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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성북행’에 몸달은 민주당 “치맛자락 잡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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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선거불패’ 신화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서울 성북을 지역을 찾았다. 7·26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같은 당 소속 최수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2004년 3월 당 대표로 취임한 후 2년3개월 동안 크고 작은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끈 전력을 갖고 있다. 특히 4·15 총선과 5·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예상 밖의 결과는 선거판에서의 그의 위력을 실감케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성북행은 최 후보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역에서는 최 후보가 다른 경쟁자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대표를 지낸 조순형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자 찬물을 끼얹을 필요를 느낀 것이다. 최 후보 진영에서는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박 전 대표가 방문할 경우 보다 확실하게 승세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지원을 호소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5·31 지방선거 유세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대중연설을 하는 것이 어렵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시했지만, 결국 박풍(朴風)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성북행을 감행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에서 가두유세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수해지역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대신해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자칫 박 전 대표의 출현으로 인해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 등의 강원도 골프모임,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의 음주가무 사건 등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만한 한나라당발 악재가 고스란히 파묻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최근 조순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연합 상임고문 등 보수진영 인사들이 뭉친 것과 관련, 그 파괴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을 느끼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흠이 많아 국민 앞에서 검증을 받기 두려워하는 후보를 지원한 박근혜 전 대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행위 자체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 논평을 통해 “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할 게 아니라 유권자들과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최수영 후보를 타일러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하게 만드는 일이 먼저였다”고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을 위해서라면 후보 부적격자까지 당선시키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을 되새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또 최 후보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최수영 후보는 더 많은 유권자들을 더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후보자 TV토론회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런 최 후보가 오죽 급했으면 박 전 대표의 치맛자락을 붙잡겠는가”라고 비꼬았다.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후보가 자신의 약점을 유권자들에게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방송토론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미 타당으로부터 공세를 받은 바 있는 최 후보측이 방어막을 친 셈이다. 한편, 이 같은 논란 속에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 미칠 박 전 대표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26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계에 크고 작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의 물꼬를 트이게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의 오찬회동 등 최근 ‘정치권 새판짜기’를 위한 물밑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에 뛰어든 박 전 대표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한성 (marunnamu01@dailyseo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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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 한화갑 대표께서는 박대표님한테 올인하면 될텐데.... 너무 재고 있는게 아니요?
결국은 고건,한화갑,열우당의 유재건의원등 그리고 국민 중심당 의원도 모두 근혜님과 함께 할텐데요
치마자락? 박근혜 전대표님 오늘 치마 안 입으셨는데 무슨 치마자락? 이거 성차별아닌가?