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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강산 이야기 스크랩 한라산 둘레길 1구간 동백길, 운무와 친구되어 걸었다
Alpus 추천 0 조회 103 14.03.29 10: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은 무오법정사에서 동쪽 방면으로 돈내코 계곡까지 이어지는 14.2km 구간으로,

시오름까지는 동백숲이 펼쳐지고,

시오름 넘어서는 삼나무와 편백숲이 이어지는 환상의 숲길이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은 2, 3년전에 공개되었지만,

시오름에서 되돌아오지 않고 돈내코계곡을 지나 청소년야영장까지 완전 개통된 것은 최근이다.

 

오늘 그 길은을 나 홀로 옅게 깔린 운무와 친구가 되어 걸었다. 

 

▲ 코스: 한라산 둘레길 1구간

   (둘레길 입구 1115번 도로)~한라산 둘레길 안내센터/법정사~4.3 유적지~시오름~편백나무 숲~미악산~서귀포 학생문화원 야영장

▲ 거리/시간: 약 12.6km, 약 5시간(공식적으로 1115번 도로 입구부터 14.2km/법정사부터는 12km, 5~6시간)

▲ 누구랑/언제: 2013년 6월, 나홀로

 

시오름 너머 펼쳐지는 편백숲

 

 

어제 비교적 일찍 걷기를 끝낸 덕분에

이른 아침 휴양림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휴양림 근처에 있는

한라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컨디션이 정말 회복되었는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4~5시간만 걸을 요량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을 나서자,

한라산 둘레길 안내센터에서 한 사람이 나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묻는다.

 

흘낏 쳐다보니 낯이 익다.

오래전 인도행 운영자를 지냈던 까미노님이 한라산둘레길 숲해설사로 변신하여 근무하고 있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는...

.

바다 건너 그것도 한라산 중산간 자락,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이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어이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역시 옛말이 틀림이 없다

죄짓고는 못산다고....

  

최근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이 완전 개통되었다면서 안내지도를 주었다.

 

시오름에서 돌아올 생각으로 왔는데,

완전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언제 다시 올 지 모른다는 생각에 완주하기로 맘을 바꿔먹었다...

 

혼자서 가면 5시간 가량,

둘 이상 얘기하면서 가면 6시간 이상 걸린다고 귀뜸을 해주었다.

 

항일 유적지 무오법정사를 지나자 꽃길이 반긴다

 

그 길이 끝나자 한라산 둘레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기부터 운무, 비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상상이 친구가 되어 걷기 시작했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의 정식 이름은 동백길이다

 

시오름 근처까지 동백길이 이어졌다

 

여러분은 동백 낙엽길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난 사실 동백 낙엽도 첨 본 듯 한데....

 

폭우시에는 갑자기 건천에 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가랑비에 우산을 쓰다 접다를 계속했다

하지만 걷는 내내 소낙비가 내려 물이 불어날 지 모른다는 걱정을 들었다

 

비가 올 때는 가능하면 한라산 둘레길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비록 비가 많지 않더라도 홀로 걸을 경우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또한 신발도 트레킹화보다는 등산화가 더 나을 듯...

 

숯가마터

 

표고버섯 재배지

 

시오름 4.3 주둔지

 

표고버섯 무인 판매대

나도 한봉지 샀다

 

반환지점

그 이전에는 여기서 시오름에 들렸다가 주차장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지금도 차량 회수를 위해 돌아가도 좋지만...

 

시오름을 지나자 오늘 걷기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산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난 무척 반가웠다

 

추억의 숲길 입구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삼나무 숲

 

삼나무와 편백은 비슷하지 않는데도 도통 구분이 되지 않고

그 놈이 그 놈이었다

 

이 것이 삼나무 이파리다....

 

추억의 숲길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추억의 숲길도 최근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편백 숲

 

이파리를 자세히 보면 편백은 Y자이고, 측백은 v자, 화백은 w자이다

 

미악산에 이르러 처음으로 하늘을 보았다

 

혹 두 세명이 함께 왔다면 솔오름을 다녀와도 좋을터인데...

 

 통신시설인지...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여기로 피하면 될 듯

 

조릿대 숲길이 시작되었다

 

1구간은 건천을 십수개 이상 건너야 한다

 

현위치가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 수련장이라고 되어 있으나

여기서부터 2km는 더 가야 한다.

 

대신 이제 산길이 끝난다

 

임도와

 

조림지를 지난다

 

 

 

빗방울이 굵어진다.

 

청소년 학생 수련원에 도착했다

 

1구간 날머리

 

수련원 직원이 친절하게도 입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고,

택시를 불러주면서 가격도 싸게 협상을 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충혼묘지앞 버스 정류소

멀리 한라산 둘레길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무오법정사 주차장까지 택시비는 2만 5천원....

난 수련원 직원 덕분에 2만원에 갔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은 안내 팜플렛의 소개처럼 환상의 숲길임에 틀림없다.

다만, 들머리와 날머리 찾아가는 대중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였다.

설령, 승용차를 가져가서 들머리 차를 주차하고 걷는다 해도

날머리에서 돌아가는 교통편이 아직은 매우 불편하였다.

 

오늘 걸은 길(네이버 나들이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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