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다른모임을 갖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고부일선생님.
오늘은 피곤해 보인다.
어젯밤 남양주에서의 모임이 좀 늦게 끝났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히 훨씬 지난 시각이셨다고.
하루종일 환자들의 치료를 하시면서도 또다른 것에 관심을갖고 어찌보면 지금까지 공부한걸로, 충분히 넉넉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고 계심에도 시간을 짜내 또다른 면에 도전한다는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고선생님이 피곤하신 탓일까?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컨디션이 안좋다는 인삿말이 오간다.
누가 이끄느냐에따라, 그 사람의 컨디션에따라 분위기는 달라지기 마련.
오늘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있다.
그럼에도~~
고선생님의 에니어그램 강의는 시작된다.
6장.
네니어그램의 변형들...특히 오늘은 마은드맵을 활용해 아주 쉽게 내 머릿속의 지도를 그리며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쓴다.
화면에 비춰지는 그림들...이해가 쉬워 좋다.
고선생님은 9번유형. 평화주의자..
3개의 자아, 지난번 강의때 9번,8번 1번이 조합된 자아형.
9번형이 8을 날개로 썼을때와 1을 날개로 썼을때는 아주 다른 성향이 나타나는데..
9형이 8형을 날개로 쓰게됐을때는 중재형이 되지만 1번을 썼을땐 몽상가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것.
내가 보기에도 고선생님은 8번을 날개로 쓰는형같애...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가쓰는 날개는 8번인것같아요..." 그렇다. 중재형.
마인드맵을 쓴다는건 쉽게 이해를 시킬수있어 나도 도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아하...이거이거...젊어서 배우고 나이들면 이해한다고 했는데...언제까지 배우며 살아야 하는거지?
이거 젊은거야? 나이든거야? 그럼...젊다는건 분명 나이와 상관있는건 아닌거지? 맞지?
속으로 별별 생각을 다한다.
좋다...어쨋든 배워간다는건.
난 어떤날개를 쓰는형일까?7번형인 나는....6번날개와 8번날개를 골라 쓰게되는 형인데..
6을 날개로 쓰는사람은? 앤터네이너....이고
8을 날개로 쓰는사람은? 현실주의자.
아하...난 뭐지?
고샘은 금방 6을쓰는사람이라고 하신다.
내가 엔터테이너형이구나아~~~ 고개를 끄덕이다가...으응??? 현실주의자 이기도 한데?
갸우뚱 갸우뚱~~~~에그~~~ 둘다 갖고있는거지뭐...에그~~~둘이아니라 모두모두 갖고있는거지뭐...ㅋㅋㅋ
내가 나를 이리저리 대입시키는동안 여기앉은 모든 사람들도 자기를 여기저기 대입시키고 있으리라.
그럼..이 강의는 성공적인것.
고선생님의 마지막 맨트.
질문은 하지마~시~고~~~~오....꼭 책사서 읽어보세요~~~하하하하...끝.
오늘은....마인드맵을 이용한 태교학교 진행사항을 한번 해 보시죠...
주로 오늘은 태교학교에 관한걸 논의 하도록 하죠...고선생님의 맨트.
마인드맵이 그려지고...
아직 제대로 마인드맵조차 이해못한 나는 말이 없어진다.
아항...나한테는 내가 할수있는일...그러니까 태교를 직접적으로 시키고...다른사람을 수련시키는일...건강에관한 강의 정도만 시키고 다른 모든일들은 할수있는 다른사람들이 맡아달라고 얘기하고 다니는데...어쩌나..이거이거 큰일났다.
이시각 마인드맵의 설명을 아주아주 열심히 듣는것처럼 보여지는 나의 생각속은 이렇게 헝컬어져 있었다.
하지만 또 배우긴 해야지..
새색시가 됐을때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걸레한번, 비질한번 안해보고 시집온 나에게...
[너가 하라고 가르치는거 아이다. 너가 알아야 남을 시킬수 있는기다. 주인이 모르면 일하는사람들은 무시하는기라...그래서 배워야 하는기라..]
시어머니의 말씀대로 나는 배웠다.
칼질을 배우고 요리를 배우고 빨래하고 밥하는것도 배웠다.
지짐이는 내가 젤로 잘하는 것 중 하나니까...어떤 집안대소사에도 지짐이 당번은 나였다.
아주 노릇노릇하게...아주 적당하게 익히는것...그것의 달인이 됐었으니까...
그때처럼 또 배우지뭐....
파워포인트를 준비해온 사람은 없고...
김영애선생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요즘 저가...올림픽대교 저쪽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데요...일주일에 두번...] 으로 시작된 경험담.
혹 예약시간에 병원에 가지않으면 꼭 전화가 온다.
그것도 작은병원도 아니고 한국에서 젤 큰 병원에서, 젤 인지도높은 병원중 하나이면서...그때 그 세심함에 감동을 하게된다.
