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다녀온 2015 서울 ADEX 항공방위산업 전시회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립니다. ㅎㅎ
서울 ADEX는 국내 최대의 에어쇼 겸 방위산업 전시회입니다. 생존카페 분들도 관심있어 하실만한것들이 약.간 있습니다 ^^;
무인기 보급의 확대로 무인기, 무인정찰차량을 매우 많은회사에서 선보였으며
아무래도 한국은 북한이 최대안보위협이다 보니 지뢰도발로 인한 대인감시 체계, 고속정/공기부양정 요격용 소형저가 유도미사일 체계, 차기 전투기 사업 관련 항공전자체계 및 유도무기 부스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미국 F22 전투기를 선보이기도 했죠(윗 사진)
2013년 건강상 문제로 못가고 4년만의 방문이라 1박 2일에 걸쳐 구석구석~ 돌아봤네요 그래도 너무 많아서 제대로 못본게 많아 아쉽습니다.
첫번째는 한화 테크윈입니다. 삼성 테크윈에서 한화로 매각되었죠.
ESS는 일종의 거대한 배터리입니다.
재난시 / 군용으로 전력공급시 활용가능하며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의 보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태양광/풍력발전은 전력생산이 일정하지 않아 생산량이 많을땐 ESS에 저장했다가 생산량이 떨어질때 ESS가 전력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ESS 모듈, 삼성 Cell
야외에 전시된 이동형 ESS
아니 발전차가 있는데 비싼 ESS차량이 왜 필요한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여러 장점이 있더군요
소음이 적다, 열 배출이 적어 열피탐 확률이 적다, 매연냄새가 안난다 등등 군용으로 장점이 많습니다.
스펙
무인차량에서 발진 가능한 무인정찰기
ㄱ개인이 휴대 가능한 초소형 무인정찰헬기와 통제장치입니다.
좀 무시무시합니다. 맘만 먹으면 왠만한건 정찰 가능하겠죠
근데 요즘 무인기 보급으로 개인도 맘만 먹으면..;;
감시체계
T-50전투기와 수리온 개발,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기 무인기입니다.
요런 구조는 내부에 많은양의 장비를 탑재할때 유용하고
요런구조는 날개가 길어 오래 날때 유리합니다. 커다란 머리통에는 안테나와 카메라 제어장치가 들어가기에 좋죠.
풍산의 다양한 탄약
대전차탄
스마트 지능탄, 유도기능이 있고 활공이 가능해 더 멀리 때릴수 있습니다.
심지어 정찰기능이 있는 포탄도 나옵니다.
단거리 대공미사일
이름이 뭐더라..
LIG넥스원의 소형 유도로켓 (130mm)
북한의 고속정, 공기부양정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자기술의 발달, 특히 열영상카메라와 자세센서의 가격하락으로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성능을 내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무리 배가 좋아도 수십 수백척이 어선이랑 같이 고속으로 내려오면 답이없죠..
대함미사일은 가격도 비싸고 보통 몇발밖에 탑재안합니다.
12연장 소형 유도로켓 (130mm)
뭐든지 소량의 고성능과 대량의 저성능 조합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건전지도 소량의 얼티메이트 리튬, 에네루프와 대량의 알카라인 건전지..
마스크도 소량의 방진마스크와 대량의 덴탈마스크
보호복도 소량의 타이켐F와 대량의 Microgard2000 / 타이벡같은 저렴한 보호복으로.. 앗 갑자기 광고가;;
옆에는 항공대와 인하대의 부스가 있네요.
한국항공대에서 만든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무인기입니다.
연료전지는 높은 에너지밀도가 가능하고, 사용할수록 연료가 줄어드니 무게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다 써도 무게가 똑같은게 단점이죠.)
엔진과 전지의 장점을 합쳤다고 볼수 있는데 문제는 아직 전압이나 효율이 낮고 가격이 비쌉니다.
언제쯤 상용화가 될지.. 저기 탑재된 연료전지는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다네요.
인하대 부스에는 무인기와 인력항공기 날개가 있네요
인력항공기는 사람힘으로 뜨는 비행기로 설계를 아주 잘 해야 충분히 무게를 줄일수 있습니다.
날개가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리고 파일럿은 빡세게 자전거타기 연습을 해야합니다 ㅎㅎ
탄소섬유 관련업체도 나왔습니다. 매우 가벼우면서 딱딱하고 튼튼하기에 항공우주산업의 필수소재입니다.
위쪽 오른쪽에서 두번째 둥글고 긴것은 내부에 벌집모양의 허니콤 심재가 들어있는 탄소복합재인데 충분한 강도를 가졌음에도
한번 들어보면 깜짝 놀랄정도로 가볍습니다.
T-50 블랙이글스 사진들~
part 2에서 계속됩니다.
※서울 ADEX는 국내외 누구에게나 공개된 전시회로 공개된 모든 전시품, 사진은 군사기밀이 아니며, 공개된 자료입니다.
첫댓글 멋진 구경하셨내요^^
지대공 미사일은 신궁PIP 개량형 같내요 발사관 두개를 연달아 달은 것
130MM로켓은 LOGIR같습니다
서해안 공기부양정이나 반잠수정, 고속정 격퇴용으로 지상차량발사형, 헬기발사형 모델만 나온 거로 잡지에서 봤는데 함정모델도 나왔군요
신뢰도가 카타로그 만큼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요즘은 그래도 테스트를 많이 한다 하던데 충분한 검증으로 필요할때 고장날 일이 없음 좋겠네요.
