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운명이다 김옥춘 기구한 인생이어서 널 만났어도 난 널 사랑하리라 복이 없어 널 만났어도 난 널 사랑하리라 내일 당장 헤어질 운명일지라도 사랑할 오늘의 운명을 거역하지 않으련다. 사랑하는 사람아 네게 가는 길 가시밭길일지라도 눈물바다일지라도 운명 같은 널 사랑하리라 2004.5.15
| 웃어줄 거지? 김옥춘 표현하지 않는 가슴이 더 깊다고 사랑의 말을 막지는 마! 표현하지 않는 가슴이 더 크다고 감사의 말을 막지는 마! 일일이 어떻게 다 표현하냐고 외면하지는 마!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밀어내지는 마! 우리 매일 웃자! 기쁠 땐 마음껏 호탕하게 행복하게 웃고 너무 힘겨울 땐 억지로라도 조금이라도 웃자! 아무리 흐리게 웃어도 웃기만 하면 널 사랑할 용기 언제나 생길 것 같아 웃어줄 거지? 20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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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모으면 기도가 됩니다 김옥춘 할 일 많은 열 개의 손가락 가지런히 모았습니다. 손가락을 모으고 두 손을 합치면 기도가 됩니다. 키 다른 열 개의 손가락 가지런히 모았습니다. 손가락을 모으고 두 손을 합치면 평화가 됩니다. 닮았지만 다른 손 하나로 온전히 모았습니다. 두 손 모으면 나뉘기 전 온전한 마음 사랑이 됩니다 두 손 모았습니다. 따뜻해집니다. 생각이 모입니다 마음이 모입니다 내 안에 우주가 들어옵니다. 쥐었던 것 놓아야 내 손 온전히 맞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던 일 멈추어야 내 손 온전히 맞잡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을 모아 마음을 모아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합니다. 하던 일 멈추어야 욕심을 놓아야 두 손 모아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2004.5.26
| 미소도 종교다 김옥춘 웃을 수 없다면 어떤 고행으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고요할 수 없다면 어떤 다스림으로도 도에 이르지 못합니다. 고개 숙일 수 없다면 어떤 공경으로도 해탈할 수 없습니다. 미소도 마음의 평화도 겸손도 으뜸 된 가르침 종교입니다. 2004.5.26.(부처님 오신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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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김옥춘 나만 보면 그냥 입이 벌어져 웃고 마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입술 모아 뾰족하게 내미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팔 벌려 안고야 마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바쁜 걸음으로 다가오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목소리가 부드러워지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손을 잡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눈 맞추고 웃어주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사랑한다는 말 그냥 나오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고마워라는 말 그냥 나오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볼 비비는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등 다독이는 사람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면 그냥 장미 한 송이 사고 싶은 마음 생기는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그런 사람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나를 향한 사랑을 사랑으로 표현하는 사람 이 우주에 딱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2004.5.30
| 비나이다 김옥춘 비나이다. 비나이다. 두 손 싹싹 비빕니다. 두 손 싹싹 비비면 걱정은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마음 둘 곳 없어 정화수 한 그릇 상 위에 모십니다. 흩어져 걱정이 되고 한이 되었던 영혼이 하나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두 손 싹싹 비빕니다. 두 손 싹싹 비벼 흩어져 어지러운 영혼을 하나로 모읍니다. 두 손 싹싹 비벼 걱정 많은 가슴을 한 많은 가슴을 기도로 만듭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가난하여 귀한 제물 대신 정화수에 마음 모아 천지신명께 기도를 합니다. 한 많은 가슴은 두 손 싹싹 비벼 기도를 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두 손 싹싹 비벼 기도를 합니다. 한 깊어 마음 간절하여 하늘도 땅도 작은 풀 한 포기도 기도를 들어줄 신이 됩니다. 20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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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김옥춘 내 어머니 못 배웠어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내 어머니인데 내 아들딸의 아버지는 배운 사람으로 찾는다. 내 어머니 가진 것 없어도 자식 사랑 극진한데 그래서 그 큰 사랑에 늘 감사하는데 내 아들딸의 아버지는 가진 것 많은 사람으로 찾는다. 내 어머니 키 작아도 예의에 벗어남 없이 조상 섬기고 어른 공경하며 누구보다 바르게 사시는데 내 아들딸의 아버지는 키 큰 사람으로 찾는다. 내 어머니 허름한 옷 입고 모양새 나지 않는 일 해도 이 세상에 어머니만큼 고운 사람 없는데 내 아들딸의 아버지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찾는다. 자식 사랑 지극하신 어머니 부족하다고 느낀 적 없는데 미래의 내 아들딸에게 부족한 사람을 아버지로 맞이하게 할까 봐서 하는 걱정이 조건과 잣대를 만들어 낸다. 내 아들딸의 잣대는 사랑 단 하나일 것인데 난 엉뚱한 잣대로 내 아들딸의 아버지를 고른다. 사람을 귀하게 여겨 존중하고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마음으로 자식 사랑하는 부모를 누가 작다 하고 누가 부족하다고 하겠는가? 내 아들딸을 위해 내가 가져야 할 잣대는 사람다움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 단 하나인 것을 자주 잊는다. 2004.6.29
|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자녀가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이 있으니 부모가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해줄 사람이 있으니 형제가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의논할 사람이 있으니 배우자가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함께하고 나눌 사람이 있으니 이웃이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사할 사람이 있으니 친구가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만날 사람이 있으니 20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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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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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곱게 올려주신 글에
쉬었다 갑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밤 지내셔요 ~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옥춘 올림
좋은글 감사 합니다
늘 응원 주시는 그 맘
참 감사합니다.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