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1월까지 본 영화들만 적어봐!
시국이 시국인지라 재개봉들이 많은 편이라서
OTT 플랫폼들에서 볼 수 있는게 많아서 후기 쪄본다~
더 시크릿 (극장 상영중)
나는 내가 영화를 보면서
"전쟁 피해자" 그것도 "여성 전쟁 피해자" 한테
감정 이입을 못 할 줄은 정말 몰랐어 ㅎ
영화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알겠는데 너무 과정이 길었음
쓸데없이 길어서 되려 감정선을 파괴해버림
★★☆
소울 (극장 상영중)
요즘 지친 나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해줬던 영화.
픽사에서 정말 오랜만에 맘에 드는 영화가 나왔어 ㅠㅠ
조금 과격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들한테는 영화 자체가
그냥 대가리 꽃밭같은 느낌일 수 있어.
★★★★★
테넷 (일부 극장 상영, vod 구매 가능)
놀란의 가장 최신작!
개봉 했을 당시에도 줄기차게 보고 왔는데
이번에 아맥에서 잠시 걸어주길래 또 보고 왔다 ㅋㅋㅋ
봐도 봐도 너무 재밌어 ㅠㅠ
★★★★
파힘 (극장 상영중)
넷플릭스 퀸스 갬빗을 본지 얼마 안되서
체스를 다루는 비슷한 느낌의 영화라 봤는데 괜찮았어.
참고로 이거는 실화 바탕이라 쫌 더 감동적임 ㅠㅠ
보면서 아빠가 쫌 답답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퀸스 갬빗 재밌게 봤으면 얘도 괜찮을거야!
★★★☆
나이브스 아웃 (CGV 별관 상영중, 왓챠)
정통적인 추리물 영화야.
그래서 굉장히 잔잔하게 흘러가는 편이고
중간중간 캐릭터들이 살짝 유머를 해주는 편.
정적인거 싫어하면 안 맞을거야.
난 처음 봤을 땐 재밌었는데 이번에 또 보니깐
많이 지루하더라.
★★★★
타임 패러독스 (CGV 별관 상영)
스포 절대 당하지 말고 볼 것...
인데 난 스포당하고 봐서 진짜 눈물날 뻔 했다.
그래도 재밌게 잘 봤다.
긴 말은 하지 않겠는데 난 이게 테넷보다 어려웠음ㅋㅋ
★★★☆
메멘토 (CGV 별관상영, 넷플릭스 왓챠)
놀란 감독이 테넷의 아이디어를 처음 접목시킨
영화라고 살짝 언급했던 메멘토.
그래서 테넷 보고 메멘토 보면 오~ 맞네? 싶어 ㅋㅋ
이것도 진짜 다 보면 무릎 치기 바쁨 ㅋㅋㅋ
★★★★
모추어리 컬렉션 (롯데시네마 단독)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판타지 호러야.
생각보다 기승전결 괜찮았던 영화.
요즘 노답인 호러영화들 많은데 얘는 나쁘지 않았어.
청불인 이유는 야한장면도 쫌 있고 잔인해서~
★★★☆
원더 우먼 1984 (일부 극장 상영중)
엄마가 보고싶다고 해서 같이 보러간 영화야.
나는 마블, DC 이런거 관심 없어서 시리즈가 있는줄도 모름.
전편 안봐도 영화 보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어.
다만 영화 자체가 그렇게 막 오... 재밌네? 싶지는 않았어.
오프닝 장면만 계속 보고싶을 정도로
오프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
★★★
화양연화 (일부 극장 상영중)
이번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해서 처음 봤어.
워낙에 명작인건 하도 들어서 알았는데
처음 영화 봤을 땐 약간 음...? 싶었던 영화.
조금 지루하고 나랑은 쫌 안맞았는데
영화 보고 나서 저 영화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니깐
더 다르게 와닿았던 영화야.
영화를 볼 때는 그저 그랬는데 끝나고 나니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여운이 길었던 영화.
★★★
맹크 (넷플릭스)
넷플릭스 제작 영화인데 개봉도 해줬었어.
확실히 극장에서 보니 느낌이 남다르더라~
전부 흑백 영화고 그 시대 필름 느낌까지 그대로
재현한 완전 미친 영화야 ㅋㅋㅋㅋ
'시민 케인' 이라는 영화를 보고 보면 더 좋지만
안 보고 봐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
★★★★
레볼루셔너리 로드 (넷플릭스 왓챠)
디카프리오 기획전 때 처음 접한 영화.
보면서 내가 다 기빨리더라.
결혼생활의 현실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 진짜 ㅠㅠ
영화 보는 내내 저 집 자식 된 기분으로 봤다.
