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클리어입니다.
드디어 한화이글스가 길고 긴 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한화이글스의 연패는 결국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끝이 났습니다.
연패의 시작과 끝을 뭔가 기념하는 날에 하네요.
아무튼 이 기간동안 한화이글스가 뭔가 의미 있는 성장은 없었는가? 저는 이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이것저것 챙겨봤습니다.
우선 이 기간동안 노수광의 타율은 무려 .370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뒤를 노시환(.333), 김인환(.297), 하주석(.292)이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아쉬운건 터크먼(.278)과 정은원(.250) 최재훈(.250)의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터크먼은 이상하리만큼 주자가 있을 때 못치고 있어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입니다.
정민규(.200)-원혁재(.182)-박상언(.182)-박정현(.176)-이진영(.138)-이도윤(.091) 등 김태연-이성곤-임종찬을 대신해 2군에서 올린 선수들이 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생각보다 문제인 것이 기존 선수들이 부진하면 밑에서 치고 오는 선수들 때문이라도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이렇게 못하면
기존선수들은 "그래도 난 주전이다" 라는 타성에 젖어 슬럼프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패 기간동안 팀 타율은 .249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팀 타율은 .232로 리그 9위, 평소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잘 쳤다는 거죠.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패기간동안 우리는 타자 때문이 아닙니다. 투수진 때문에 이 사단이 난것입니다.
선발투수들의 ERA는 김민우 20.86, 남지민15.75, 박윤철 12.71, 윤대경 10.24를 기록 했습니다.
불펜도 마찬가지, 김규연 21.60, 문동주 13.50, 정우람 13.50, 송윤준 9.00, 강재민 7.71, 김ㅂㅁ수 7.36, 장시환 5.79, 주현상 4.76을 기록했습니다.
투수진에서 이렇게 무너졌는데 이기는게 이상한 일이죠.
한화이글스의 팀 ERA는 리그 10위로 4.99입니다. 근데 연패기간동안 ERA는 7.95로 이 역시 리그 10위였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NC의 ERA는 5.19였는데 말이죠. 9위랑도 2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투수들이 못했습니다.
게다가 같은 기간동안 피안타가 125개였습니다. 10경기에서 125개를 맞은거니 경기당 평균 12.5개를 맞은 것이네요.
같은 기간동안 타자들은 안타를 82개 밖에 생산을 못했는데 투수들은 같은 기간에 상대방에게 경기당 12.5개를 맞아 나가면
이기고 싶다고 발버둥을 쳐도 이길 수 없는 것 아닐까요?
물론, 외국인 투수 2명이 빠진 탓도 큽니다. 하지만 야구라는건 언제 어디서건 누군가 다치거나 부진으로 인해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늘 변수가 있는 게임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야구는 매일 경기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보다 선수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큰 종목입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긴 전력팀장이라는 작자가 행복회로 돌리는데, 그 팀이 잘 돌아가겠습니까?
야구라는 종목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상대팀보다 더 많이 나가고 상대팀을 우리팀보다 더 적게 내보내면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근데 한화이글스는 상대팀보다 덜 나가고 우리팀보다 더 내보냅니다.
이러면 이길 수 없습니다.
9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글스 팬들 역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해빠진 투수력으로는 이길수가 없습니다.
한화이글스의 가장 큰 문제는 외야수도 아니라 바로 이 투수력입니다.
리그 최하위의 투수력이 얼마나 올라와 주느냐...이것이 관건입니다.
https://youtu.be/tk5AFsvWmQQ
첫댓글 연결고리가 잘 되야할텐데 어린선수들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