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만나기 전에 시간이 2시간 정도 붕 떠서 대영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특별전으로 몬테주마 - 아즈텍의 지배자 라는 전시회를 하더군요. 요즈음 몬테주마로 해볼까 해서 흥미도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전시회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대영박물관은 공짜인데 이건 12파운드더군요. 그나마 학생이라 10파운드....크윽)
거기서 알게 된 사실 몇가지...
1. 아즈텍 문명이라고 부르는 건 어떻게 보면 잘못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Mexica (Me-shee-ka) 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하네요.
2. 몬테주마는 생각 이상으로 강력한 놈이었습니다 -_- 자기 자신을 신급(grade)으로 취급하더란....
3. 재규어 전사는 검사라고 보면 검사인데...전사라고 보면 전사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 남자들은 군대에 소속이 되는데,
그중 싸움 잘 하는 애들을 뽑아서 특별 관리를 하고, 그중 정말 잘하는 애들을 재규어 전사로 뽑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뒤집어쓰고 있는 재규어 가죽은 진짜입니다 -_-;; 그만큼 용맹하다는거겠죠.
근데, 그들이 쓰고 있는 검을 보면....넙적하고 긴 나무판에 흑요석을 이빨처럼 박아놓았습니다 -_- 어떻게 보면 몽둥이요 어떻게 보면 칼...
4. 스페인 군대의 무기와 비교전시 해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겠더군요 -_- 마갑 씌우고 온 애들을 어찌 이김....
5. 희생의 제단은 문명에서 고증을 참 잘 해놓은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포칼립토가 고증을 잘한것일지도...
6. 아즈텍 전사들은 피어싱을 군데군데 했었나봅니다. 아랫입술쪽에 구멍뚫어서 마개를 설치했습.................윽................
뭐 대강 이정도네요. 리플렛을 가져온다는걸 깜빡해서 -_-;
아즈텍이 아니라, 메싀~카 랍니다 여러분 ㅋㅋ
첫댓글 와 부럽네요... 대영박물관 ㅠㅠ 말씀 듣고 보니 더 가보고 싶어지는... ;ㅅ;
대영박물관 처음엔 가이드 책자 보면서 열심히 보다가 -_-...........정말 양이 많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거기서 문명에 나오는 Wonder 들 보니까 반갑더라구요..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떼갖고 온거랑-_-......(엘긴스 마블이였던가...) 마우솔레움 오브 마우솔로스....랑.... 또 여러가지 있었는데.........아 맨처음에 있는 로제타석! ㅋㅋ 원더는 아니지만 감명 깊던....
음... 뭐 스페인 애덜이 아즈텍 문명을 정복한건 맞는데요. 그게 스페인 군대만으로 아즈텍 군대를 때려잡은게 아니라(아무리 무기가 좋아도 쪽수라 워낙에 딸리는게 그건 불가능하죠) 아즈텍 문명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원주민 군대 9만명정도를 끌어들여서 같이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몬테주마를 사로잡은 이후에도 아즈텍 문명과의 싸움은 계속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