싸우지 말아라. 싸우지 말아라. 하면서
★★★★★
인터스텔라 (넷플릭스 왓챠)
이번에 처음으로 1.43 풀비율로 본 인터스텔라.
개봉했을 당시에는 그냥 오오!
대박 우주영화! 와 개쩐다! 와~ 이러면서 봤는데
시간이 흘러서 다시 보니...
이 영화 이렇게 슬펐나? 진짜 펑펑 울다가 나왔다.
놀란 영화중에 제일 산파 많은 영화라 천만 기록했다는데
진짜 나이들어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어.
게녀들도 최근에 안봤다면 다시 한 번 봐봐 ㅠㅠ
★★★★★
다크나이트 (일부 CGV 상영중, 넷플릭스 왓챠)
말해 뭐해... 그냥 띵작임을...
아맥 풀비율로 다시 본 다크나이트는 진짜 그냥
완전 새로운 영화였음을...
★★★★★
파이트 클럽 (왓챠)
이 시기의 브래드 피트는 정말 최고...
아무튼 개봉 당시 흥행 망했다는게 신기했던 영화.
씨네큐에서 기획전 해준 덕에 첫 영접 했는데
이 영화가 대충 왜 유명한지를 알고 봤어서
영화 보면서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맞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었던 영화.
상당히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그런거 싫어하면 피해
★★★★
덩케르크 (일부 CGV 상영중)
덩케르크 계속 못 본 눈이었는데
사람들이 덩케르크 아맥은 찐이라고 항상 외쳐서
너무 궁금했었단 말이야?
이번에 보고왔는데 진짜 대박이더라.
보는 내내 입벌리고 봤음.
코로나 아니라 마스크 안꼈음 먼지 내가 다 먹었음.
이건 뭐 진짜 놀란이 작정하고 아맥을 위해서
헌정 영화 찍은 기분임... 너무 대박임...
★★★★★
레벨 16
보면서 파라다이스 힐스가 생각났던 영화.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임!
영화 자체는 그냥그냥 그랬었어.
소제 자체는 재밌긴 한데 너무 재미없게 풀어낸 영화.
★★★
프리키 데스데이 (웨이브 대여,구매 가능)
얘는 왜 자꾸 순한맛만 검색에 뜨는지 모르겠는데
난 그냥 19금 버전 봤어!
해피 데스데이 재밌게 봤다면 얘도 나쁘지 않을거야~
호러 라고는 하지만 호러라기 보다는
그냥 하이틴물에 잔인함이 가미된 그런 느낌?
킬링타임 용으로 너무 재밌게 잘 봤어!
★★★☆
썸머 85 (웨이브, 네이버 대여 가능)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 퀴어영화야.
가끔은 그냥 클래식의 정석이 최고일 떄가 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랬어.
퀴어영화중에는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영화 배경 보는 재미도 있고 낫배드였어.
★★★☆
위플래쉬 (왓챠)
영화에 진짜 빨려들어갔어 ㅋㅋㅋ
이번 재개봉 때 처음 봤는데 라라랜드 감독이란게
안 믿겨질 정도로 결이 너무 달라서 신기했어.
뭘 위해서든 저렇게 피흘릴 정도로 열정을 쏟을 대상이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랬어.
나도 진짜 채찍질 당한 느낌?
★★★☆
내가 죽던 날 (웨이브 네이버 구매, 대여 가능)
이거 보면서도 엄청 울었던 것 같아.
살기 위해 내가 죽던 날 이라는 저 문구가
너무너무 와닿았어.
출연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여성들이 주가 되는 영화야.
다들 꼭 봐줬으면 좋겠어 ㅠㅠ
★★★★
런 (웨이브 대여 가능)
작년에 봤던 스릴러 영화중 TOP3에 드는 영화.
사라 폴슨+스릴러 조합은 실패가 없지.
긴장감도 엄청나고 기승전결도 뚜렷한 편.
개인적으로 결말도 마음에 들었어.
★★★★★
엠티맨 (웨이브 네이버 구매, 대여 가능)
B급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괜찮은 영화.
약간의 오컬트 물 같은데 꽤 신선했어.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긴 한데
나는 나쁘지 않았던 영화야!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웨이브 대여 네이버 구매)
이것도 퀴어영화야.
나름 이 나라 저 나라 영화 많이 봤다 싶었는데
스웨덴 영화는 또 처음이라 생소했어.
전통 음악과 전통 춤 보는 재미도 있었고
감정선도 너무 잘 표현했어.
마지막까지 휘몰아쳤던 영화 ㅠㅠ
★★★★
지옥의 묵시록 (웨이브 대여)
말로만 듣던 그 지옥의 묵시록
이번에 재개봉을 해줘서 돌비로 보고왔는데 와...
