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에 가면
仁村/박진기
청사포에 가면
솔향 어우러진
푸른 그리움이 있다
여인의 풍만한 가슴을
정교하게
양분해 놓은듯
음푹패인 포구
미끄러지듯
가늘게 내려 뻗은
기인 좁은 진입로
솔빛 가득한
숲속의 요정처럼
짙푸른 갈증 타 올라
산 그림자 내려오면
수줍게 얼굴 내미는
포구의 불빛들
어선의 닷줄에
눈 맞추기 전에는
포구의 정체를
도무지 알수 없는
고요에 갇힌
도심속의 풍장이다
별빛 쏟아지는 밤
별눈들이 포구에
내려 앉지 못하고
숲속에 메달려
대롱거린다
달맞이 언덕에서
송정 고개 마루에서
내려다 본 청사포는
서너척의 선미(船尾)만
되새김질 한채
미로속 포구같이
밤 바다의 사랑이
뭉글 뭉글
익어가고 있다
사철 푸른 파도가
무명의 숨결처럼
탈골된 시간 속에서
갯내음 불러와
시린 가슴 적신다
한 바다가
큰 파도로 술렁일때
포구에는
귀여운 파도송이가
송알 송알
옹아리 해댄다
청사포에 가면
푸른 물빛
그리움에 묻혀
박제가 되어버린
그리운 언어들이
숨쉬고 있다
*사진/모모수걔 作
첫댓글 시인님~반갑습니다
오늘은 시원한 해운대에 속한
청사포를 아름답게 그려 주셨네요
저도 40년 전 쯤이지 싶습니다
오래된 방파제에 앉아 낚시 한 적있지요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추억이 새롭습니다
추억의 청사포 다시 찾고 싶네요
감사히 잘 쉬었다 갑니다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성림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주간이 빠르게
지나 갑니다
언젠가 부터 창작
하시면서 감성의
고운 시향 나눔
하시는 시인님을
만난 것은 행운
이라 생각 합니다
매일 창에서 고운
댓글로 응원도 해
주시고 따뜻하게
동행해 주시는 것
예사 인연은 결코
아니지 싶습니다
한낮의 늦 더위가
밉지는 않습니다
간간 불어 오는
바람결에 갈 향기
묻어 있어 좋은
예감의 기대치를
높여 줍니다
멋진 주말 되시고
휴일은 글도 쉬어
가자고 합니다
오늘도 공감에
감사 드립니다
추천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최근 산행길에서
담은 못난이 셀카
사진 공개 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커피향기님
반갑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바쁜 일정들과
함께 했습니다
조금 전에 컴이
손에 닿았습니다
그중에 백신 2차
접종도 했구요 ㅎ
한주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몇일이면 열정의
8월도 배웅 할
준비를 하겠지요
도심속의 외곽
수려한 청사포항
잠시 추억을 소환
했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행복한 휴일 맘껏
풍요롭게 누림
하세요
감사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 합니다!
인촌시인님 안녕하세요 😄
청사포에 가면.
뒤로는 솔향 어우러진
푸른 숲이 있고
그 아래로는
푸른바다가 있나요?
함축시켜서 보면
한폭의 그림. 같을듯합니다^^
인촌시인님.
저는. 오늘도 늣은 시간에 들어와서
산으로 바다로 즐겁게
여행을 했어요^^
시인님을 알아서
즐거움이 더 했던 한주였음에
감사합니다 🙏
편안한 주말
행복한 주말되세요^^
민트향기님
반갑습니다
ㅎ 아이쿠!
야심한 밤 댓글
사랑으로 공습의
아름다운 일격을
감행 했군요 ㅎ
우리가 음악을 잘
한다는 것은 성악
기악도 물론 잘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 객석
청자의 감상력이
이라고 합니다
감흥 없는 부재는
생명이 없다고
합니다
오늘도 본문보다
섬세하게 그려낸
댓글이 이뿝니다
울울한 솔향기를
등에진 아름다운
청사포구 동행에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휴일 쉼의
풍요를 넘치도록
누리세요!
@민트향기
단아한 꽃바구니
분위기 있고
매력 있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초록지안님
안녕 하세요
월요일 하루 해가
저뭅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잘 챙겨 주시니
글방이 빛이 납니다
넉넉하고 고운
저녁길 풍요롭게
채움 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