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2일 고려인광주진료소 강당에서 ‘제5회 어린이집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어린이집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주요 지도자와 기관 대표, 학부모,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졸업축하를 위한 재원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졸업증서 수여, 송사·답사, 졸업가 제창, 기념사진 촬영, 학부모 선물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봐주셨던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축하 편지낭송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고려인마을
어린이집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보육부담을 줄이고 안정된 조기정착을 위해 2012년 처음 문을 열었다. 개원 당시에는
고려마을협동조합이 주민들의 십시일반 지원을 받아 고려인동포가 교사가 되어 4세에서 6세까지의 어린아동 20여명을 중심으로 보육지원을 실시했다.
이 후 광주를 찾는 고려인동포 수가 증가하자 2014년 시설을 확장해 3-7세의 아동 40명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그리고
2015년 첫 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2016년부터 광주시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하자 만 2세부터 7세까지 보육지원을
확대해 금년 9명의 졸업생을 포함 총 60여명의 아동들이 졸업의 영광을 누렸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에 졸업한 어린이들은 유랑민으로 살아온 부모들의 고난의 삶을 극복하고 조상의 땅에 잘 정착,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에 앞장
선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방송: 이막심
(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