이거 진짜 미친 영화가 분명해 ㅠㅠ
러닝타임 진짜 긴데 지루하단 생각 하나도 안 들고
내가 전쟁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이유를 이 영화가 너무 잘 표현하고 있음 ㅠㅠ
베트남 전쟁이 배경이고 정말 너무 잔인해
그 상황이 너무 잔인해서 보면서 쫌 힘들었어.
연기들도 미쳤고 결말도 미쳤고... 걍 미친 영화
★★★★★
북스마트 (롯데시네마, 일부 극장 상영중)
다들 평이 좋길래 나도 신나서 엄마랑 보러갔는데
나하고는 그다지 안 맞았던 영화.
영화 자체는 이런 저런 스토리 잘 버무린 수작이야.
그냥 나랑 안 맞았을 뿐...
같이 본 엄마는 너무 정신사나워서 별로였대.
공감성수치 느껴지는거 싫어하면 이 영화 비추야
첫 장면부터 왜... 왜저래? 싶었음 ㅋㅋㅋㅋ
여기 산타클라리타 남자애 나와서 쫌 반가웠음 ㅋㅋㅋ
아호스 보는 애들은 여기 빌리 나와서 또 반가울거임
★★★
사일런싱 (메가박스, 일부 극장 상영중)
나는 생각보다 괜찮게 봤던 영화야.
꽤나 재밌었음.
아쉬운 점도 물론 있었는데
감독이 너무 많은 걸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아.
스포가 될까봐 길게 말은 못하지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뭔가 횡설수설한 영화.
★★★
포제서 (2월 24일 개봉 예정)
원래는 3일이지만 개봉일이 밀렸더라구~ 암튼
감독 이름이 익숙하지?
크로넨버그 감독 아들이 만든 영화야.
영화 보면서 진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싶었어.
이거 진짜 호불호 많이 갈릴 것 같은 영화였어.
개인적으로 나는 호였음.
영화가 감각적인데 정신없이 감각적이야.
일부 연출들이 쫌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어.
청불답게 잔인한데 살해방법이 폭력적이라서
이런거 못 보는 사람들한테는 비추.
야한 장면도 많이 나옴. 부모님과 함께 보는거 반대.
★★★☆
인투 더 미러 (2월 17일 개봉 예정)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 B급 감성이 느껴져서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내가 기대를 안해서 그런 걸 수 있지만 재밌었어.
SF물인데 초반에는 스릴러 느낌 나게 가다가
갈수록 로맨스에 더 치중되는 느낌이라 쫌 아쉬웠어.
마지막 쯤에 쫌 잔인한 장면 나옴.
★★★★
세상의 모든 디저트 : 러브 사라 (2월 4일 개봉)
제목만 보고 디저트로 꽉 채워진 영화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디저트는 별로 안 나와.
정말 딱 디저트의 역할만 하고
메인 요리는 따로 있는 영화였어 ㅋㅋㅋ 속음 ㅠ
영화가 정확히 뭘 말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유 없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어~
겨울에 개봉하는게 진짜 신의 한 수.
뭔가 지금 계절이랑 잘어울리는 영화였어.
★★★★
영화도 쫌 편식이 심한 편이라서
몇 편 안 보긴 했는데 그래도 30편 정도 되네~
음... 할 말이 없네...
2월달도 그럼 열심히 영화볼게! 안녕~
첫댓글 내가 죽던 날 왜 안 봤지 진짜... 너무 아쉬워
애들아 아이엠우먼 봤어? 난 너무 좋았어 .. 추천해
덩케르크는 진짜 영화관 가서 봐야돼 ㅠ 추천할게 제발 봐주라
엥 파이트클럽 재개봉 언제햇어?
아 ㄹㅇ 지옥의묵사발 재개봉 못보러간거 한임 ㅠㅜㅜ
난 비관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인데 요즘 한창 시험이랑 여러가지 힘들었어서 그런지 소울 2번 본 거 다 펑펑 울고 나옴ㅋㅋㅋㅋ 모든 작품은 다 사바사가 있다는 거만 생각하고 보러가면 좋을 듯
지옥의 묵시록 임팩트가 어마어마하다,,, 본지 몇년 됏는데도 생각나;;
소울 어제봤는데 글쓴이가 말한것 처럼 대가리 꽃밭같은 느낌이었어... 근데 내친구는 완전 공감된다고 울었다..!!
소울
후반부에 눈물참느라 혼남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여기 막생인데 댓글 잘못 단 거 같아
와 보고싶은거 많다ㅠㅠ
고마워🥰🥰 참고해서 영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