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209]古芸堂유득공-일본 말과 일본 문자〔倭語倭字〕
고운당필기 제4권
일본 말과 일본 문자〔倭語倭字〕
원현천의 《화국여지기(和國輿地記)》에 기록된 일본 말이다.
산은 야마(夜麻 やま)
바다는 유미(由未 ゆみ)
물은 민주(民注 みず)
불은 희이(噫伊 ひ)
차(茶)는 자이(者伊 ちゃ)
종이는 가미(加未 かみ)
붓은 후대(侯代 ふで)
먹은 수미(愁未 すみ)
벼루는 수수리(水水里 すずり)
벼룻집은 박고(朴古 ばこ)
좋은 소식은 예이(乂伊 よい)
나쁜 소식은 왈이(曰伊 わるい)
좋다고 할 때는 용고사리(用古沙里)
좋지 않은 것은 이용고사리(伊用古沙里)
천천히 하는 것은 소로소로(疏老疏老 そろそろ)
빨리 하는 것은 하요하요(何要何要 はやはや)
멈추는 것은 맛다맛다(麻叱多麻叱多 まってまって)
우산은 가이(加伊 かさ)
탈것은 노리모노(老里毛老 のりもの)
마부는 사이노오(沙伊老五 さいのう)
천한 일에 종사하는 자는 인속고(因束古 にんそく)
또 일본 문자는 다음과 같다.
殿(전) 대신과 귀족에 대한 호칭
樣(양) 존칭의 말
辻(십) 거리
峠(상) 고개
灘(탄) 큰 바다
沖(충) 바다와 물가의 먼 곳
雫(우) 물방울
杜(두) 수풀
薄(박) 흐릿하다
梺(록) ‘麓(록)’의 속자
藪(수) 대숲
芝(지) 작은 떨기가 무성한 것
栬(제) 가을철 단풍 든 나무
糀(화) 누룩
槇(전) 나무의 결이 단단하고 치밀한 것
柾(정) 나무의 세로결이 나란하게 곧은 것
樫(견) 나무가 견고한 것
榊(신) 결이 단단한 나무를 신에게 바치다
椹(심) 노송나무에 속함
椙(창) 삼나무에 속함
椈(국) 밤나무에 속함
栂(모) 유자나무와 유사하며 단단한 나무
杣(산) 산에 들어가서 나무를 베다
枌(분) 지붕을 이는 데 사용되는 작은 널빤지
樋(통) 도랑
梶(미) 배의 키
籾(인) ‘穀(곡)’의 속자
俵(표) 곡식 포대
鑓(견) ‘槍(창)’의 속자
𦄻(훈)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다
躮(분) 아버지가 아들을 일컫는 말
伽(가) 함께 숙직하다
扨(인) 발어사
遖(남) 훌륭하다
込(입) 담아서 채우다
迚(중) 생각해도 깨닫기 어렵다
働(동) 마음과 힘을 다하다
(화) 용모를 다듬다
軈(응) 갑자기, 급히
閊(산) 막히다
匂(내) 향기
觸(촉) 고하여 알리다
掟(정) 금지 조항
拵(존) 장만하다, 새로 만들다
認(인) 서찰(書札)을 봉하거나 행장을 꾸리다
社(사) 신사
嘸(무) 시비를 헤아리지 않다
倩(천) 아리땁고 곱다
沗(첨) 꾸짖는 예(禮)
遉(정) 잊지 않다
抔(부) 따위, 등
掽(팽) 재목과 곡식 포대가 층층이 쌓이다
鰹(견) 물고기 이름, 고등어
鱈(설) 물고기 이름, 대구
鰷(조) 물고기 이름, 뱅어
鯛(조) 물고기 이름, 도미
鮭(해) 물고기 이름, 연어
鰤(사) 물고기 이름, 방어
𩹄(갈) 물고기 이름, 오징어
鰯(약) 물고기 이름, 정어리
현천옹은 평소 돈독하게 뜻을 세워 학문을 하였다. 계미년(1763, 영조39) 통신사가 파견될 때 부사의 서기(書記)로 일본에 갔다. 저들 가운데 물쌍백이라는 자가 있는데 자는 무경(茂卿), 호는 조래(徂徠) 또는 훤원(蘐園)이고, 육오주(陸奧州 무쓰슈, 곧 오슈) 사람이었다. 그는 왕원미(王元美)와 이우린(李于鱗)의 글을 장기(長崎 나가사키)에 드나드는 상선 편으로 구해서 읽고 좋아하여 그들을 진정한 학자라고 여겼다. 마침내 왕이(王李)의 학문을 창도하고 정주(程朱)를 헐뜯어서 이르지 않은 바가 없었는데 66주(州)의 선비들이 쏠리듯 그를 따라서 심지어 ‘해동의 부자(夫子)’라 일컬었다고 하니 정말로 가소로운 일이다.
