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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 반경 700m내 주민 불면증·두통 고통 | |
[기사일 : 2007년 05월 26일] | |
악취 기준치 15배이상 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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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시설 주변 700m 반경 내에 있는 화훼단지와 학교, 아파트 단지 등 인근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피해가 심각하다. 25일 오전 악취의 주 원인격인 중산동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을 먼저 찾았다. 시설이 가까워질 수록 말로만 듣던 악취가 풍겨오기 시작했다. 시설로 들어서자 시설을 위탁운영하는 업체 관계자 2명이 다가오더니 대뜸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마도 많은 주민 민원과 언론 등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이 곳 소장이 나와 시설의 악취 등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말만 듣고 언론 등에서 업체의 잘못으로 다 떠넘긴다"며 불쾌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설을 나와 인근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주민들과 피해상을 들어보았다. 익명을 요구한 A(56·여)모씨는 "냄새가 하도 심해 밤에는 잠도 못 이룬다"며 "또 이제 곧 여름인데, 창문도 열지 못하고 생활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냄새가 나니 집값이 떨어지고 이 곳으로 이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으면 됐지, 더이상 우리가 실험의 대상이 되기는 싫다"고 강조했다. 또 아들이 이화중학교 1학년에 다닌다는 B(37·여)모씨는 "요즘 아이들은 아침을 거른채 학교로 등교해 맛있는 점심시간만을 기다리는데 냄새로 인해 구역질이 나서 점심도 제대로 못 먹는다"며 "또 그렇게 좋아하는 체육시간에도 냄새나는 운동장에 나가기 싫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설과 3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학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오면 항상 두통을 호소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 곳 주민들은 "특히 학교와 화훼단지, 산책로 인근에서 악취가 가장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최종보고회에서 시설 내 탈수기와 환기장치 등 악취 방지시설 효율성이 20~50%선에 머물러 시설 주변 700m 반경 내 악취농도는 기준치의 15배를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청은 최종보고회 내용을 근거로 주민 등 의견수렴을 통해 오는 6월 3일 학술용역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북구 음식물자원화시설은 27억7천만원(국비 8억3천100만원, 시비 14억6천900여만원, 구비 4억6천9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003년 12월 건립이 추진됐으며 주민들과의 갈등을 겪은 뒤 '배심원제'를 통해 건립, 지난2005년 7월7일 준공했으나 악취등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상규기자 |
첫댓글 내 발냄새 보다 심한가?.
냄새 맡아보지 않은 사람 절대몰라요... 얼마나 지독한지...제일 큰 피해자는 이화중 학생들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