+ 방산비리는 사형으로..
삭제된 댓글 입니다.
F-35는.. ㅠㅠ 안타깝네요 언제쯤 개발이 끝나련지;; 그렇지만 F35가 엉망이라고 다른것도 비슷하게 치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미사일 선회력은 발전하고 유인전투기 선회력은 그대로인데 왜 확율이 적은지 알수 있을까요? 밀덕생활 안한지 좀 되어서요..^^;
@탄소중독화성인(창원) 전자 재밍, 채프, 플레어같은 기만 수단의 발달로 장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만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가 없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요
요즘에는 항공전이 BVR 비가시거리 전투
즉 레이더만으로 전투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그만큼 기만수단도 발달해 단지 기술적우위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지요
베트남전 당시 미사일 만능주의로 항공전술을 천대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미공군이 다시 항공전술훈련을 강화했던 전철을 지금 다시 밟고있는 모습입니다
첨단기체나 스텔스 성능보다 조종사의 기량과 기체숙련도가 전술우위에 큰 영향을 미치죠
@이상주의자(파주) 요즘 채프와 플레어에 대응해서 영상분석과 자외선추적 센서등 신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곤 하던데 그걸론 부족할까요? 물론 제조사 주장대로 다 되진 않겠지만요..
@탄소중독화성인(창원) 재밍포드를 전투기들은 달고다니는데,
이것의 영향도 무시못합니다. 전자전의 총아이죠, 기만체계와 이를 탐지하기 위한 센서의 대결은 창과 방패입니다 최근에는 LADER라는 것도 나왔죠
전차가 방어력 발전을 하면 대전차무기체계도 같이 발달해서 결국에는 어느 무기체계의 기술적 우위만으로 승패를 판가름 할 수 없게 된 것이 현대전이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현대화된 군대간의 전면전을 보기까지는 확답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요
@이상주의자(파주) 그렇군요
저중에서 투명하게 제대로 개발되었으며 제대로 작동하는애는 몇이나 있을런지 ㅠㅠ
군용은 없는 물건 또는 시중에 나오는 물건 이상의 요구성능을 만들어주쇼 하는거니까 개당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요구조건이나 시험성적서 같은걸 다 요구하니까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죠.
군에서 필요한건 3개인데 실제 만드는 업체에서는 테스트 해야하니까 1개 더, 예비품 1개 더 해서 다섯개를 만들고 부품은 가능한 MIL-SPEC 수입품으로(만일 국산이면 공인기관에서 테스트하고 성적서 다 내놔!) 비용을 처리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그 일에 매달리는 연구진들 인건비까지 다 줘야하죠. 기존 품질이 아닌 없는걸 만들어야 하니 작은거 하나 만드는 데에도 전문가 몇명이 달라붙어야 하는지... ㅋㅋㅋㅋ
옛날 같으면 행사할 때마다 가볼텐데, 밀덕에서 빠져나오고 나니 시들하네요. ㅎㅎ
언제든지 복귀는 가능합니..다 ㅋㅋ
저도 밀리터리는 딱히 요즘 관심없는데 비행기가 좋아서 갔다왔네요^^
잘봤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군사,총기 전시회나 박람회등을 좀 크게 했으면 좋을텐데 행사는 커녕 정보도 자료도 없죠
저도 전에 군사매니아로서 관련 잡지도 많이 사보고 또 나름 군사용품 특허낼만한것들 구상해보기도 했었는데 ㅎ
감사합니다 코난님도 밀리터리XX 디펜스XXX 같은거 많이 보셨겠군요 ㅎㅎ
어떤것 구상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탄소중독화성인(창원) 저도 플X툰, 밀리터리XX, 디펜스XXX 자주보는데 아무래도 읽기쉬운건 플X툰이더군요
항공분야는 월간 항공과 디펜스XX가 자세한 것 같았습니다
@이상주의자(파주) 생각해보니 시작은 월간항공이었던것 같습니다 ㅎㅎㅎ
@탄소중독화성인(창원) 그렇죠 그런것들 참 시작은 월간항공 2월호였던가 1991년 봄즘이었던것같은데 a10 공격기 다룬기사가 아직도 생각나네요ㅎ 버리지 않았으니 책장 어딘가 있을듯한데
음 저는 총기류도 나름 구상하며 끄적거리는거 좋아했고 총탄을 막는 방패류를 고안했습니다 현대전이라도 개인용 경량 방패가 있으면 방어력 향상과 심리적 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거라 봅니다
모든 무기를 자국에서 개발해야 한다는 국산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죠. 이게 결국 과도한 비용으로 이어지고 해외수출이 불가능한 무기들을 국내에서 사주려니까 업체 이익을 고려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원가가 턱없이 올라가는거죠.
우리가 잘할 수 있고 해외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경쟁력을 키우고 수출을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그렇치 못한 분야는 해외에서 사다 쓰는게 좋습니다. 경쟁력없고 기술수준 떨어지는 분야를 국산이란 미명하게
언론에 로비해서 개발압력 국회에 넣고 국회에 로비하고 국빵부에 로비하고 그렇게 해서 개발비 타내고, 기준미달의 무기를 기준 낮춰서 납품하고, 툭하면 고장나서 쓰레기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