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묵상 본문 : 시편 48편 1절 - 14절 - 복음의 언약을 더욱 깊이 깨닫고 영적으로 승리하여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이어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세상을 향하던 시선을 주께로 들게 하시고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삶을 힘과 능력이 됨을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주께로 이끄시는 은혜를 날마다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본문 해설
시편 48편은 고라자손의 시이며 찬양시로 분류되고 성전 예배 시에 지어진 시로 추정된다.
본시의 저술 배경은 히스기야 시대 앗수르의 산헤립을 물리친 사건이나(왕하19장) 여호사밧 시대에 모암, 암몬, 마온 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친 사건(대하20장)으로 보기도 한다.
시인은 여호와는 위대하셔서 하나님의 성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셔야 함을 노래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터는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하는데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와 같음을 노래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다고 말하는데 이는 예루살렘의 성채들에서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셔서 보호하셨음을 의미한다.
시인은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 왕들이 모여 함께 지나갔지만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가게 되었으며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았고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과 같았다고 말한다.
이는 대적들이 전쟁에서 두려움과 고통으로 인해 도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나님이 동풍(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으로 다시스의 배(견고한 군함)를 깨뜨리셨으며 과거 자신들이 들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성(예루살렘)을 견고하게 세우신 것을 보았다고 증거 한다.
이러한 시인의 표현은 이방민족의 침략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는 장차 임하게 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으로 볼 수 있다.
시인은 성전(예배 때)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해 깊이 묵상하였다고 고백한다.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이 땅 끝까지 찬양받으시기를 노래하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고 주의 심판으로 인해 시온 산은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하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백성들은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망대들을 세어보라고 말하며 그 성벽을 자세히 보고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파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표현은 당시 전쟁에도 불구하고 망대들이 무너지지 않았으며 성벽이 견고하게 세워져 있었기에 온전한 승리를 얻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후대에게 이야기하라고 권면한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백성들의 하나님이시기에 끝까지 인도해 주실 것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시인은 하나님께서 시온 성, 예루살렘 성을 적들로부터 지키시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것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의 승리는 늘 기쁨을 얻게 하며 소망을 품게 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을 얻게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을 통해 승리를 얻게 되었을 때 더욱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게 되며 하나님만을 섬기게 되고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증거 하는 모습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을 통해 승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할수록 성도는 무엇에 집중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통해 승리가 아닌 심판과 패배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될 때 성도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원망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선입견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하면서 패배의 모습이 더욱 깊어지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는 때가 많았으며 이방인들의 눈에 보이는 신에 더욱 마음을 빼앗기는 때가 많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이방 신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세속적 가치와 쾌락에 더욱 마음을 빼앗기는 일이 생기게 된 것이다.
결국 하나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커지면서 이스라엘의 타락은 속도를 높이게 되었고 결국 완전한 멸망에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의 경험은 한 인생의 모습을 완전히 바뀌게 만들어준다.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경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골리앗을 물리친 원동력이 되었다.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삼상17:34~37)
성도가 하나님을 통해서 영적인 승리를 경험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갈 힘과 능력을 얻는 비결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만드는 힘이 된다.
본문에서 시인은 주의 성전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했다고 고백한다.(9절)
하나님께 예배하며 주께서 언제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그 백성들을 보호하시며 이끄시는지를 말씀을 통해 발견했음을 고백했던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들었고 또한 그것을 직접 보게 되었음을 고백했다.(8절)
결국 하나님의 언약과 그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 백성들이 전쟁의 승리를 경험하게 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길에 서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것이 영생의 삶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인생이 주와 연합될 수 있는 자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증거 하는 자로 서게 됨을 보여준다.
주의 언약과 그 언약의 성취의 핵심은 복음에 있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을 알고 그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자가 될 때 비로써 영적 승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확신하며 주의 뜻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실을 깨닫고 당시 시험과 환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증거 한다.
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18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히6:17~20)
하나님을 아는 삶, 하나님과 함께 영적 승리를 경험하는 삶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삶이며 그 안에서 성도는 참 만족과 소망을 품고 세상을 담대하게 사는 자가 된다.
오늘도 연약함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그 은혜의 삶으로 나아가서 주와 함께 세상을 담대하게 살며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은 복음을 통해 언약의 성취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깨닫는 삶입니다.
이 은혜를 경험하는 자가 세상을 이기는 자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 승리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의 신실한 보호와 인도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세상을 갈수록 믿지 못하고 안식하지 못하며 심판과 두려움으로 살도록 만듭니다.
세상에 깊이 물들어갈수록 인생은 처참함과 실패로 고통당하게 됩니다.
땅에서 눈을 들어 하늘을 보게 하시고 주와 함께 하는 기쁨과 승리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 승리가 복음에 담겨 있음을 알고 날마다 복음을 선포하며 주의 언약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