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명절도 다가오고 고추 손질 할 일 있는 게녀들에게 꼭꼭 목장갑끼고 위에 비닐장갑까지 낀 다음에 재료 손질하라고 알려주기위해 쓰는 글이야
나는 캡사이신화상이란것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인데 고추물이라고 고추 엄청 다져서 설탕이랑 섞어서 만드는 양념이 있거든 이걸 내가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맨 손'으로 청양고추 30개정도를 다진게 원인이였어
특히 난 더 심했던게 고추씨를 안 좋아해서 손가락으로 일일히 고추씨를 빼내는 미친짓을 했다는게 응급실까지간 요인임....할 땐 좀 얼얼하네????좀 따갑네 수준이였는데 재료 손질 다 하고 한 30분뒤에 갑자기 손이 엄청나게 불타는 느낌이 들더니 정말 누가 불에다가 내 손을 지지는듯한 타는 느낌이 들어서 얼음팩이란 얼음팩은 다 꺼내서 손에 올려둬도 더 아파오고 식용유가 좋대서 다 발랐는데도 무용지물.. 너무 아프니까 사람이 눈물이 줄줄나고 악악 소리가 절로나더라
혼자사는 자취생이라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했고 그 길로 바로 응급실로 향했지 119 부르는건 아닌거 같아서 엄마가 택시 잡아주고 엉엉 울면서 응급실 가니까 나같은 사람 많이 오는데 나는 정도가 좀 심하대.. 고추씨에 캡사이신이 제일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그걸 맨 손으로 뺐으니 아플 수 밖에 없다고 나보고 캡사이신을 손에다가 들이부어서 비빈거랑 똑같다고 하더라...그리고 자기들이 해줄 수 있는건 없다고함..열 식히는 스프레이 3통사서 그냥 계속 뿌려주고 시간이 답이라고 나는 거기서 울고불고 너무 아프다고 손 잘려나갈거같다했는데 여기 계셔도 스프레이랑 얼음찜질말곤 방도가 없으니 일단 집에 가래서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단 한 숨도 못자고 냉각?스프레이같은거 꼬박 하루 새면서 두통 다 썼어.. 끙끙 앓는소리를 살면서 처음 내 봄 진짜 하루를 끙끙 앓고 얼음팩 팔에 계속 대니까 담날 한 오후4시쯤에 얼음팩 없어도 죽을거 같은 느낌은 안 들더라고.. 내가 지금 백수라 다행이지 아니였음 회사 꼬박 쉬어야했을거야 다 나을때까지 6일정도 걸렸고 3일차까진 스프레이 계속 뿌렸어 다행히 손에 뭐 붉은기나 부어올랐던건 깔끔하게 사라짐.. 내가 사진이라도 찍어뒀음 좋았을텐데 손이 아프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
나는 상태가 꽤 심했던 편이였고 피부 약한사람은 5~6개만 썰어도 독오른고추면 화상을 입는다고하더라 게녀들 진짜 꼭 조심해라....이번 설날에 고추전한다고 고추 맨 손으로 절대 만지지마..ㅜㅜ방법도 없고 시간이약임 난 그뒤로 고추 만지지도않지만 만질 일 있다하면 목장갑 끼고 비닐 끼고 썰꺼임....
맞어 나도 고추씨씹히는거 싫어서 빼다가 겁나 화상입는거처럼 따갑고 아파서 놀람 ㅠ 글쓴 고생했다 몇일동안 그느낌 가다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