장 치명적인 재해라고 할 수 있다.
10년간 발생한 질식사고를 유형별로 사고빈도, 사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질식 위험작업을 분석한 결과 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 작업(황화수소 중독, 산소결핍)이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나타났는데 모든 항목에서 빈도가 가장 높았다.
그 밖의 고위험작업으로는 불활성가스(질소, 아르곤 등) 취급 설비 작업(산소결핍),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일산화탄소 중독), 아르곤 가스를 사용하는 배관, 탱크 용접작업(산소결핍), 각종 관거, 맨홀, 집수정, 탱크 내부 작업(산소결핍, 황화수소 중독)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위험 공간인 맨홀의 위험성에 대해 서울시는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가 사람, 물체 등의 추락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맨홀뚜껑 바로 아래 그물, 철 구조물 등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적극 도입·설치하는 것이 서울시의 지난 22년 발표이다.
22년 폭우로 서초구 서초동에 물이 불어나면서 하수도 맨홀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개방돼 2명이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시가 침수지역, 역류발생구간 등을 대상으로 ‘잠금 기능’이 있는 특수한 맨홀뚜껑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려 맨홀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하수도 맨홀뚜껑은 무게가 40kg로 평상시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차기 이전에는 열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나, 여름철 많은 비가 올 때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차면 수압에 의해 맨홀뚜껑이 쉽게 열린다.
일단 맨홀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밖으로 탈출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퍼팩트(대표 허원권)는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하공간인 맨홀추락방지 시스템인 맨홀 키퍼(Manhole Keeper)를 개발했다.
맨홀 키퍼는 집중 호우시 맨홀 뚜껑이 개방되어도 맨홀 내 추락을 방지하고,맨홀 점검출입시 안전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공사시에는 알림표시로 전환하여 보행자 및 작업자의 안전주의 표시판이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재난 안전의 경고,주의,사고대응등 융합적인 기술제품이다.
재질은 스테인레스 304 재질로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다목적형 구성을 지녔다.
평상시에는 안전망으로 점검이나 맨홀 출입시 안전손잡이와 계단형 사닥다리가 되어 하부에까지 안전하게 진입하는 다목적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환경공단과 공동기술개발한 맨홀키퍼에 대한 안전시험에서 당김시험(200kg 이상)열림버팀 시험(250kg 이상),눌림 버팀하중 시험(450kg이상),내부식성 시험등을 모두 통과했다.
맨홀키퍼는 ◾ 태풍 및 집중 강우시 수압으로 인해 맨홀 뚜껑이 이탈 되더라도 보행자 및 물체가 추락,낙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다(국민안전)◾맨홀 설치 및 점검시 작업자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이동 동선에 대한 안전확보를 통해 산업재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작업자 안전)◾유지보수 작업시 손잡이 부분에 작업중임을 외부로 알릴 수 있는 안내표식 설치로 대체되므로 근로자 및 보행자의 안전확보를 할 수 있다.(국민안전과 작업자 안전)
정부도 치사율이 높은 맨홀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어 하수도설계기준도 안전을 강화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변경된 설계기준에는 - 맨홀부속물에는 인버트,발 디딤부 및 중간슬레브,맨홀뚜껑 및 받침과 맨홀 내 안전표지판,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이 있어야 한다,◾상습침수구역등에 부설되는 맨홀은 강우시 급격한 하수량증가에 따라 맨홀 이탈시 추락등 안전사고예방을 위하여 맨홀뚜껑 아래에 추락방지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있다.
맨홀을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와 맨홀 설치를 해야하는 상,하수도관로,가스관로,전선관로등에 ㈜퍼펙트와 한국환경공단이 공동개발한 다목적형 맨홀키퍼는 전국적으로 시급히 활용해야 할 제난 안전의 필수 기능제품이다.
맨홀키퍼는 기존 맨홀 구간을 응용하여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어 과도한 별도 예산이 투여되지 않는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