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으로 삽상한 바람이 사람의 심장까지도 시원하게 쓸어내려..
여름에 찌든 군상들의 객기를 치료해주기에는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남사모 여러분께서도
여름 바캉스타령 버르자구가 남아가이고
산들바람에
또다시 마음이 들떠 산으로 들로 혼채서 휘갈아댕기다가
독새겉은 것들한테 물리가이고
죽네사네 난리치지 말고
혹은
날좋다고 들녘에 나가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한곡조 뽑고...
창공에 눈을 던져 실눈 게슴츠레..해 가이고
쯔쯔가무시 걸려 삼이우지가 시끄럽게 해쌓지 말고
때론 조용히 명상하고
고요히 자신을 돌아보는 가을독서시간도 좀 맹글아보시다.
요새는 뇌과학이 활발히 일고 있으니..
그쪽 방향의 책을 접하면 소중한 건강을 찾을 지혜가 넘쳐나더이다.
또 벌초한다고 예초기 들고 조심성없이 뫳등 휘젓다가
눈팅이 밤팅이 되는 것도
제발 좀 지만하이소...
안과의사들 요맘때쯤이면 벌초 환자로 잠도 몬자고 죽어난다요..
또 하나 덧붙일 것은 세간 뉴스 중심에 있는 이메일폭로 사건 등에서 시사하는 바..
메일상 연애편지를 너무 열나게 막대 쓰지 말것..
그런 유명한 사람이 되어 수사선상에 서기도 어렵지만
어찌됐건 삭제한 것이 모두 복구가 된다니...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 심정으로
비록 동성간이라도 허튼 언행을 자제하면서 우리 이 9월을 순탄히 넘겨보자구요...
첫댓글 선생님 글속에 남해가을이 따로있는듯 합니다. (대맹이 .너불대한테 물리도 괜찮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야말로 진짜 남해 사나인가 봐요. 대맹이헌테 물리도 괜괜찮다모는...
가을내음이 많이 묻혀있는 글이네요. 벌초헌다 해사니까 친정도 가고잡고 ,,우짜던둥 올 저실 되기 전에는 가볼라꼬예.ㅎㅎ..
저실에 오는 것보담 지끔 오모 기둥뿌리를 더 많이 파가이고 갈 수 있제이요...고치..깨..콩...등등 한보따리 치키들고 가도록 친정어머님의 배려가 녹아나는 계절이니께서는...
ㅎㅎㅎㅎㅎㅎㅎㅎ 웃고갈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선생님도 살찐 가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비인지 양말인지 잘 모르겠지만도 살진 가을...짧지만 기운차게 살아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