오전 오후로 차를 준비해서 병원을찾는 모든고객에게 서비스를 하는걸 보면서도 감사함이 느껴지고 신뢰가 커져간다는.
하지만 치료를 받다가 만나는 다른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보는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좋은얘길하는사람도 만나고 불평을 하는 환자들도 만나게 된다.
모든사람의 시각은 그 숫자만큼 다르다는것.
에고...카메라로 같은 피사체를 놓고 사진을 찍어도 그 기계를 통해 표현되는 모든것도 각자 다르게 나오는걸요..뭘.
이건 내생각.
옛날엔...병원 혹은 의사는 거의 권력형 이었다고 한다면 요즘은 서서히 서비스형으로 변해가는 면모가 보인다.
하지만 혼자서 너무많은 환자를 대해야하는 의사샘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까. 선진국에선 하루에 한명의 의사가 만나는 환자수는 십여명이라는데...우리나라 의사가 하루에 만나는, 그것도 대학병원이나 인기있는 대형 종합병원의사선생님들의 경우라면...한사람한테 쓸수있는시간은 2-3분혹은 5분? 환자가 질문을 하기에도 미안할만큼 시간을 쪼개야하는 의사샘들의 애환...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하고,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수밖에 없는 의사들로부터 받은 약간의 저항감 같은걸 간호사나 병원측의 세세한 마음씀씀이가 덮어줄수 있다는 이야기.
꼭 모든사람이 다 친절해야만 되는것이 아니라...
실력있는 불친절할수밖에없는 의사곁에 다른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보듬어 줄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환자는 충분히 감사할수도 있더라는 경험담.
그러니까 전문분야를 살려야 한다는거죠?ㅎㅎㅎㅎ
아하...내가 티비를 안보는 습관때문에 조혜련이 하는 무슨 이야기들을 지금 기억해 낼수가 없네요.
이건....그러니까...
목고박치고 실장님의 이야기.
조혜련이 어느분의 책을 인용해서 한 강의내용인데.......
티비 다시보기로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이었다는 사람의 심리 혹은 행동유형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혹 이글을 보시면 정확한 프로그램 방송국...그러니까 다시보기로 찾을수있게 도와주세요~~
모두가 피곤한 모습이니 오늘은 좀 일찍 끝내는게 좋을듯...
하지만 고샘 괜찮으시다네요.
오늘의 백미.
음...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사시는 채원래샘이 지금 우리와함께 소셜방송을 보시면서 동참하신다는것.
아이들이 잠자고있는 새벽3시경이라 통화를 할수없는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누군가가 동참하고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한시간.
근데..아직은 방송이 공중파처럼이 아니라 아쉽다.
돌아와 방송을 보게되면 자꾸자꾸 끊기거나 한템포 늦은것....
옛날엔 국제전화를 할때 한템포 늦게 말이 들리던것처럼.
초창기엔 인터넷도 느려서 불편했었지만 지금에야 얼마나 사용하기 편해졌는가.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해결될일.
이군상선
아하...기분좋은 명 사회자 박민우님의 썰렁개그.
개그란 그 사람에따라, 그 연령때에따라 가장 편안한 웃음을 주는게 관건이라고.
우리 무슨일로 박장대소를 했죠?
웃긴 무지 웃었는데? 아하...이게 바로 가장 중요한, 금방 박장대소를 하고도 남겨놓지않아도 될...그 편안한 개그였군요.
박민우님이 함께해 웃을수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죠?
컨디션이 안좋아...라는 이야기를 반복하시면서도 참석해주신 이강화샘...아하...그 어깨를 짓누르는 그 무엇...ㅎㅎㅎ 내려놓으면 되죠?
아하...박민우님이 굿하셔야겠다는말에 박장대소를 했군요.
언제나 아주맑고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권인숙샘...요즘도 우린 아침마다 귀를 만지며 권샘을 생각합니다.
생님의 첫걸음, 선구자적인 소셜적 삶이 더 빠른 소셜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리란 생각.
참석하지 않으신 태지연샘..하지만 내 곁엔 계셨습니다.ㅎㅎ
다음엔 우리의 관심이 집중되는 그 타로가방을 만나게 해 주실거죠?
태지연선생님이 계셔야 재밌어요..ㅎㅎㅎㅎ
김준희 작가님은 언제오시나? 김점식샘은 언제오시나? 다음주엔 뇌과학 강의를 듣게 된다는데 그때 오시려나?
에고...먼저 많은걸 주신후에 인기강좌에 오셔야 하는데..ㅋㅋㅋㅋ
아이고~~~ 이 오지랖.
그냥 만나뵙고싶어 하는 말입니다.
기다린다는 뜻이 죠기죠기 그 뒷면을 보면 보. 여. 요..헤헤
다음주를 기다리는 설렘..
뇌와 마음, 혹은 가슴의 연관성.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