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될라... 경영위기, 아쿠아플라넷 대책은?
작년·올해 누적적자 약 210억, 도산할 경우 시가 떠맡게 돼
2014년 대화동에 문을 연 한화아쿠아플라넷이 적자운영을 이어가고 있어 도산 위기 상태로 몰리고 있다. 만약 도산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될 경우 계약서에 따라 해당 시설은 5개월 내로 소유권이 고양시로 이전되며 약 356~735억원의 재정부담을 떠안게 된다.
[고양신문] 고양관광문화단지에 위치한 한화아쿠아플라넷이 코로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심각한 운영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도산에 이를 경우 해당시설의 소유권은 고양시로 이전되는데 현재로서는 활용대책조차 전무해 시로서도 난감한 입장이다. 때문에 아쿠아플라넷 등 인근 관광시설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세 번째 규모로 문을 연 일산 한화아쿠아플라넷은 일산서구 대화동에 부지면적 2만5880㎡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3223㎡ 규모로 수족관과 동물원을 갖춘 고양시 대표 관광명소다. 하지만 최근 킨텍스 주변 개발지연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165억원을 나타냈으며 올해까지 누적적자가 약 21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자본금 잠식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올해 상반기(1~4월) 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184%로 상승하는 등 점차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간 내 매출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경 한화 측에서 아쿠아플라넷 운영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안을 고양시에 제안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사업안은 현재 아쿠아플라넷 주차장부지 일부를 민관합동방식으로 분할 개발해 주거오피스텔과 공공시설을 마련하겠다는 제안으로 주거오피스텔 개발을 통해 얻는 수익을 바탕으로 아쿠아플라넷 적자운영을 해소하는 한편 고양시에 필요한 공공건물도 함께 기부채납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고양시는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현재 해당 사업안을 거부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가뜩이나 최근 킨텍스 주변 오피스텔 개발과 관련해 특혜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운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겠지만 시 입장에서는 받기 어려운 제안이었다”고 답변했다.
당시 동석했던 고양도시공사 관계자 또한 “해당 사업이 진행되려면 먼저 모든 재산이 고양시로 귀속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며 “설사 민관합동방식으로 개발한다고 해도 민간사업자 선정이 반드시 한화 쪽으로 되리라는 법도 없고 자칫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는 만약 일산 아쿠아플라넷이 도산에 이를 경우 해당 시설을 고양시가 떠안아야 된다는 점이다. 개발 당시 이곳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고양시가 토지를 2045년까지 일산 아쿠아플라넷 운영법인인 ㈜일산씨월드에 무상임대 한 뒤 이후 토지임대료를 받거나 혹은 건물을 기부채납 받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일산씨월드는 SPC법인(특수목적회사)으로서 현재 지분율이 아쿠아플라넷㈜ 53.11%, ㈜한화건설 46%, Reynolds Polymer 0.39%순이다. 하지만 도산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될 경우 계약서에 따라 해당 시설은 5개월 내로 소유권이 고양시로 이전되는 대신 약 356~735억원의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 시 입장에서는 자칫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은 아쿠아플라넷 시설을 떠맡으면서 막대한 재정지출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작년부터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당장 문을 닫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혹여나 해당 시설이 고양시로 넘어오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지금의 운영법인이 계속 아쿠아플라넷을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원방안이 마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화 아쿠아플라넷뿐만 아니라 인근 원마운트 등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상업시설들이 전반적으로 침체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광섭 고양도시재생센터장은 “쇠락지역 재생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인 일본 도쿄시의 ‘록본기 힐즈’사례처럼 중장기적으로 이곳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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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행복하세요
두리피트님 반가워요 밖에 비가 많이 오네요
자주 나오셔요^^
촉촉히 내리는비가 즐거운날.
들녁에는 벼가 익어 가는데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가을비가 많이도 내리네요
지기님 오늘은 비가 오네요 따뜻한 차 한잔 하시면서 지내시어요,,,,운정에 오시면 연락주세욤
2차 예방 접종후 운정으로 나들이 나갈께요^^
@도시농부(고양시) 그래요 오시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왔는데
피해 없으신지요?
네
별 피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