현천옹이 저쪽 학자들에게 조리 있고 차분하게 정주의 학설을 강론하여 밝혀 주니 저쪽 학자들이 처음에는 의심하다가 차츰 깨치게 되었다. 옹은 귀국하여 《화국여지기》 3권 및 《승사록(乘槎錄)》 3권을 저술하여 그 나라 풍속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주-D001] 원현천(元玄川) : 원중거(元重擧, 1719~1790)로,
호가 현천(玄川)이다. 1776년 장원서 주부로서 《해동읍지(海東邑誌)》 편찬에 참여하면서 이덕무, 성대중, 박제가, 유득공 등과 교유하였다.
[주-D002] 물쌍백(物雙柏) :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1666~1728)로, 에도 중기의 유학자이다. 처음에는 주자학을 배우다가 나중에 고문사학(古文辭學)을 창도하여, 가숙(家塾)인 겐엔(蘐園)을 열었다. 그의 문하에서 다자이 슌다이(太宰春台)와 핫토리 난카쿠(服部南郭) 등이 배출되었고, 저서로 《논어징(論語徵)》, 《훤원수필(蘐園隨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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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芸堂筆記 卷四
倭語倭字
元玄川《和國輿地》記倭語: 山曰夜麻,海曰由未,水曰民注,火曰噫伊,茶曰者伊,紙曰加未,筆曰侯代,墨曰愁未,硯曰水水里,家曰朴古,樂聞曰乂伊,惡聞曰曰伊,稱好曰用古沙里,稱不好曰伊用古沙里,徐行曰疏老疏老,疾行曰何要何要,止行曰麻叱多麻叱多。雨傘曰加伊,懸轎曰老里毛老,馬徒曰沙伊老五,賤役者曰因束古。
又倭字: 殿,【大臣、貴族之稱。】 樣,【尊稱之辭。】 辻,【衢也。】 峠,【嶺也。】 灘,【大洋】 沖,【海與汀遠。】 雫,【涓滴】 杜,【陰森】 薄,【蒼茫】 梺,【俗麓字】 藪,【竹叢】 芝,【小叢茂】 栬,【秋樹葉紅】 糀,【米蘖】 槇,【木密】 柾,【木正】 樫,【木堅】 榊,【以密木供神。】 椹,【檜屬】 椙,【杉屬】 椈,【栗屬】 栂,【似椵,堅實木。】 杣,【入山斫木。】 枌,【葺屋小板】 樋,【水竇】 梶,【舟柁】 籾,【俗穀字】 俵,【穀包】 鑓,【俗槍字】 𦄻,【繰絲。】 躮,【父稱子。】 伽,【伴直】 扨,【發語辭】 遖,【天晴。】 込,【入滿。】 迚,【謀難覺悟。】 働,【竭心力。】
,【冶容。】 軈,【遽也。急也。】 閊,【否塞。】 匂,【香也。】 觸,【告示。】 掟,【禁條】 拵,【調也。新造也。】 認,【封書札,裹行李。】 社,【宮祠】 嘸,【商量是非。】 倩,【嫺熟。】 ▼(夭/氺),【誅禮】 遉,【未忘。】 抔,【等也。】 掽,【材木、穀包層積。】 鰹,【魚名。卽古刀魚。】 鱈,【魚名。卽大口魚。】 鰷,【魚名,卽銀口魚。】 鯛,【魚名。卽道味魚。】 鮭,【魚名。卽連魚。】 鰤,【魚名。卽魴魚。】 𩹄,【魚名。卽烏賊魚。】 鰯。【魚名。卽海鰮。】
玄川翁素篤志績學,癸未通信,以副使書記入日本。彼中曾有物雙柏者,字茂卿,號徂徠,又稱蘐園,陸奧州人。得王元美、李于鱗之文於長碕商舶,讀而悅之,以爲眞儒。遂唱王、李之學,詆毁程、朱,無所不至。六十六州之士靡然從之,至稱爲海東夫子,眞可笑也。
玄川翁對彼儒,諄諄然講明程、朱之說,彼儒始疑,而稍稍開悟。翁歸著《和國輿地記》三卷及《乘槎錄》三卷,詳載其國俗。
[주-D001] 商 : 문맥에 근거할 때 앞에 “不”이 빠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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