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3.1만세운동 재현이 보는이의 마음에 눈물어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광주시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재현된 독립만세 행진 재현행사에 광주고려인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가해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일제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외쳤던 ‘꼬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을
우렁차게 외쳤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2001년 광주에 정착한 이후 매년 3.1절을 맞아 마을 중심에 위치한 다모아 어린이공원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우라)를 외치며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만세운동을 재현해 왔다.
올해는 광주 3·1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재현행사에 적극
참여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는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조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독립투사
후손이라는 것을 광주시민들에게 적극 알렸다.
이어 광주시 행사를 마친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오후 1시 어린이공원에서 마을 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현행사를 개최해 한민족의 자랑스런 후예로서 살아가는 당당함을 만민에게 선포했다.
이날
재현행사에는 ‘삼일절 노래’, ‘고려인 독립군가’ 합창,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하는 등 3·1 독립 만세를 재현하고 마을 둘레길을 따라
시가행진도 진행했다.
또한 고려인마을 3.1절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사랑해 온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광산구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 3·1 독립 만세 재현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주었다.
김삼호 청장은 “광산구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가 광산구만의 자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지원에 앞장 서 나가겠다” 고 밝히자 참석한 고려인동포들은 만세(우라) 외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이용빈 위원장과 정무창 광주시의원, 김광란 광주시의원, 공병철, 김재호 조영임. 박경신 광산구의원, 권혁대 월곡2동주민자치위원장, 유회권
새마을협의회장, 노한복 광산구자율방재단장, 그리고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과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이우송 신부 등 400여명이 참석해 고려인의
만세운동을 격려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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