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묵상과 기도
이사야 예언자가 유다 임금 아하즈가 하느님께 표징을 청하라고 하자, 그는 하느님께 그 표징을 청하지 않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이에 이사야 예언자는 다윗 왕실 임금 아하즈에게 임마누엘, 메시아의 탄생을 알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몸소 표징을 줄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나자렛의 마리아에게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하였습니다. 천사는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응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였습니다.
자선은 기도이며 주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의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처럼, 우리를 내어 성체의 삶을 이룹니다. 교회는 자선을 통하여 가난한 이, 병든 이, 소외된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분의 빛을 받도록 합니다. 자선의 사랑의 구체적 실천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대림 1 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 깨어 기다림, 12월 17일 부터 성탄 전야 24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묵상합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이사 7,10-14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말씀 실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알고 아버지께서 보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신앙인들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여'하고 인사하였습니다.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 이름은 '예수'하였습니다. '태어날 예수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 하느님께서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고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린다. 그 나라는 끝이 없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덮을 것이다. 그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다.'
그리스도인은 높으신 하느님의 힘과 성령을 통하여 그 은총을 통하여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셨으며, 마리아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 모두 마리아께서 하느님께 불가능이 없는 그 믿음으로 예수 아기를 믿고 받아들이신 그 믿음으로, 곧 그 은총의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