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개봉했다는 상실의 시대를 대구까지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딱 3개밖에 안열었기에
대구에 하나 열린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워낙이 영화평이 별로 여서
곡 막 내릴 듯 해서 개봉날 후딱 보고 왔습니다
근무 30분 살짝 땡치고요 ㅋㅋ
영화는 역시 원작의 백분의 일도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일본영화가 그렇잖아요
스토리보다도 영상에 치중한
그래서 저는 교토의 숲을 실컷 보고 느끼고 왔습니다
몇년전 일본 교토를 둘러보고
고즈늑학 도시
마치 경주와 흡사한
그러면서도 경주보다 더 옛것을 간직할려는 교토
교토의 눈오는 언덕
바람에 한없이 부대기는 갈대
그리고 초록의 숲

특히 눈오는 언덕에서 주인공둘이 누워있는 영상은
압권이었습니다
일본 영화만이 만들어 낼수 있는 영상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저는 스토리에서 실망하기 보단
다른면에서 만족하고 본 영화였습니다
2000년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수권의 소설을
연이어 읽다가 해변의 카프카에서
멈췄습니다
그의 소설을 읽는 내내
뭔가 암울한, 고독과 허무
그런 단어들만 떠올리며
그 속을 헤어나지 못했으니까요
1969년 의 일본 도쿄와 교토를 실컷 보고 왔으니
그것만으로 괜찮은 ,,,
하지만 일반인에겐 강추했다간
욕바가지로 얻어먹을듯 ㅋㅋ
음악 올리는것 모처럼 해보니 어렵습니다 ㅜㅜ

http://image.medigate.net/pds_file/home/BOARD_DATA/1398_11447/n/노르웨이의_숲.mp3
첫댓글 프쉬케님 영화평이 무라카미 하루키 전문카페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과 비슷합니다...
다들 영상이 멋졌다고 말들을 하시더군요.....
저도 무라카미의 광팬으로 빨리 봐야 겠습니다^^*
어머 그렇구나 하루키 전문 까페도 있나요?
10년전이었으면 가입했겠다
지금은 안할래요
상실의 시대가 하루키의 자전적 소설이잖아요
어릴적 친구의 자살
그리고 다른 친구의 자살
그가 미치지 않고 사는것도
그나마 소설로 풀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소설을 잘 안읽는 편인데여
웹사이트 상에서
자주 접해본 하루키 소설의 짜투리들을 만날때면
한 번쯤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긍데 다시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하면
푸밤에 들락거리긴 쩜 힘들낀데...ㅠㅠ
하루키 소설요....
그냥 짜투리만 보는게 더 좋아요...
그게 하루키 소설 특징이예요....
몇몇대목이 눈에 확 띈다는거요
그러니깐 책 읽지 마시고 푸른밤에 계시는게
더 좋으실거예요....
어쩜..
저도 그럴것 같았는데~
넹~
저에겐 푸밤이 훨씬 매력있어요~
나도 보고팠어
보지마 친구~
우울해져 ㅋㅋ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전엔
약간의 동경도 되고
좀 그랬어
하지만 19금이라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
그래도 영상은 괜찮았어
등장인물들이 무지 순수해 보입니다.
가깝지만 너무먼 그들.. 감정이 도통 배제가 안돼서
걍... 괜히 미워요. 죄송 ㅠ
순수해보이긴 하지만 ㅋㅋ
주인공 남자는 그렇지는 않던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