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가를 받았을때, "오온" 등 불교 교학을 전혀 몰랐었습니다. 경전을 읽고 논서도 보면서 불교 교학을 공부한 이후에 제가 그동안 경험한 체험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마하라지 관련 서적이 1권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마하라지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스승님을 만나 수행기법에 대한 간단한 가르침만 배웠고,
그의 스승은 돌아가신 후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올려진 글에서 보면, 마르리쉬는 스승의 가르침 없이 스스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었습니다.
제 집에는 라즈니쉬, 크리슈나무르티 서적 각각 2권, 마하라지 서적 1권, 에오관련 책 4~5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이 한권도 없습니다. 마르리쉬 관련 글과 소위 인도판 각자들의 글들은 넷 상에 읽은게 전부입니다. 그 중에서, 마하라지, 마하리쉬 관련 글이 엘리아데의 서적을 통해 알게된 힌두교 교학에 충실하게 따르고, 그외 분들은 불교, 힌두교 등 나름의 이해를 바탕으로한 짬뽕이더군요.
이는 마하라지, 마하리쉬 두분은 힌두교 교학(자신의 학파의 이론)을 공부했다는 거구요. 제가 볼때 마하리쉬가 정통에 더 철저하게 부합되는거 같습니다.
명상을 통해 할 수 있는 체험은 사람의 종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교학의 이해에선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체험의 차이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사람의 성품차이 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체험의 차이로 봅니다)
불교 경전을 보면, 우주론이 나옵니다. 디가니까야에 나오는데, 불교발 창세기입니다. 유식의 논서에도(기억이 가물가물, 유가사지론 ?) 이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나오죠 그런데, 경에 있는것과 논서에 있는 내용이 아주 딴 판입니다. 어떤게 맞는걸까요? 성경의 창세기, 디가니까야, 유식 논서... 그리고 현대에는 빅뱅설이 있습니다. 빅뱅설이 맞는 야그일까요?
이세상의 기원을 알았다 하는 사람은 맛이 간 사람입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성경의 창세기, 불교의 우주기원설, 현대의 빅뱅설은 무얼 말하는가? 그건,, 그시대의 사상을 반영한 것 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떤시기에 어떤그룹들이 갖는 사상인겁니다.
참나(아트만)에 대해 말해 봅시다. 엘리아데의 저서에 따르면, 힌두교의 기원설에 따라 등장합니다. 거기에는 요가, 베단타, 상키야 철학 등 설들이 섞여 있겠지요. 당연히 힌두교 교파에 따라 차이점이 보일겁니다. 마하리쉬의 가르침도 자신의 교파의 전통 교리 일겁니다. 거기에다 자신의 견해를 보탤수도 있고요.
저는 부처님을 엄청 뛰어나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그당시 체험 전통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요가를 수행하면서 아트만이라 할 체험을 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해석을 하면서 새로운 전통을 세우셨습니다. 이곳 도주님은 마하리쉬를 부처님 수준에 성자로 보고 있는데,
제가 볼때 마하리쉬는 자신의 교파의 교학 전통을 충실하게 따랐다는 점에서 부처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