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 현대 천문학의 최전선을 만나다
『날마다 천체 물리』는 천체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현대 천문학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다. 시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주 속에서 우리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알게 될까 같은 질문들에 대한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사실 현대처럼 바쁜 세상에서는 우리 중 소수만이 코스모스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지고 있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을 포함한 과학을 우리와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 여긴다. 그러나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우주를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온다.
재기발랄한 문장과 명확한 정보가 씨줄과 날줄을 이루며 천체 물리학의 세계를 일궈 가는 이 책을 든 독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손이 가는 장을 펼쳐 읽으면 된다. 이른 아침 커피 내리는 걸 기다릴 때나, 버스나 기차나 심지어 비행기를 기다릴 때 이 책을 읽으며 우주 관련 다음 헤드라인이 뭐가 될지 상상해 볼 수 있다. 대폭발에서 블랙홀까지, 쿼크에서 양자 물리학까지, 그리고 우주 속 행성과 생명 탐사까지 수많은 과학이 이 작은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대폭발 이후 우주 진화의 역사를 개괄하는 1장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우주적 시각이 우리에게 줄 지혜와 영감에 대해서 설명한 12장 「우주적으로 보고 우주적으로 생각하라」까지 우주 속 행성과 생명 탐사까지 수많은 과학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최근 우리 출판계에서는 과학 책이 화제다. 양자 역학, 진화 생물학, 뇌과학 같은 기존의 인기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 여러 분야의 필자들이 자기 분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국내물도 여럿 출간되고 있고, 독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과학 책 르네상스’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이야기해 온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가 출판계를 중심으로 해서 확산되는 듯해 고무적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가 급진전되는 듯한 양상이다. 알파고의 열풍, 4차 산업 혁명, 유전 편집의 대중화 등의 새로운 현상이 전 세계, 전 인류를 연결한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확산되고, 동시에 소비되며 과학 기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전 지구적으로 높이고 있다.
2017년 5월에 출간되어 6개월 만에 110만 부가 팔리며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된 21세기 첫 천문학 밀리언셀러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의 『날마다 천체 물리(Astrophysics for People in a Hurry)』도 이 흐름의 한복판에 있는 책이다. 21세기 들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12개의 장으로 나눠 소개하는 이 책은 출간 이후 지금까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키고 있고, 2017년 AMAZON 올해의 책, 2017년 굿리즈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과학 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AMAZON 위시리스트 순위에서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대체 이런 인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간 본성에 내장된 우주에 대한 그리움과 앎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두툼한 책을 읽기에는 너무 바쁘지만
우주를 늘 그리워하는 모든 현대인을 위한
『코스모스』 칼 세이건의 후계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선물
최근 지상 150만 킬로미터의 라그랑주 점 2에서 코스모스를 관측하게 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최종 조립 단계에 돌입했다는 기사가 전해졌다.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대표되는 우주 망원경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발사 이후 대폭발(big bang) 이후 2억 년이라는 심우주(deep space)까지 우리의 관측 영역을 확장해 줄 이 초대형 우주 망원경은 천문학은 물론, 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 자연 과학 전반과 우주 기술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지어 새로운 ‘코페르니쿠스 혁명’, 다시 말해 우주적 시각에서 본 인류의 위치를 다시 한번 뒤흔들 새로운 사건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이처럼 현대 천문학은 현대 과학의 최전선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천문 현상을 물리학 이론을 이용해 설명, 예측하는 천체 물리학 분야에서만 6개의 노벨 물리학상이 배출되는 등 천문학, 천체 물리학이 과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과 전체 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소개해 줄 책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날마다 천체 물리』는 시간에 등 떠밀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이 가진 바로 이 지적 갈망을 충족시켜 좋은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2014년에 방영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의 내레이터로 유명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미국에서는 칼 세이건 이후 가장 사랑받은 천문학자로 손꼽힌다. 《디스커버》에 의해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그의 인기는 1170만 명에 이르는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초창기부터 활발하게 트위터에서 활동해 온 닐 타이슨은 천문학 같은 과학적 이슈에서부터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발언하며 과학과 지식의 커뮤니케이터이자 스토리텔러로 맹활약하고 있다.
『코스모스』의 옮긴이이자
원로 천문학자 홍승수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현대 천문학의 최전선
이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폭발 이후 우주 진화의 역사를 개괄하는 1장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지상에서 발견한 뉴턴 역학과 상대성 이론, 그리고 양자 역학이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외톨이 천체에도 적용된다는 물리 법칙의 범우주적 보편성을 설명한 2장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우주의 골상학적 지도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우주 배경 복사를 설명하는 3장 「빛이 있으라」, 우리 눈에는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은하간 공간의 과학적 중요성을 설명한 4장 「은하와 은하 사이」, 은하 같은 우주 구조물을 만들어 내고, 우주 팽창의 속도를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수수께끼를 다룬 5장 「암흑 물질」, 6장 「암흑 에너지」, 화학 물질의 우주적 기원과 천체의 현상에 중력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7장 「주기율표에 담긴 우주」, 8장 「구형 천체에 숨겨진 중력의 역할」, 천체 물리학의 관측 수단이 다양한 전자기파를 소개한 9장 「눈에 보이지 않는 빛」, 태양계 형성의 역사와 구조, 그리고 태양계 밖 외계 행성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는 10장 「행성과 행성 사이」, 11장 「지구의 쌍둥이를 찾아」에 현대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과 현재의 연구 성과 및 과제가 알차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장 「우주적으로 보고 우주적으로 생각하라」에서 우주적 시각이 우리에게 줄 지혜와 영감에 대해서 설명한다.
시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주 속에서 우리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알게 될까 같은 질문들에 대한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사실 현대처럼 바쁜 세상에서는 우리 중 소수만이 코스모스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지고 있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을 포함한 과학을 우리와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 여긴다. 그러나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우주를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온다. 재기발랄한 문장과 명확한 정보가 씨줄과 날줄을 이루며 천체 물리학의 세계를 일궈 가는 이 책을 든 독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손이 가는 장을 펼쳐 읽으면 된다.
이른 아침 커피 내리는 걸 기다릴 때나, 버스나 기차나 심지어 비행기를 기다릴 때 이 책을 읽으며 우주 관련 다음 헤드라인이 뭐가 될지 상상해 볼 수 있다. 대폭발에서 블랙홀까지, 쿼크에서 양자 물리학까지, 그리고 우주 속 행성과 생명 탐사까지 수많은 과학이 이 작은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나는 지구가 한 바퀴 자전을 완성하는 24시간마다 엄청난 수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살육이 각자가 신봉하는 신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다. 신의 이름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라도, 살육은 정치적 도그마나 그 실현을 위해서 자행되는데, 그때마다 나는 행성 지구에 사는 인간의 정체와 본성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 큰 성인이라 하지만 우리 자신도 따지고 보면 집단 미성숙의 우리 안에 갇혀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나는 감히 성인이 된 우리의 관점과 시야 역시 어린이와 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 어른도 세상이 우리를 중심으로 돈다는 오해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는가. 실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데 말이다.
이제 우리의 세상을 그려 보기로 하자. 누구나, 특히 권력을 가지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를 우주적 관점과 시각에서 돌아봐 주기를 바란다. 지구 문명이 당면한 심각한 과제들을 우주적 시각에서 조망한다면, 심각하다고 받아들였던 문제가 실은 별게 아닌 것으로 판명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우리 지구인이 그토록 심각하게 간주해 왔던 모든 분야에서의 '다름'이 '차별 '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상호 살육에 대한 어떤 정당성도 그 다름에다 부여할 수 없다. 다름은 인류에게 주어진 위대한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