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각국이 가지고 있던 화폐에 대한 통제권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어느 시점이 오면 한순간에
그 가치가 붕괴되어(의도적으로 가치를 붕괴시켜)
개개인이 통화에 대한 발행과 통제권을 가질 때
어떤 위험이 올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성공을 통해 현재 개별 국가가 가지고 있는 통화의 발행과 감독권을 약화시키고
또 이후로 비트코인의 참혹한 실패를 통해 전자화폐의 발행과
감독의 권한을 개인이 아닌 전 세계적인 감시 기구(세계정부)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세계화폐(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등장할 세계화폐는 전자화폐가
될 것이다.) 발행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도구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투자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비트코인은 당분간은 그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궁극적으로는 한순간에 그 가치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경제붕괴를 대비해서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는
희한한 논리로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성도들을 투자자로 모집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이 마지막 때인 것을 알았다면 장망성과 같은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지 돈을 투자해서 이 땅에 부를 쌓을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땅에 부를 쌓으려 하는 자들은 롯의 아내처럼
결정적인 순간 내가 쌓은 부가 발목을 잡아 뒤돌아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주식과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강한 자산에 대한
투자(투기?)를 조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 때문이다.
산상 수훈에서 예수님은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다.”(마 6:21)하셨다.
하늘에 보물(재물)을 쌓아 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고
살지만,
비트코인에 돈을 투자한 사람은 밤낮으로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시세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기도하고 말씀을 보아야 할 소중한 시간을 비트코인에게 빼앗기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