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3 (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4월 1일 새벽 일찍 경남 창녕군에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이장은 모란공원 직원들이 츨근도 하기전 이른 새벽에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창녕군에 있던 박원순 전 시장의 묘는 이날 오후 3시에 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공원 관계자는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 이장이 진행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원순 전 시장의 묘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비석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과 박원순 전 시장의 사진이 담긴 각종 추모 물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후 3시부터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불교식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고인의 배우자인 강난희씨와 자녀 등 유가족들은 박 시장의 묘 앞에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불교 의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줄지어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강난희 씨는 헌화 후 참석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많지만, 차차 할 수 있게 하겠고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지난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력 3월 22일~4월 19일이 3년 만에 돌아온 ‘윤달’ 이라서 이에 맞춰 이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달은 양력과 음력 간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는 달로 올해는 음력 2월이 두번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궂은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 이장과 관련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수 대변인은 또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 '보수 심장' 대구 서문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4월 1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후 4시 25분께 행사장 근처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안전 울타리 너머의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행사장으로 향했다. 김건희 여사는 한발짝 정도 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비교적 긴 거리인 약 500m를 30분간 인사하며 걸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도 상징적인 민생 현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지난해 8월 26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올해 1월에는 김 여사만 따로 서문시장에 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권 주자 시절부터 이곳을 여러 차례 찾았다. 2021년 7월, 같은 해 10월,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에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언급,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방향, 국정의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하며 이곳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축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 등 2천여명이 함께한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퍼포먼스 중 영상에는 '대구시민과 함께한 100년 자랑스러운 서문시장의 역사'라는 윤석열 대통령 친필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구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며 "그 위상을 되찾기 위해 대구가 다시 벌떡 일어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 내외분 두 분이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서문시장 상인들은 10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에서 올해 1월 김건희 여사가 서문시장에서 한 재방문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대구 시민과 만났다. 직접 시구를 한 뒤, 관람석에서 어린이들과 만나 야구공에 사인을 해줬고, 경북고·한양대 야구부 출신인 남우식,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 씨와도 환담했다.
“비싼 배달 음식 많이 먹더니”… 배달의민족 4천억 벌었다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끝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민이 큰 폭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코로나로 배달 음식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배민에 따르면 2019년 약 4억 건이었던 배달 주문 수는 2022년 약 11억1100만 건으로 3배 정도 늘었다. 그에 따라 입점 식당 수도 2019년 말 13만 6000여 곳에서 2022년 말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올들어 배민뿐만 아니라 배달 앱 거래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3% 감소했다.
배달 음식 앱 사용자 수도 매달 계속 감소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수(MAU) 3000만명이 무너졌다. 배달비 인상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 심할 경우 1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배달앱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비 정상화’ 정책을 펴면서 비싼 배달비로 인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크다. 때문에 배달 앱 이탈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배달의민족 천하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앱 3사의 지난 2월 이용자수는 2922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586만명)과 비교하면 18.5% 줄었다. 그 가운데 배달의민족 이용자 감소세가 가장 적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지난달 이용자수는 각각 1953만1470명, 648만3578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5.63%, 27% 줄었다. 쿠팡이츠 이용자수는 321만2487명으로 집계됐는데, 작년 2월(628만813명) 대비 무려 49%나 줄었다.
단구동의 봄맞이...... 단관공원 - 박경리문학공원 - 남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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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로 이어지는 19번국도 남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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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 삼성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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