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올 하반기는 총 1만2천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2006년 상반기에는 신공덕5구역과 AID영동차관 등만이 분양되고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성수동 현대아파트 등 대부분의 주요 분양단지는 하반기로 분양이 미뤄졌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는 반면, 강남권은 분양물량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6년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0곳 1만2천2백7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하반기(70곳 1만1천6백67가구) 분양예정물량과 비교해 5.2%가 증가했으나, 분양예정물량의 상당량은 분양시기가 연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집중됐다. 전체 물량의 44.9%인 21곳 5천5백12가구가 분양될 예정. 뒤를 이어 △도심권(21곳 3천1백54가구) △강서권(18곳, 2천3백23가구) △강남권(10곳 1천2백90가구) 순으로 강남권의 분양물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볼 때는 강남권과 강북권은 각각 4.5%와 46.1% 분양물량이 증가한 반면, 강서권과 도심권은 각각 25%와 11.4%로 분양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형태별로는 100% 일반 분양되는 물량이 7천6백44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재개발 일반분양(18곳 2천4백11가구) △재건축 일반분양(21곳 1천3백83가구) △조합 5곳 8백41가구 순
주요 분양단지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대단지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이목이 집중될 만한 분양예정단지를 소개한다.
◆ 도심권
성동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도심권에서는 한강이나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의 분양이 청약자들의 관심대상이다.
가장 대표적인단지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서울숲두산위브와 현대아파트. 두산중공업은 성수동1가 일대에서 6백40가구 중 48, 56평형 3백50가구를 8월 판교신도시 분양이 끝난 후인 9~10월경에 공급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은 성수동2가에서 18~92평형 4백45가구를 9월에 100%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로 서울숲을 조망하거나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뚝섬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는 단지.
마포구 하중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총 4백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를 7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단지.
그 외 서대문구 냉천동 일대에서는 동부건설이 충정로 냉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6백81가구 중 24~41평형 1백87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중구 충무로4가 일대에서는 GS건설이 44~62평형 주상복합아파트 2백73가구를 7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강북권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등 강북권에서는 재개발사업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
가장 눈에 띠는 단지는 역시 은평뉴타운.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1지구 A, B, C공구에서는 18~60평형 2천6백8가구(임대물량은 제외)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형성되며, 북한산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 올 하반기 서울지역 분양단지 중 규모가 가장 커서 단연 으뜸 관심단지이다.
동대문구와 성북구 일대를 중심으로는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전농 3-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4백72가구 중 24~42평형 3백10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도 성북구 정릉동 일대 정릉1구역을 재개발해 총 5백27가구 중 22~43평형 1백74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각각 전농답십리뉴타운과 길음뉴타운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뉴타운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그 외 은평구 불광동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단지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불광3구역 재개발로 총 1천1백35가구 중 51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평형은 아직 미정. 지하철6호선 독바위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역세권단지가 될 예정.
◆ 강서권
구로구, 동작구 등 강서권에서는 5백가구 이상의 대규모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신원종합개발은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총 9백99가구 중 33, 45평형 4백45가구를 10월 중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강서권 일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단지. 한전조합의 일반분양으로 지하철7호선인 상도역을 걸어서 4~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척2구역재개발을 통해 총 6백62가구 중 24~42평형 4백가구를 11월 중에 일반분양한다. 신정뉴타운과 인접한 단지로 고척동 일대가 재개발 진행으로 주거환경 여건이 개선된다.
그 외 복합상업지구로 지정돼 주상복합타워, 테크노마트 등 최첨단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는 대성산업이 25~69평형 6백가구의 주상복합을 하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강남권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는 대부분 1백가구 안팎의 소규모단지의 분양이 주류를 이룬다.
강남권을 중심으로한 저밀도지구의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부분 완료돼 앞으로도 대규모 단지의 일반분양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단지규모가 있는 분양단지는 방배동 일대에서 분양되는 동부센트레빌과 현대아파트.
동부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54~60평형 대형평형으로 2백40가구를 12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방배동 일대에서 1백34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 아직 구체적은 평형은 나와 있지 않다.
방배동은 서리풀공원을 중심으로 지하철7호선과 지하철4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터미널역 인근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학군도 잘 갖춰져 있는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